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와 인적 개각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대통령과 정부를 비호하며 돈다발을 갖다 바치기에 급급했던 재벌들에 대한 불신도 극에 달했다. 박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여전히 정경유착에 혈안인 대기업들을 향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 10명 중 8명 이상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내 놓은 대국민 사과와 담화에 진정성이 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전 연령층에 걸쳐 이같은 의견이 압도적으로, 현 시국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짐작해 볼 수 있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더욱 높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 그 중에서도 노른자 땅. 하남, 평창, 광주, 부산, 제주.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 일가가 소유했거나 지금도 가지고 있는 부동산이 위치한 지역이다. 최씨 일가가 전국에 보유한 부동산은 수천억원대 이른다. 1980년대 말 최씨의 직업이 ‘투기꾼’이 아니었겠느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산 부풀리기는 상상을 초월했다.겉으로 드러난 최순실씨 재산 중 가장 큰 자산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0-1번지에 소재한 ‘미승빌딩’이다. 일명 ‘M빌딩’으로도 알려진 빌딩은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1층 음식점, 2층 모델학원, 3층 마사지가게, 4층 운동센터, 5층 유치원 등이 입점했다. 6층과 7층은 최씨 가족이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가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삼성그룹의 ‘이재용 체제’가 본격화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편법 승계’ 꼬리표가 떨어지지 않는다.경영권을 넘겨받기 위해 그룹 차원의 불법과 편법이 자행됐는가 하면, 그로 인해 얻은 부당한 이익마저도 자신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노력에 쏟아온 탓이다.삼성의 경영권 승계는 1995년 말 이 회장이 아들인 이 부회장에게 물려준 60억8000만원의 종자돈에서 시작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16억원의 증여세로 내고 남은 돈으로 계열사 지분을 헐값에 사들였다.◆금수저의 재테크이 부회장은 1995년 삼성에버랜드로부터 에스원 주식 12만주와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47만주를 각각 23억원, 19억원에 매입했다. 에스원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다음해 1월과 12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재출연 약속’이 실종 된지 어느덧 8년이 지났다. ‘삼성 특검’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차명재산이 드러난 이 회장은 대국민 사과까지 하며 달하는 개인 돈을 ‘좋은 일’에 쓰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감감무소식일 뿐이다.여기에 이 회장이 병고에 쓰러지면서 이 약속은 아예 종적을 감추는 형국이다. 고령인 이 회장이 병석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병상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지고, 약속이행 가능성도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결국 이 회장의 약속은 대국민 ‘기만극’으로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어느덧 8년이 회장의 사재출연 약속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회장은 당시 ‘삼성비자금 특검’ 결과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차명재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삼성이 노동자에게 빨대를 꽂아 피를 쭉쭉 빤 다음 박근혜와 최순실에게 토해냈다.”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시민들 사이에서 터져 나온 황상기 씨의 절규였다. 그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황유미 씨의 아버지다. 권력에 빌붙은 대한민국 최고 글로벌 기업 삼성그룹의 도덕적 해이와 비윤리적 행위를, 국민들은 도대체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을까.대한민국 최대 기업인 삼성그룹이 ‘국정논단’의 중심에 선 최순실 씨와 그의 딸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권력의 눈에 들기 위해 온갖 편법과 뒷돈까지 동원하는 한국 최고 재벌의 뒷모습에 싸늘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삼성그룹이 독일 승마사업에 280억원 가량을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속옷 브랜드 트라이와 아동복 앙떼떼 등으로 의류시장을 풍미했던 쌍방울그룹. 기세를 몰아 삐삐와 레저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세를 빠르게 확장해 나갔다. 하지만 쌍방울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무리한 확장으로 재무상태가 불량해졌고, 때마침 터진 외환위기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이후 자구 노력을 통해 명성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쌍방울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전북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쌍방울은 창업주 이봉녕 회장의 인생과 궤를 같이한다. 1924년 2월 5일 이영옥씨와 최병옥씨의 5남4녀 중 차남으로 태어난 이 전 회장은 23세가 되던 47년 부인인 김복래씨와 결혼했다.해방 후 이 전 회장은 가난을 탈출하기 위해 1949년 농촌생활을 포기하고 전주를 거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전국 유명 대학교에는 기업의 이름을 달고 있는 건물들이 하나씩은 있다. 기업들이 기부와 이미지제고, 홍보 등 다양한 목적으로 금전적인 지원을 하거나 직접 지어주는 조건으로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대학교 입장에서도 새 건물을 증축하는 데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어 ‘윈윈’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건물들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해당학교 관계자나 일부 학생들만이 알고 있을 뿐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준비했다. 무심코 지나쳤던 대학과 기업의 ‘합작’ 건축물들을 직접 찾아가 어떠한 사연이 있는지 알아봤다. 8번째 주인공은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학교다.지난달 30일 늦은 오전 기자는 고려대역 1번 출구로 나와 고려대학교 정문으로 향했다. 시험을 2주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1997년 초 한보철강의 부도로 시작된 대기업의 연쇄부도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같은해 12월까지 부도를 냈거나 부도 유예가 적용된 대기업이 10여곳에 이르렀고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가해 IMF체제를 불러들인 큰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보그룹은 정관계 인사가 얽히고 얽힌 ‘한보사태’의 장본인으로서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한 때 재계 14위까지 올라섰던 한보그룹의 현주소는 어디일까?한보그룹은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과 성장·몰락을 같이했다. 1923년 경남 진주에서 빈농인 정용석씨와 황맹옥씨의 1남1녀 자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난 정 전 회장은 26세가 되던 49년 첫 번째 부인 김순자씨와 결혼했다.정 전 회장은 결혼 후 세무공무원 생활을 했는데 부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전국 유명 대학교에는 기업의 이름을 달고 있는 건물들이 하나씩은 있다. 기업들이 기부와 이미지제고, 홍보 등 다양한 목적으로 금전적인 지원을 하거나 직접 지어주는 조건으로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대학교 입장에서도 새 건물을 증축하는 데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어 ‘윈윈’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건물들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해당학교 관계자나 일부 학생들만이 알고 있을 뿐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준비했다. 무심코 지나쳤던 대학과 기업의 ‘합작’ 건축물들을 직접 찾아가 어떠한 사연이 있는지 알아봤다. 이번 주인공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다.한양대 에리카는 2003년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체가 산학협력을 실천하는 학연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해태그룹은 식품업을 모태로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성장한 ‘해방동이’다. 그 과정에서 주력사업인 제과 외에도 전자와 종합상사, 중공업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진출하며 사세를 확장해 재계 순위 24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해태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했고, 계열사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이들 회사 지금 어떤 모습일까?해태그룹의 시초는 194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방전 영강제과에서 근무하던 박병규와 민후식, 신덕발, 한달성 등 4명은 `해태제과 합명회사‘를 광복 직후 설립했다. 이는 민족 자본을 바탕으로 세워진 국내 최초의 식품회사로 해태그룹의 모기업인 해태제과의 전신이다. 현재 크라운제과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는 용산 사옥도 영강제과가 있던 바로 그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10대 그룹 직원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평균 3500만원에 가까운 급여를 받았다. 60만명이 넘는 식구들 가운데 3만명 이상은 기간제 근로자로 남몰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여직원은 아직도 5명 중 1명 꼴에 불과해 유리천장이 여전함을 실감하게 했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주소를 분석했다.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직원들 연봉이 가장 후한 곳은 SK그룹, 박한 곳은 롯데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SK그룹 직원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가 4000만원에 육박한 반면, 롯데그룹 직원들은 같은기간 나 홀로 2000만원 대에 불과한 급여를 받으며 대비를 이뤘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국내 10대 그룹 소속 88개 상장사 직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10대 재벌들의 ‘현금 보따리’가 또 불어났다. 한두 푼도 아니고 불과 1년 사이에만 7조5000억원이다. 정부가 연일 기업들에게 현금을 쌓지 말고 민간에 풀라는 주문을 계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삼성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두 배 넘게 보유 현금 규모를 늘려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국내 10대 그룹이 보유한 현금이 1년 새 7조5000억원이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그 중에서도 삼성그룹은 혼자서만 5조원이 넘는 급증세를 보이며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 불과 1년 새 두 배 넘게 불어난 규모다. 반면 한진그룹은 1조5000억원 가까이 보유 현금이 줄며 대비를 이뤘다.14일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전국 유명 대학교에는 기업의 이름을 달고 있는 건물들이 하나씩은 있다. 기업들이 기부와 이미지제고, 홍보 등 다양한 목적으로 금전적인 지원을 하거나 직접 지어주는 조건으로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대학교 입장에서도 새 건물을 증축하는 데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어 ‘윈윈’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건물들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해당학교 관계자나 일부 학생들만이 알고 있을 뿐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준비했다. 무심코 지나쳤던 대학과 기업의 ‘합작’ 건축물들을 직접 찾아가 어떠한 사연이 있는지 알아봤다. 이번 주인공은 한양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다.서울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2번 출구로 나와 한양대학교로 향했다. 방학이라 그런지 한양대학교 주변은 비교적 한산했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은행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 조사에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리딩 뱅크’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는 NH농협은행은 4대 은행인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치고 많은 순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려, 국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은행으로 느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 외국계와 국책은행들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금융권 최대 화두인 ‘핀테크’ 인지도에서 국민은행이 다른 은행들을 압도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우리은행이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는 모양새다.‘국내 은행들 중 어느 은행의 인터넷, 모바일 접근성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국민은행이라고 응답한 비율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은행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 조사에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리딩 뱅크’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는 NH농협은행은 4대 은행인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치고 많은 순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려, 국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은행으로 느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 외국계와 국책은행들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자신이 은행원이 될 수 있다면 어느 곳을 선택하겠냐는 물음에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축을 벌였다. 이 조사에서도 농협은행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치며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다.31일 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온솔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만 1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은행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 조사에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리딩 뱅크’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는 NH농협은행은 4대 은행인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치고 많은 순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려, 국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은행으로 느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 외국계와 국책은행들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은행이 대출이 가장 힘든 은행은 어디냐는 물음에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기존 고객들이 많고 인지도가 높은 영향으로 풀이된다.하지만 그 아래 순위 은행들 사이에서는 신뢰도나 건전성 조사에 비해 응답률의 큰 변화가 관측됐다.씨티은행과 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을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은행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 조사에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리딩 뱅크’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는 NH농협은행은 4대 은행인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치고 많은 순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려, 국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은행으로 느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 외국계와 국책은행들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을 묻는 질문에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신뢰도 조사 결과에 비해 농협은행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기업은행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31일 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온솔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지난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은행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 조사에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리딩 뱅크’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는 NH농협은행은 4대 은행인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치고 많은 순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려, 국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은행으로 느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또 외국계와 국책은행들의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우리나라 국민들 3명 중 1명 이상이 국내 은행들 가운데 국민은행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31일 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온솔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은행들 중 어느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대우그룹은 1990년대 말 재계 서열 2위까지 뛰어올랐다.그러나 덩치에만 집착한 방만한 경영은 공룡 대우그룹을 쓰러뜨렸다. 전성기 시절 대우그룹의 주력업종은 자동차와 중공업, 전자, 건설 등으로 분류된다. 이들 회사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대우그룹의 시초는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섬유수출업체인 한성실업 무역부장 시절 자본금 500만원을 가지고 서울 충무로의 열평 남짓한 사무실에 트리코트 수출업체인 대우실업을 창업했다.대우실업은 당시 정부의 수출 위주 정책에 힘입어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지로 빠르게 사세를 확장했다. 설립 1년만인 1968년 대통령 표창을 받을 정도였다.1970년대 들어서 대우는 중화학공업 육성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전국 유명 대학교에는 기업의 이름을 달고 있는 건물들이 하나씩은 있다. 기업들이 기부와 이미지제고, 홍보 등 다양한 목적으로 금전적인 지원을 하거나 직접 지어주는 조건으로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대학교 입장에서도 새 건물을 증축하는 데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어 ‘윈윈’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건물들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해당학교 관계자나 일부 학생들만이 알고 있을 뿐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준비했다. 무심코 지나쳤던 대학과 기업의 ‘합작’ 건축물들을 직접 찾아가 어떠한 사연이 있는지 알아봤다. 4번째 주인공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강대학교다.지난달 31일 오전 기자는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1번 출구로 나와 서강대학교로 향했다. 평일 오전이라는 시간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삼성동, 서초동, 명동, 충무로. 4개의 지역은 서울을 대표하는 부자동네이자 최고의 땅값 상승률을 보이며 한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필지가 몰려 있는 곳이다. ‘난다 긴다’하는 재력을 가진 회장님들이 빌딩 한 채 갖지 않을 리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곳에는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숨은 부호들이 많다.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지만 낡고 오래됐다는 이유로 이목을 끌지 못하는 평범한 빌딩의 소유주들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당신이 모르는 땅 부자들을 조명해봤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명동과 충무로, 그 중에서도 가장 비싼 땅값을 자랑하는 명동8길이다. ◇ 명동2가 33-6·8, 51-3·16명동예술극장에서 명동역 4번출구 방향으로 이어진 명동8길은 땅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