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대단지 12곳, 급경사지와 저수지 10곳 등 22곳서 토사유실, 추락위험 방지 위험

사진=경기도청

경기도가 홍수에 취약했던 사실이 자체 감찰결과 드러났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지난달 11∼30일 도내 대형공사장, 급경사지, 저수지 등 25곳에 대해 올해 장마 대비 안전감찰을 벌인 결과 재개발 대단지 등 12곳, 급경사지와 저수지 등 10곳 등 22곳에서 토사유실, 추락위험방지 시설 부재 등 17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급경사지에서 낙석·토사가 방치되어 집중호우 시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이 적발됐으며, 저수지는 하류에 구멍이 뚤려 있어서 집중호우 시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 지적되었다.

가평군의 한 공사장에서는 H빔 일부가 삐져나온 것이 적발되어 곧바로 시정조치했다. 이 공사장은 자칫 구조물 자체가 무너지는 대형 붕괴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경기도 재난안전 관리본부는 이번 감찰 결과를 토대로 시정 168건, 개선 2건, 주의 1건 등의 조치를 했으며 공사감독자 문책과 과태료 부과 검토를 해당 시·군에 요청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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