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삼성증권은 27일 유한양행에 대해 중국 사업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신정현 연구원은 "올해 유한킴벌리의 중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70% 증가한 1700억원 규모를 예상한다"며 "하지만 생산시설의 추가증설이 없다면 내년부터는 성장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킴벌리클라크가 현재 일반기저귀만 생산하는 킴벌리 차이나의 프리미엄 기저귀 생산라인 증설을 고려히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프리미엄 기저귀 부문을 킴벌리 차이나가 모두 직접 자체 생산하게 되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신 연구원은 킴벌리클라크와의 법적 분쟁이 유한양행에 미치는 중단기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킴벌리클라크가 승소해도 로열티율 상승은 단기간내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며 "유한양행의 중단기 이익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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