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7.8% 증가하며 6개월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수출이 1년 전보다 7.8% 증가한 558억 달러(72조59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수출물량은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흑자 기조도 6개월 간 이어지는 등 수출과 무역수지가 동시에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구체적으로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올해 최대 수
국세청이 민생을 위협하는 불법사금융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정재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30일 세종시 국세청에서 불법사금융세무조사 착수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국장은 “취약계층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해 수천%에 달하는 살인적 고금리 이자와 협박·폭력을 동원한 불법추심 등 불법사금융 피해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불법사금융 척결을 위해 범정부 노력에 국세청 역량을 총동원해 총 163명 전국 동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정 국장은 “최근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불법사금융
지난달 준공·착공·분양 물량이 모두 증가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감소세다.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0월 착공은 1만5733호로 전월(1만1970호) 대비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분양은 3만3407호로 134.3% 증가했다. 준공도 1만9543호로 전월 대비 58.1% 증가했다.정부가 발표한 ‘9·26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시행효과가 일부 반영되었다는 분석이다. 국토부는 정부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및 비아파트 건설 자금 등에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산업활동 동향 3대 지표가 모두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통계청은 30일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7월(-0.8%) 이후 8월(1.9%), 9월(1.0%)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특히, 반도체(-11.4%)와 기계장비(-8.3%) 생산이 줄면서 광공업생산이 3.5% 감소했고, 서비스업생산도
올해 3·4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을 기록했다. 0.7명의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4분기(7~9월)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10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한다.월별 출생아수도 6개월 연속 2만명을 넘지 못하며 연간 합계 출산율도 역대 최저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구감소는 47개월째 이어졌다.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합계출산율은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외국인 고용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내년 국내 건설현장에서만 17만명 이상의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29일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건설업 외국인력 활용도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강성주 대한전문건설협회 노동정책팀장은 “현재 건설현장은 한국인 근로자 고령화, 청년층 유입 감소, 고된 작업환경 등으로 인력난이 지속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17만3500명의 건설업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강 팀장은 “비전문취업 비자인 E-9의 경우 올해 초 기준 쿼터가 건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올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제도를 통해 지방투자기업 55곳에 2051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산자부는 “이를 통해 총 2조7천471억원의 지방투자를 유지하고, 3천260여개의 지방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났다”고 추산했다.정부는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지방에 신·증설을 추진하는 투자 기업에 투자비의 3∼50%를 지방정부와 함께 지원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산업부는 올해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26개 기업에 국비 1천161억원을 지원해 국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다. 개최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선정됐다.부산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코드 디시’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 173차 총회 투표에서 총 155표 중 29표를 받아 탈락했다. 리야드는 119표를,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부산은 막판까지 치열한 전략싸움을 벌였지만 유치전 내내 우위를 보인 리야드를 끝내 뛰어넘지 못하며 대역전극에 실패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등 민관이 막판 총력을 다했지만 역부
윤석열 대통령이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산업집적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한 각종 규제를 담고 있다. 또 ‘산업집적법’은 산업단지 입주 업종 제한을 규정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2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상습 체불 사업주가 정부의 각종 보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공공 입찰과 금융 거래에도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 달라”면서 “우리 법은 임금 체불을 형사 범죄행위로 다루고 있다. 노사법치의 원칙은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
한국경영사학회가 지난 24일 한성대학교 미래관에서 ‘지속가능 경영의 역사적 탐색과 전략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업경영의 공익적 기여를 중시하는 지속가능 경영의 역사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기업의 전략적 대응방안 및 경영사학적 탐색 등에 관한 의견개진이 이뤄졌다. 총 4개 분과에 논문 12편이 발표된 가운데 우수논문상은 궈인핑·임상혁 단국대학교 교수, 김동주 고려대학교 연구원, 방세린·한주희·안지영이화여대·가천대 교수에게 돌아갔다.궈인핑·임상혁 교수는 인식된 과잉자
30년 뒤의 청년(만 19세~34세) 인구가 절반 가량 줄어든다는 관측이 나왔다. 2020년 기준 1020만명에 달했던 청년 인구가 520만명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2000~2020)’을 발표했다.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청년세대는 1021만3000명으로 한국의 총인구(5013만3000명)의 20.4%를 차지했다. 하지만 총인구 중 청년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31.9%(1384만9000명)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정부가 내년 국정방향을 ‘신산업 육성’으로 잡았다. 그러면서 전방위적 규제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무탄소에너지‧환경, 미래형 모빌리티‧로봇, 콘텐츠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정부는 신산업 분야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환경,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발굴한 20개 현장규제 및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겠다”고 밝혔다.우선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와 관련, 새로
정부가 소규모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시기 유예와 관련, 국회의 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시기 유예를 위한 법 개정안을 연내 조속히 처리해 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요청했다.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법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지만, 현재 국회에서는 유예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정부는 22일 ‘민생 규제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모두 167건의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콘택트 렌즈의 온라인 판매 허용과 이사 이후 쓰레기 종량제 봉투 재사용 등이 주된 내용이다.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1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내놨다.정부는 “국민 실생활과 연관된 민생규제를 찾기 위해 각 부처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하여 개선필요 사항을 확인했다”며 “규제신문고와 ‘중기옴부즈만’ 등을 통해 제안된 것 중 수용되지 않은 과제도 전수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규제혁신을 국
정부는 22일 ‘2024년 탄력관계 운용계획’을 향후 일주일 동안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2024년 탄력관계 운용계획’은 식품 원료와 산업·발전원료 등에 대해 탄력적으로 관세를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할당관세는 산업경쟁력 강화와 물가 안정, 세율불균형 해소 등을 목표로 기본관세율의 40%포인트(p) 범위 내에서 관세율을 가감하는 것을 말한다.정부는 “물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위해 내년에 설탕과 닭고기, 액화천연가스(LNG) 등 76개 품목에 인하된 관세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석영유리기판(반도체)·리튬
부산의 운명을 좌우할 2030세계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이 뜻밖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초반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지금은 격차가 근소한 차이로 좁혀져 대역전 드라마가 써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030세계엑스포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8 총회에서 182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당초 2030세계엑스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었다. 막강한 ‘오일머니’를 내세워 가장 먼저 유치전에 나섰고
‘K-김치’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김치’의 수출은 올해 처음으로 90개국에 수출됐다.관세청이 21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김치 수출국은 일본과 미국 등 93개국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김치 수출국이 90곳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관세청에 따르면, 김치 수출국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2021년 89개국으로 가장 많았다가 지난해 87개국으로 소폭 줄었고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2021년 기록을 갈아치웠다.관세청은 “한국 김치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외
오는 24일 한국경영사학회 임상혁 회장단국대 경영학부 교수이 ‘지속가능 경영의 역사적 탐색과 전략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성대학교 상상관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4개 분과에서 우수논문을 선정해 신진학술연구자상 및 최우수논문상이 수여된다.올해로 36주년 맞은 한국경영사학회는 기업사 연구로 손꼽히는 학회 중 하나다.파이낸셜투데이 김영재 기자
산업은행이 부산 이전과 함께 오는 2045년까지 비수도권에 125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지역균형성장을 위한 산업은행 역할 강화’ 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부산 이전과 함께 2045년까지 125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5대 5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른 전국적 생산유발 효과는 300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현재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은 지식서비스업종이 수도권 중심으로
정부가 한국 경제에 대해 ‘흐림’에서 ‘서서히 갬’으로 공식 평가했다.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인다는 이야기다.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11월호’에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경기 둔화’라는 표현이 빠지고 ‘회복’을 언급한 것은 1년 5개월 만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10월호에서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라는 표현을 썼다. 또 지난 6월호와 8월호에서는 ‘경기 둔화’를 이어 사용했고, 7월호에서는 ‘하방 위험 완화’라고 표현했다.기획재정부는
정부가 고물가시대에 편승한 가격 눈속임이라는 비난이 나오는 식품업체들의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에 대응한다. 정부는 우선 생필품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물가 안정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