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ISO22301' 인증 취득...경영 연속성 '유지'

[파이낸셜투데이=조경희 기자]LIG손해보험은 28일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영업연속성계획(BCP)에 대한 새로운 국제표준인 'ISO22301'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BCP란 예상치 못한 재해나 재난으로 급작스럽게 업무가 중단됐을 때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핵심업무를 복구하고 기업 경영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일련의 계획을 말한다.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BCP 구축을 제도화시켜 시행하고 있다.

'ISO22301'은 지난 2001년 미국 9·11 테러 및 2004년 인도양을 덮친 쓰나미 사건 등을 계기로 UN으로부터 재난관리에 관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이 제기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5월 새롭게 제정한 BCP 국제표준이다.

LIG손보의 BCP에는 대규모 홍수피해 상황·전력부족 문제·전쟁·테러·디도스 공격 등 경영 연속성에 심각한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긴급상황들이 체계적으로 시나리오화 돼 있다. 예를 들면 본사 건물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거나 테러로 붕괴될 경우 신속하게 임직원에게 SMS가 자동 발송되고, 컴퓨터 등 사무 집기가 약속된 대체사업장으로 신속하게 이동돼 3시간 내에 핵심업무 복구가 가능하다.

정하진 LIG손보 인사총무담당 상무는 "이번 ISO22301 국제인증 취득으로 BCP에 대한 국제 공신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BCP 관리 및 유지를 통해 실제 위기상황에 대한 내부 대응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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