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뇌관’으로 부상한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꾸준히 상승해 2%대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사는 연체율이 16%에 육박해 위기감이 더 커졌다.금융위원회는 4일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 주재로 ‘제2차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PF 대주단 협약’에 따른 사업장 정상화 추진상황, 최근 부동산 PF 시장 상황 등을 논의했다.지난 3월 말 기준 은행, 증권,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 상호금융 등 모든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01%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1.19
빚을 갚고 나면 최소 생계비조차 남지 않는 한계차주가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175만명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로, 소득이 그대로 빚 갚는 데 들어가고 있었다.1800조원대에 이르는 가계부채가 가뜩이나 부진한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짙어지고 있다.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계대출자 1977만명으로, 대출잔액은 1845조3000억원이었다. 대출자 수와 대출
대형 대부업체 25개사의 5월 대부업 연체율이 10%을 넘어섰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월 기준 대형 대부업체 25개사의 연체율은 11.5%로 집계됐다.5월 연체율은 작년 같은 달(6.7%) 보다 4.8%포인트(p) 급등했다. 올해 1월(8.7%)에 비해서도 2.8%p 상승했다.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12.9%로 1년 전(3.6%)의 4배 수준이다. 올해 1월 8.5%를 기록한 데 이어 2월 9.3%, 3월 10.7%, 4월 11.5% 등으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핀테크 업계 최초로 APEC(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BPR(Cross Border Privacy Rules, 국경 간 프라이버시 규칙) 인증을 취득했다.30일 토스에 따르면 APEC CBPR은 2011년 APEC이 자유롭고 안전한 개인정보 이전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개인정보보호 자율인증 제도다. 미국·일본·한국·싱가포르 등 9개국이 참여 중으로, 애플·시스코·IBM 등 6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해당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인재 확보를 위해 2023년도 신입직원 73명을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7월 17일까지다.모집부문별 채용인원은 직무에 따라 ▲기술보증 및 기술평가 부문 60명 ▲전산 부문 8명 ▲법무·채권관리 부문 5명 등이다.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으로 불합리한 차별과 편견요소를 배제한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기보는 기계, 정보통신, 경영·경제(금융), 통계·데이터 분야 박사를 비롯한 한국공인회계사(KICPA), 세무사, 변호사, 변리사 등 전문 인재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제2금융권을 향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영세 가맹점주 등이 참석했다.그는 “최근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이 연체율 상승 등으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소상공인 등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공급이 과도하게 축소되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온투금융사 피플펀드는 여신심사 및 평가 분야에서 사용될 ‘설명가능한 AI모델(XAI모델)’ 4종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XAI는 인공지능(AI)의 작동원리 및 의사결정의 근거 등을 사용자가 이해하고 믿을 수 있게 하는 방법론을 말한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당사 XAI모델의 특장점은 AI신용평가시스템의 차입자 평가 근거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사용 중인 신용평가모형이 동일 시점의 시장 상황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모형 성능이 유지되고 있는지 판단 및 설명하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피플펀드의
대환대출로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금액이 3.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31일부터 시행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의 이달 9일까지 열흘간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이동금액 3844억원 중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금액 비율은 3.8%(147억원)에 불과했다.반면, 1금융권 내에서 이동한 금액 비율은 94.6%(3636억원)에 달했다. 신용도가 높은 1금융권에만 혜택이 집중된 것이다.이동 건수 기준으로도 1금융권 내에서 이동 비율은 84.7%(9895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소재 디캠프에서 기보벤처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육성한 스타트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12기 기보벤처캠프 통합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기보가 발굴한 혁신창업기업 60개사 중 우수참여기업 16개사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투자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참여기업 16개사는 개별 발표를 통해 각 기업을 홍보했다. 기업 홍보 영상은 기보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기보벤처캠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국내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도 일반 예금과 별도로 보호한도 5000만원을 각각 적용하는 정책이 추진된다. 이르면 올해 안에 일반 예금처럼 예금보호한도를 적용받을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는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예금자보호제도는 금융사가 영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예금자에게 예금을 돌려줄 수 없을 때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사를 대신해 예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지급해주는 제도다.정부는 2015년부터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IRP(개인형퇴직연금) 예금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자회사 파운트파이낸스에서 출시 예정인 ‘온-오프라인 연계 주택담보대출 비교견적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에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혁신금융으로 지정된 서비스는 주택담보대출 비교에 특화된 온-오프라인 연계형으로, 단순히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비교하는 것이 아닌 제1금융권 은행을 기준으로 한도를 조회하고 비교견적을 통해 가장 유리한 조건의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파운트파이낸스는 하반기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한다.파운트 관계자는 “완전 비대면으로
지난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관리 및 미래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금융상품 ‘청년희망적금’의 중도해지율이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입자 4명 중 1명이 중도해지한 셈으로, 출시 당시에는 300만명가량의 가입자가 몰렸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청년층의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이탈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21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상품이 출시된 지난해 2월 최초 가입자 수는 289만5546명이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 중도해지자 수는 68만4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대내외 환경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을 돕기 위해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민락골목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가는 날(장본Day)’ 행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이 행사는 현장 소비촉진 프로그램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을 돕고 상인들과 고객들의 현장 접점을 늘리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기보는 이날 친환경 에코백을 제공해 민락골목시장의 일회용품 사용 감소를 유도하고, 시장 내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휴대용 소화기와 구급함 세트를 후원하는 등 총 240만원 상당의 물품
서울의 한 지역농협 지점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해 농협중앙회가 자체감사에 나섰다.19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서울의 한 지역농협 지점에서 직원이 약 1억원을 빼돌렸다가 적발됐다.이 직원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있는 현금을 지난 3월부터 지속적으로 빼돌려 총 1억원 이상을 가져갔다. 횡령한 금액으로는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농협중앙회는 해당 직원에게 빼돌린 금액을 모두 돌려받았지만, 횡령 혐의로 형사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당지점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파이낸셜투데이 한지한 기자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변동형 상품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상품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6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금리가 오른 탓으로 풀이된다.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월 대비 0.12%p 상승한 3.56%였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 이후 지속 하락하다가 올해 3월, 전월 대비 0.03%p 오른 3.56%를 기록했다가 다시 하락한 바 있다.잔액기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하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7월 다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하 한은)은 그동안 단순히 금리 격차에 따라 환율이 변동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해왔지만,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이미 역대 최대로 벌어진 상황에서 한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조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상호금융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연체율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증시 교란행위에 대한 시장 우려를 덜기 위해 불공정거래 조사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15일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이 원장은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면서도 “최근 우리 금융시장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국내 실물경기 회복 지연 우
기술금융사 피플펀드는 2022년 사업 성과 및 회사 운영 현황을 담은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피플펀드는 지난해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4000억원 이상의 신규 대출을 취급하며, 개인신용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업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속히 악화한 금융시장과 신용경색 여파로 대출을 위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직접 취급하는 대출 규모를 축소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빠르게 모색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그 결과, 피플펀드는 창립 이후 지난 8년간 투자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4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동결(5.00~5.25%)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지표인 점도표가 기존 5.1%(이하 중간값)에서 5.6%로 50bp 상승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이날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장은 인상과 동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금통위원들은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높은 물가 상승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13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3년도 제10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A위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석유류 가격 하락 등에 기인해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낸 반면, 근원물가의 경우 상승 모멘텀은 꺾인 것으로 확인되지만, 아직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다소 경직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현 3.50%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현 수준의 기준금리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언제 인하될 것인지’에 쏠린다.연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시장금리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데, 가계부채 규모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가계대출이 17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고, 2024년에 이르러서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도달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있었던 만큼 기준금리 인하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 증가 전환…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