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키사이트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5G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5G 음영지역 계측 ▲효율적 전파 전송 ▲5G 단말 품질 측정 등의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키사이트는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기 위한 측정 장비·소프트웨어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5G는 LTE 대비 고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전송시 전파 손실률이 높아 정교한 네트워크 계측이 중요하다. 이에 SK텔레콤은 키사이트와 함께 3.5GHz와 28GHz 등 고주파수 대역에 최적화된 계측 솔루션과 음영 지역 분석 시뮬레이션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들 회사는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를 위한 5G 필수 기술인 ▲대용량 다중입출력 안테나 ▲빔포밍 등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다중입출력 안테나는 다수의 송신 안테나를 이용해 빠르고 많은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빔포밍은 전파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신호 세기를 강화한다.

또 5G 단말기 품질을 측정하는 솔루션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네트워크 개발 단계에 맞춰 5G 단말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내년 초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가 확정할 계획인 5G 단말 검증 기준에 따라 단말 간 신호 간섭 현상 해결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박종관 SK텔레콤 기술원장은 “5G는 고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기존 LTE 통신과는 완전히 다른 망 설계를 필요로 한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5G시대에도 빈틈 없는 통신 품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