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상품을 이용하거나, 물건을 구매할 경우에 ‘필요하지 않은 인증 절차’로 불편을 겪은 적이 많다.정부는 27일 이러한 실효성이 떨어지는 인증에 대해 통·폐합하거나 과도한 인증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현행 257개 인증제도 전체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대대적인 정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변화된 환경에 따라 기존의 산림재난 대응체계를 전반적으로 촘촘히 보강하겠다”고 했다.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최근 발표한 ‘생활규제 개혁’과 ‘토지이용규제
올해 공공서비스 물가가 연초부터 오름세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2021년 10월 6.1% 오른 뒤 2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2021년 10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국민 휴대전화 요금 지원 기저효과로 상승폭이 이례적으로 컸다. 이를 제외하면 1월 상승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0월(2.3%)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달과 비교해서도 1.0%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0.4%)을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과 ‘원팀’을 구성해 반도체 산업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반도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이 격화하는 데 따른 국내 반도체 산업의 영향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안태혁 원익IPS 사장, 박영우 엑시콘 사장, 이준혁 동진쎄미켐 사장, 정현석 솔브레인 사장, 김호식 엘오티베큠 사장 등 국내 반도체 제조 및 소부장 기업인들과 김정회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GTX’ 개통이 차질없이 추진된다.국토교통부는 2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점검하고, 상반기까지 추진하는 단기계획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특히, 국토부는 이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노선별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국토부에 따르면, A노선은 수서~통탄 구간의 시설물 검증과 시운전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시운전과 3월 중순 정부 합동 안전훈련을 거쳐 3월말에 개통할 예정이다.또 B노선은 재정구간 착공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지난 8일
정부가 ‘증시 저평가 해소’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주주가치 제고’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선다. 아울러 공정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등 수요기반 확충을 골자로 하는 정책 대응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기획재정부는 26일 기업이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한다.우선 정부는 가이드라인 제공을 통해 기업부담 최소화와 함께 자발적 참여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구체적으로 우수기업의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지원과 함께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내놓는다.정부는 26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을 발표한다.금융위원회도 같은날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유관 기관과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밸류업 프로그램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불리는 저평가된 국내 증시 환경에 대한 개선 방안이다. 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안에
효성그룹이 ‘형제경영’을 통한 그룹분리로 사실상의 승계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소재와 모빌리티 부문 등 일부 사업을 떼어내 신설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것이 골자다.이에 따라,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존 그룹 사업을 이끌고 3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신설 지주사를 이끄는 체제가 된다.효성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Hyosung Holdings USA, Inc.,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
작년 가구순자산이 3억9018만원으로 10년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3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금액으로 계산한 가구순자산은 3억9018만원으로 2022년 4월 4억2334만원에서 3316만원 감소했다. 10년만에 첫 감소세다. 자산 중 거주주택 가격 하락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체 가구의 실질 순자산은 2010년(2억6705만원) 이후 2013년(2억8847만원)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 추세였다. 코로나 19 펜데믹 발생 후 통화·재정 완화로 자산 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에는
국내 의사의 평균 연봉은 2억6000만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종합병원 봉직의의 평균 임금 소득은 약 19만5463달러(한화 2억6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봉직의 평균 임금 소득인 10만8482달러보다 8만6981달러나 높다.우리나라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높은 네덜란드, 독일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네덜란드 봉직의 평균 임금 소득은 19만956달러, 독일은 18만7703달러로 우리나라 봉직의 평균 연봉보다 각각
2월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에 이전하기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산은은 부산 이전을 앞당기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산은법 개정안 소관위인 국회 정무위원회는 ‘개점휴업’ 중이다. 정무위 전체회의는 지난달 29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고 정무위 법안심사소위도 올해 열리지 않았다. 다만, 현재 산은법에는 본점을 서울로 명시하고 있어 본점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수다.산은은 개정법 처리를 촉구하는 동시에 부산 이전을 앞당기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자금으로
정부가 ‘원전 강국’ 도약을 목표로 원전 생태계 완전 복원과 한국형 SMR(소형모듈원전) 개발을 총력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 원전산업의 메카인 창원과 경남지역을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나왔다.정부는 22일 창원에 위치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14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원전 일감에 3조3000억원 투입...금융 지원도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원전 일감 확대, 금융 지원 및 투자 확대 방안을 내놨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그동안
정부가 3월에도 과일값 및 기름값 잡기에 나선다. 과일류 등에 대한 할인 지원을 이어가는가 하면, 국제유가 인상에 편승해 기름값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한 달간 ‘석유시장점검단’을 가동한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를 갖고 농축수산물·석유류·서비스 등 주요 품목별 물가 동향과 수급 여건 등을 점검했다.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해 “1월 소비자물가가 2.8%로 전월(3.2%) 대비 하락하는 등 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피해자 556명을 추가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이후 누적 전세사기 피해자는 1만2928명이다.국토교통부는 22일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제22차 전체회의를 전날 열어 피해자 결정 신청 720건 중 556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다만, 심의 안건 중 특별법상 피해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81건은 부결됐다. 아울러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했거나 최우선변제금을 받아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 61건은 피해 인정 대상에서 제외했다.앞선 심의에서 이의신청을 낸 3
전국에 산재한 그린벨트가 대대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그린벨트 해제의 결정적 장애가 됐던 획일적 해제 기준도 20년 만에 전면 개편하겠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에서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새로운 산업 전개를 위한 입지 마련이 필요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및 농지 이용규제 개선을 통해 노동과 자본, 기술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경제적 가치 창출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역이 비교 우위에 있는 전략산업을 추진할 때는 지역별 해제 총량에 구애
우리 국민과 기업은 제22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 재건에 전력을 다한 국회’로 평가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소통플랫폼’을 통해 ‘제22대 총선에 바라는 국민과 기업의 제안’을 주제호 5242명의 국민·기업인·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발표했다.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은 경제·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의 생각과 해법을 듣고자 지난 2021년에 구축한 온라인 소통의 장이다.우선 우리 국민과 기업은 ‘새로운 국회가 4년간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가’라는 질문에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국회(31.4%)’
지난해 하반기 임금근로 일자리기 1년 전보다 35만개 가량 늘었다. 반면, 증가폭은 6개 분기 연속 둔화했다. 특히, 건설경기 불황 등으로 40대 일자리는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통계청은 21일 ‘2023년 3·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4만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4만6000개 증가했다.지난 2022년 1·4분기 75만2000개가 늘어난 이후 증가 폭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지난 2022년 4·4분기 49만1000개로 줄어든 이후 지난해 2·
‘전문적(?)’으로 육아를 전담하는 남성이 늘어가는 추세다.2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남성이 지난해에 1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의 1만2000명보다 4000명(37.4%) 늘어난 수치며,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연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것이다.구체적으로 육아 남성은 2013년 6000명에서 2019년 9000명, 2021년 1만3000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
사과와 귤 등 과일 가격의 상승이 예사롭지 않다. 생산자물가지수가 과실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정부의 ‘물가 대책’이 소용없었던 셈이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2015년=100)으로 지난해 12월(121.19)보다 0.5%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0.1%)에 석 달 만에 반등한 뒤 두 달째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 높은 수준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구체적으로 농림수산품이 3.8% 상승했다. 축산물이 1.3% 내렸으나, 농산물과
소비자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달 연속 3.0% 수준을 유지했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과 같은 3.0%를 기록했다.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022년 7월 4.7%까지 상승했다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소비자들은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공공요금(59.3%), 농축산물(51.5%), 석유류제품(29.0%) 순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1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 줄어든 수치다.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에 따르면, 2023년 벤처투자는 10조 9133억원, 펀드 결성은 12조 76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벤처투자 규모는 2022년의 12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12% 줄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인 2020년(8조 1000억원)과 비교하면 35% 증가했다.글로벌 시장에서도 달러 환산 시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2020년 대비 2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빅5’ 병원 전공의를 중심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타 대형병원 등 전국의 전공의들도 집단 사직에 동참하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에 속하는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가장 먼저 집단 행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 등 일부 전공의들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료현장을 떠났다.세브란스병원 전공의는 600여명으로 병원 전체 의사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세브란스병원은 이날부터 수술 건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암 수술, 중환자 수술 등 생명과 직결된 수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