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대우증권은 27일 LG에 대해 핵심 자회사의 영업실적 회복이 관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정대로 대우증권 연구원은 "LG 시가총액 9조3000억원은 LG전자와 LG화학의 보유지분가치 9조7000억원 수준의 저평가로, 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약 55% 할인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연초 이후 LG의 주가는 LG화학의 연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우려가 남았지만 점차 실적 개선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LG화학은 고유가와 중국 수요 부진으로 1분기 둔화된 실적을 올렸으나 여전히 경기둔화로 인해 바닥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저평가 탈피는 업황 회복과 함께 LG화학의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G전자의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났다"며 "HE사업부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고,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제조 효율 개선으로 가전과 에어컨 사업 역시 다시 안정성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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