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은행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어서다. 자칫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큰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 이에 은행 조직을 진두지휘하는 CEO들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을 앞세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 5명의 은행 CEO 앞에 닥쳐온 위기와 이를 돌파할 혁신전략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KB금융이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기존에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을 차환하겠다고 나서 시장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과거 대비 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신종자본증권 차환은 금융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금융권에선 이미 시장에서 금리가 오른 만큼 기존 신종자본증권 투자자들의 수익률 측면에서 장점이 줄어 상환 요구가 커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선 KB금융이 완전 상환에 나설 정도로 건전성 측면의 여력이 크지 않아 ‘차환’이라는 차선책을 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은 전일(7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3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영업이익 증가에도 상생금융 지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4295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늘었다.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고 금리 상승으로 보유 중인 유가증권 평가 이익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신한금융은 지난해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MG새마을금고지역희망나눔재단(MG새마을금고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웃들을 위해 손을 내밀었다.8일 MG새마을금고재단은 설 명절을 앞둔 2일부터 사회복지시설 32개와 취약계층 119가구를 대상으로 난방비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지원 대상인 32개의 사회복지시설은 지역 내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한 시설 중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선정됐다.더불어 취약계층 119가구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온기 전달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신영
KB금융그룹이 S&P 글로벌 주최로 이뤄진 ‘2023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Top 1%’ 기업으로 선정됐다.KB금융은 7일(미국 현지시간) 스탠다드 앤 푸어스 글로벌(S&P 글로벌)이 발표한 ‘2023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서스테인어빌리티 디스팅션)’에서 국내 금융회사 중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인 ‘톱(Top) 1%’로 선정됐다고 밝혔다.S&P 글로벌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각 산업별 우수기업을 ‘톱 1%’, ‘톱 5%’, ‘톱 10%’ 등으로 구분하여 매년 선정하
하나은행이 남대문시장 상인들을 위한 특화 점포를 마련한다.8일 하나은행은 남대문시장에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점포를 신설하고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컨설팅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남대문시장 소상공인 특화 점포 신설은 하나은행이 지난해부터 지역사회 소상공인과 소통하기 위해 실시한 ‘소상공인과의 상생 간담회’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결과다.하나은행의 ‘소상공인 상생 간담회’는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됐다. 30대 청년 창업자부터 30년 넘게 사업을 영위하는 상가 번영회장 등 다양한 소상공인들이 직접 참석해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675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2조6747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별도 순이익은 2조4115억원을 기록했다.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재작년말 대비 13조1000억원(5.9%) 증가한 23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시장점유율은 23.2%로 중소형 금융기업의 최선두에 자리했다.기업은행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우량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순이익이 35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300만 고객 대상 플랫폼 기반 영업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카카오뱅크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3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85억원으로 35.5% 늘어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여·수신 잔액도 10조원 이상씩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원 늘어난 약 47조1000억원이다. 여신 잔액은 약 38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8
KB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5%(4789억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KB금융그룹은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고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관리의 결실”이라고 밝혔다.다만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가량 크게 감소했다. 그룹의 희망퇴직, 은행 민생금융지원,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지난해 총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17.8%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16조2291억원을 달성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은행권에도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0년부터 운영하던 ‘금융AI센터’에 이어 올해 ‘데이터AI본부’를 ‘AI데이터혁신본부’로 재편하고 ‘AI비즈혁신부’를 신설했다. 신한은행도 디지털솔루션 그룹 내 ‘AI 연구소’를 신설했다. 하나은행은 ‘금융AI부’ 신설로 AI를 활용한 사업기회 창출을 꾀하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올 1월부터 시행 중인 ‘IT 거버넌스 개편’에 맞춰 기획 담당직원과 IT 전문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플랫폼 조직을 운영한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AI와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0%가까이 줄어든 2조51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이 크게 늘지 않은 가운데, 건전성 우려에 따른 충당금, 민생금융지원 등 비용 지출이 늘어난 결과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순영업수익은 9조8457억원에서 9조8374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5167억원으로 지난해(3조1417억원)와 비교해 19.9%(6250억원) 감소했다.이자이익은 조달비용의 큰 폭 증가로 인해 연간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6%로 전년 대비 3bp(1b
시중은행들이 속속들이 주가연계증권(ELS)의 판매를 중단했다. ELS 판매를 중단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은 개인 투자용 국채 라이선스 획득 추진, 자산관리, 외환사업 육성 등등의 방식으로 비이자이익을 관리할 계획이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2021년부터 2023년 3분기까지 ELS 판매 수수료를 통해 얻은 이익은 6815억7000만원이다. 약 700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은행 누적 비이자이익에서 6% 안팎을 차지하는 수준이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6680억을 기록하며 전년(6183억원) 대비 8%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JB 금융 측은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및 민생 금융지원 등 비경상적 요인을 고려하면 가이던스로 제시한 수준을 웃도는 실적”이라고 전했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6680억원을 기록했다. 잠정 실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12.1%, 총자산이익률(ROA) 0.99%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
우리은행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은행권 중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우리벤처파트너스와 협업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앞으로 대출, 보증, 투자 등 각자의 본업을 한데 모아 중소벤처기업이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우리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25억원을 특별 출연해 보증 한도 1100억원을 제공한다.더불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기술보증기금이 추천한 중소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가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은행 ‘소소뱅크(가칭)’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는 내달 25일 내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 접수할 예정이다. 4월 총선 전 예비 인가를 목표로 두고 있다. 예비인가 승인 시 본 인가는 6개월 후 진행된다.서대엽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 부회장은 5일 파이낸셜투데이와 만나 “소소뱅크에 전국의 소기업·소상공인 각종 35개 단체 약 850만 명이 모였다. 자본금은 1조원이 모금된 상태며, 현재 출자금 투자 의향서 약 60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소소뱅
올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1650억 달러(220조 275억원) 내외에 이를 것이라고 5일 밝혔다.수출입은행은 이날 발표한 ‘2023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4년 1분기 전망’을 통해 “수출선행지수 감소 폭이 전년동기 대비 줄었고, 2분기 연속으로 감소세에 있어 수출 경기 전환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우리은행이 금융감독원 수시검사 결과 4대 주요은행 중 가장 높은 수위의 영업정지 제재 및 과태료·과징금을 부과받게 됐다. 외국환거래법상 다수의 이행의무를 위반한 데다, 불건전 영업행위 및 내부통제 기준 미준수 등 은행법 위반까지 겹치면서다.업계에선 우리은행에서 동종업계 대비 상대적으로 다수의 위반 사례가 발생한 것을 두고, 외국환 업무 미숙 또는 불건전 관행의 지속 등 내부 역량 측면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5일 금융위원회 제재안 의결서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권에 대한 수시검사를 진행해 우리은행에 과태료1억7700만원, 과징금3억
KB국민은행이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 구제·예방을 위해 앞장선다.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예방을 위한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시행하는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은 KB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체결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상생금융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은 ‘피해 구제 프로그램’
카카오뱅크가 소상공인 대출 이자 환급을 시작으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본격 동참한다.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에게 172억 원 규모의 이자를 환급하는 ‘사장님 이자 환급 조회’ 서비스를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해당 이자 환급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4만 여 명에게 이자 환급액으로 총 172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자 환급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입금 예정일에 맞춰 개인사업자 대출에 연결된 이자 납부 계좌로 입금된다.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광주시,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손잡았다.카카오뱅크는 2일 광주시, 광주신용보증재단과 함께 ‘2024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해당 특례보증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한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특별 출연, 비대면 대출 실행 등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광주신용보증재단에 5억원을 출연하며, 최대 4%의 이자를 지원하는 광주시 소상공인 이차보전 대출의 협약 금융기관으로 참여한다.카카오뱅크는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용퇴해 DGB금융을 이끌 차기 회장 선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내부 출신 중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외부 출신 후보로는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이와 함께 이번 평가 과정에 현 경영진과 인연이 깊은 외부기관이 포함되면서 독립성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황 행장과 최용호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의) 위원장과의 연결고리로 인해 공정성 논란도 제기됐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지난해 9월 회추위를 가동해 지난달 차기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를 선정했다.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