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푸네스 엘살바도르 전 대통령이 공공자금 유용 혐의로 사법당국에 체포될 위기에 처했다고 엘 디아리오 데 오이 등 현지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은 이날 푸네스 전 대통령을 비롯해 측근들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푸네스 전 대통령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재직 당시 공공자금 3억5천100만 달러(3천780억 원)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우글라스 메네데스 검찰총장은 “푸네스 전 대통령을 비롯해 개인 비서, 전 부인 레히나 카나스, 아들 2명 등 31명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다.

언론인 출신의 푸네스 전 대통령은 좌파 성향인 파라분도마르티민족해방전선(FMLN) 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돼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재임했다.

그는 퇴임 후 부패와 부정축재 의혹으로 수사를 받자 자신의 신변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니카라과가 이런 주장을 받아들여 정치적 망명을 허용하자 그는 2016년부터 니카라과에서 머물러 왔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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