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대안공간 루프, ‘무브 온 아시아 2018’ 개최…포스트-디지털 사회 반영
[전시]대안공간 루프, ‘무브 온 아시아 2018’ 개최…포스트-디지털 사회 반영
  • 김영권 기자
  • 승인 2018.06.1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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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케루의 부유하는 낯선 이들. 사진=대안루프
유안 케루의 부유하는 낯선이들. 사진=대안루프

‘무브 온 아시아 2018’이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개최된다. 2004년 시작한 무브 온 아시아는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들이 각 주제 아래 무빙 이미지를 선정해 하나의 전시를 만드는 콜렉티브 전시다.

이는 현대 미술 전시를 국가적 차원에서 민족 국가 건립의 홍보 도구로 사용하거나 아시아 태생의 예술가들을 국적으로 분류하는 과거 관습에 대해 아시아 현대 예술 커뮤니티가 자주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민족-국가’라는 근대서사를 넘어서 문화 이질성에 기반한 아시아라는 개념이 갖는 복잡성과 다층성을 함께 이해하고 소개하려는 예술적 실천이다.

‘무브 온 아시아 2018’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 인터넷과 물리적 세계가 뒤섞인 현실, 디지털이후의 포스트-디지털 환경을 그 주제로 한다.

이 전시는 디지털 테크놀로지 이후의 무빙 이미지 제작에 있어 아시아 예술가들이 갖는 경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홍콩의 애니메이션 감독 웡 핑의 ‘아빠가 누구니’를 만나볼 수 있다. 네온 색상의 코믹한 캐릭터들이 갖는 시각적 즐거움과는 대조적으로 매 장면 어두운 서사가 전개된다. 웡 핑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뉴뮤지엄에서 현재 전시 중이며, M+, 나우니스와 프라다로부터 커미션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한국과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 권하윤은 ‘489년’에서 남한과 북한 간의 DMZ에서 군복무를 했던 군인의 내레이션을 따라 이 지역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풍경을 보여준다.

중국 비주얼 아티스트인 유안 케루의 ‘부유하는 낯선 이들’은 4개의 평행 세계를 시각화하며, 4개의 공상 과학 영상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홍대에 위치한 대안공간 루프에서 진행되며, 화이트 큐브 전시공간에 영화관의 상영 방식을 가져와 시간대별 스크리닝이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다. 입장료는 없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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