[강은호의 콕콕 재테크] 자녀 교육비 마련 “하긴 하셔야 합니다”

1. 미리 조금씩 준비하자.

자녀의 학년이 높아질수록 교육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점점 커질 것입니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가 드는 비용과 고등학생의 교육비는 다를 것입니다. 비단 사교육과 공교육의 차이만은 아닐 것입니다. 거기에 사상 최고치로 오르고 있는 대학 등록금을 생각한다면 앞이 깜깜 해 질 것입니다.

현재 자금사정의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교육비에 대한 당장 준비를 못하게 될 경우 이미 많은 사회 문제로 까지 대두되고 있는 대학등록금 대출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취업 후 주거문제, 결혼인식 등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미리 조금씩이라도 준비하는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2. 규모에 대한 계획을 세우자.

자녀에 대한 미래의 교육비 수준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각자의 진로에 따라 들어가는 비용이 전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을 계획하는 자녀와 음악이나 의사를 계획하는 자녀의 비용은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재능을 고려하고 원하는 바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교육비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규모에 대한 계획을 세울 때 가정의 경제규모에 맞는 계획도 동시에 성립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 경제규모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교육비 지출이나 준비를 하는 경우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의 준비를 하는 경우. 두 경우 모두 문제가 있지만 하나를 꼽자면 전자가 문제가 클 것입니다. 현재만 바라보고 지나친 지출을 계획하므로 가정경제 규모에 대한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후자의 경우는 여력이 충분하므로 나중에 필요할 때 비용을 지불하는 게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3. 기간에 따라 올바른 금융 상품을 선택하자.

준비기간이 짧은 경우 우리는 은행의 예·적금을 이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유는 필요시기에 필요 금액의 변동 사항이 가장 적어야 하는 안정성이 커야 하기 때문입니다. 3년 전후의 기간밖에 준비를 못하신다면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나 중학생이라면 증권사의 적립식 펀드를 이용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어린이 펀드를 활용하는 방식인데 가장 큰 장점은 기대 수익률이 은행의 예·적금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물론 수익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점이 포함 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간의 확보가 되어있기 때문에 좋은 전문가와 함께 준비를 한다면 충분한 기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으실 것입니다. 또한 증권사의 자체 프로그램에 따라서 자녀의 경제교육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경제교육의 활용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고 때에 따라서는 해외연수 등 부가적 혜택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준비기간이 10년 이상 여유가 있을 경우는 보험사의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추천 드립니다. 보험사의 사업비 구조 등 잡음은 여전히 많지만 기간이 10년 이상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보험사의 상품이 유리한 건 사실입니다. 기간이 길수록 더 크게 발휘되는 복리효과와 최저 가입목적이 대학 등록금마련이지만 중간에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 중도인출을 이용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부모의 사망이나 후유장해 등의 ‘리스크햇지’ 측면에서도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기타의 방법으로 ‘우량주식 매월 한주씩 사주기’ ‘금 한 돈씩 사주기’ 등으로 재미있게 자금을 형성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미리 준비하고 올바른 규모를 파악하고 올바른 상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 이동의 통로는 잘 작동하지 않고 교육적인 성취의 기회 불평등의 심각성의 정도가 높은 요즘 시대에 자녀의 미래를 위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육비 문제를 지혜롭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강은호 인카금융서비스 명동VIP재무설계센터 센터장 blueeuno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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