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 경제에 대해 ‘흐림’에서 ‘서서히 갬’으로 공식 평가했다.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인다는 이야기다.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11월호’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경기 둔화’라는 표현이 빠지고 ‘회복’을 언급한 것은 1년 5개월 만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10월호에서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라는 표현을 썼다. 또 지난 6월호와 8월호에서는 ‘경기 둔화’를 이어 사용했고, 7월호에서는 ‘하방 위험 완화’라고 표현했다.기획재정부는
정부가 고물가시대에 편승한 가격 눈속임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식품업체들의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에 대응한다. 정부는 우선 생필품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물가 안정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변함이 없었다. 다만, IMF는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기획재정부는 17일 IMF의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3.6%, 내년 2.4%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세계 경제 전망’에서 제시한 올해 전망치(3.4%)보다 0.2%포인트 높였다. 내년 전망 종전(2.3%)보다 0.1%포인트 올렸다.IMF는 최근 고유가 상황 등을 반영해 전망을 올려 잡았지만, 내년 말에는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정부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확보에 나섰다. 공공부문 청년인턴 2만6000명과 민간기업 일자리 경험 4만8000명을 늘린다는 것이 골자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재학-재직-구직’ 단계별로 조기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민간·공공부문 청년인턴 규모를 올해 4만8000명에서 내년 7만4000명으로 늘리고 비진학 고등학생 대상으로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고용노동부는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개월 연속 줄었다.통계청은 15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6000명 늘었다. 3개월째 취업자 수는 증가했으며, 10월 고용률은 역대 최고인 반면,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 46만9000명에서 7월에 21만1000명까지 줄었다가 8월 26만8000명, 9월 30만9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늘며 증가폭을 확
윤석열 대통령이 ‘공매도 금지’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최저 구간 신설 등 민생 정책에 대한 해법 마련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불법 공매도 문제를 더 방치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어렵게 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힐 뿐 아니라 증권시장 신뢰 저하와 투자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
정부가 현행 ‘주 52시간제(법정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의 틀을 유지키로 했다. 다만, 일부 업종에 한해서는 주 60시간제 도입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 최대 69시간’ 언급을 하고,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지 8개월 만이다.고용노동부는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노동부 발표는 ‘근로시간 관련 설문조사’에 근거한다.노동부의 설문조사는 근로자 3839명과 사업주 976명, 국민 1215명 등 총 6030명을 대상으로 한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동부는 결과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주민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가 226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가 13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1월 1일 기준으로 3개월 초과해 국내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가 전체 225만8248명으로 전년 대비 12만3679명(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10만2379명(6.2%) 증가한 175만2346명, 한국국적을 취득한 사람
중소기업의 3분기 수출액이 1년 전보다 0.9% 감소한 27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1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집계한 ‘2023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대기업(-12.7%) 및 중견기업(-6.2%)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도 8만5916개사로 전년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출기업은 7.9%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3.5%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데 따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2.2%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수 증가세 둔화로 올해보다 낮은 2.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상품 수출은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3.5% 증가하고 민간소비는 고금리 기조에 따른 상품 소비 부진 지속으로 1.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KDI는 9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KDI는 2024년 우리 경제는 내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민간소
우리나라의 올해 9월까지 나라살림은 적자(관리재정수지)였다.기획재정부는 9일 ‘월간 재정동향 11월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43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조9000억원 감소했다.국세수입 축소가 원인이었다. 9월 누적 국세수입은 266조6000억원으로 소득세·법인세·부과세를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50조9000억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세외수입도 전년보다 2조8000억원 줄어든 2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다만, 기금수입의 경우에는 5조6000억원 규모의 보험료 수입증가, 법정부담금
정부가 ‘연말 물가 잡기’에 나섰다.정부는 각 부처 차관에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부여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등 물가·민생 안정대책을 점검했다.기재부에 따르면, 향후 모든 부처 차관은 각자 소관 품목의 가격·수급을 점검하고 품목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하게 된다. 일부 물가 담당 부처 중심으로 대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취
정부가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정부는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또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토부가 운영한 조정위원회 활동경과와 향후계획을 보고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계획한 투자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기업이 계획한 투자 프로젝트들이 신속하게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정부가 국민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와 ‘요금제 개편’을 밝혔다. 3만원대 5G 요금제가 출시되며, 5G와 LTE 요금제의 교차가입도 가능해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통신의 필수재적 성격이 강화되고 있으며, 국민 누구나 합리적 가격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가계 통신비의 약 22%를 차지하는 휴대폰 구입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저가 단말기 선택지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
내일(9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평균 10.6원 오른다. 다만, 주택용과 소상공인·중소기업용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한국전력공사의 만성적인 적자가 원인이다.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그동안 한전은 2021년 이후 누적 적자가 47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는 201조원에 달했다. 한전의 만성적인 재정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당초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는 얼마나 될까.행정안전부는 8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약 226만명으로, 총인구 대비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까지 가장 많은 인원이 집계된 지난 2019년의 222만명을 넘은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외국인 주민 10명 중 6명은 수도권에 거주했다.구체적으로 2022년 11월 1일 기준 3개월 초과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총 225만8248명으로
금융감독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수수료 개편과 무관하게 ‘무관용 원칙’으로 감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에서 열린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모빌리티 관련 가맹 택시 계약이) 경제적이고 실질적이라면 왜 이제와서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현재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사업을 회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계약을 둘로 나눈 뒤 각각 별도 항목으로 계상하는 분식회계를 했다는 혐의로 감리를 진행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 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단속이 진행된다.행정안전부는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2023년 하반기 지역사랑상품권 부정유통 전국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집중 단속에서는 민·관 합동단속반 편성 및 단속역량 강화교육 등 체계적인 사전 준비를 통해 부정유통 현장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단속에서는 전국 지역사랑상품권 전체 가맹점을 대상으로 ▲소위 ‘깡’으로 불리는 부정수취 및 불법환전 ▲결제 거부행위 ▲현금과 차별대우 등 부정유통 취약유형을 집중 살핀다.아울러 기초 지자체가 시스템을 통해 추출하
코로나19가 엔데믹(감영병의 풍토병화)으로 접어듬에 따라, 재택근무를 채택하지 않거나 축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매출 상위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8.1%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경총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3월에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었는데, 응답 기업 중 91.5%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 2022년 5월 진행했던 조사에서는 72.7%가 동일한 답을 했다.올해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0월 29일∼11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17.8원 내린 리터당 1745.8원으로 집계됐다.최고가 지역인 서울 판매가는 지난주 대비 20.1원 하락한 리터당 1820.2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74.5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판매가는 지난주와 비교해 15.6원 내린 1688.0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과 비교해 57.8원 낮다.경유 판매
덴마크 소재의 세계 2위 선사 A.P. 몰러-머스크(이하 머스크)가 최소 1만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운임 하락 및 수요 둔화로 인해 실적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비용 관리에 나선 것이다.3일(현지시각)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머스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다. 개중에서도 해상운송 사업 부문은 매출이 56% 감소했으며, 해당 부문 이자 및 세전 수익(EBIT)은 적자로 전환됐다.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발생한 병목현상 및 물류대란 등으로 고운임 특수를 누리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