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KDB대우증권은 28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자가용 택배차량의 운행 중단 위기가 시장 지배력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자가용 택배차량의 운행이 중단될 경우 비영업용 차량 비중이 약 4%에 불과한 CJ대한통운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라며 “자가용 차량 수송물량중 10%만 CJ대한통운으로 전가돼도 성수기 수준의 물동량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분기별로는 10~20%에 가까운 영업이익 추정치의 상향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공급 부족으로 단가 인상까지 이루어질 경우 이익 개선 모멘텀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물류파동은 연료비 상승과 공급과잉으로 인한 요율정체 때문”이라며 “10~15년 가까이 지속됐던 공급과잉 상태가 장기적으로는 결국 선두업체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 PBR 1배이하 수준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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