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대(對)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플러스(전년 동기 대비 성장) 전환한 것이 컸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54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플러스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물량도 14.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반면, 수입은 54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했다.
2023년 우리나라의 국세 수입이 56조원 넘게 ‘세수펑크’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로 기업이 어려움을 겪은 것과 함께 ‘법인세’와 ‘양도세’ 등이 줄면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는 31일 ‘2023년 국세수입 실적(잠정)’을 발표했다.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세수입은 약 34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395조9000억원에 비해 51조8000억원(13.1%) 감소한 수치다. 국세수입이 전년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1992년 이후 연간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지난해 제조업 생산이 상반기 반도체 불황으로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2년 연속 하락세고 설비투자도 감소세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2020년=100)는 110.9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2021년 5.3% 증가한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서비스업 생산이 2.9%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지난해 서비스업은 도소매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늘었다.반면, 광공업 생산은 3.8%
국제통화기금(IMF)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2.3%로 제시했다. 이번 전망치는 IMF가 올해 발표한 첫 번째 경제전망이다.IMF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2024년 한국의 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이는 정부 전망치 2.2%는 물론 한국은행 전망치 2.1%보다 높은 수준이다.IMF는 아울러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지난해 대비 0.2%포인트 높은 3.1%로 제시했다. IMF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소폭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 품목 중 화장품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2023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1118억달러로 전년대비 2.3% 줄었다고 밝혔다.중소기업 수출은 2021년 14.7% 증가했다가 2022년 0.9%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하면 2년 연속 감소세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출감소 추세는 8월부터 전년대비 증가추세로 전환해 하반기 수출은 반등했다. 중소기업 수출 감소폭이 완화한 이유다.수출
정부가 글로벌 디지털헬스산업에 대해 국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글로벌 디지털헬스산업이 오는 2032년 4조 달러(한화 5346조원 가량)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디지털헬스 기업 신년 간담회’에서 디지털헬스 산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이같은 정책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산업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집·분석한 건강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기·소
지난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산업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중소기업들의 안전 상태를 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용노동부는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재해 취약분야 지원 추진단’ 제1차 회의를 열고 중대재해 취약분야 지원을 위한 세부 추진내용을 확정했다.우선 정부는 83만7000여개소에 달하는 5인 이상 50인 미만 모든 기업이 조속히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4월 말까지 ‘산업안전대진단’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정부는 이를 통해 누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1.4%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 4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0.6% 성장에 그쳤다.25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4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2023년 3분기보다 0.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성장한 수치다.이에 따른, 우리나라의 2023년 연간 성장률은 1.4%였다. 다만, 2022년 성장률인 2.6%의 절반 수준이다.구체적으로 우리나라의 GDP는 지난 202
정부가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인 701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무려 10.8% 늘어난 수치다.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안덕근 장관의 주재로 ‘세계 시장 전략회의’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7010억 달러로 제시했다. 주력 시장인 북미, 중국, 아세안으로의 수출 목표는 각각 1387억 달러(10.7%), 1878억 달러(10.3%), 1540억 달러(12.8%)로 잡았다.이를 위해, 정부는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시장에서 공급
오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4일 오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았다.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유예를 위한 법안 처리를 요구했다.김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홍 원내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이번 국회에서 꼭 통과시켜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홍 원내대표는 ‘중소기업계의 사정을 충분히 알겠다. 국민의힘이 산업안전보건청만 잘 받아준다면 이번 국회에서 통과하도록 노력해 보겠다’는 의견을 냈다
정부가 연간 최대 9500억원 규모의 세부담 완화 정책을 시행한다. 각종 세법 시행령을 고쳐 국가전략기술과 신성장·원천기술 산업을 확대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과 출산·양육을 위해 세액공제 지원 등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기획재정부는 23일 ‘20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입법예고 절차를 거치고 이후 2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달 말 공포될 예정이다.◆국가전략기술 범위 및 신성장·원천기술 확대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 분야 내 국가전략기술 범위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주택 보급률이 93.1%를 기록하면서,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주택 보급률은 주택 수를 가구 수로 나누고 100을 곱해 산출한 값이다. 주택 재고가 거주 가구 수에 비해 많은지 적은지를 판단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된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신(新) 주택 보급률’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전국 주택 보급률은 102.1%로 1년 새 0.1%포인트 감소했다.전국 주택 보급률은 2010년(100.5%)부터 2019년(104.8%)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2020년 103.6%로 꺾였고, 2022년까지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영업제한시간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기로 했다. ‘단통법’으로 불리는 이동통신단말기 유통 구조 개선법 폐지도 추진한다. 통신사간 단말기 지원금 경쟁을 제한하는 ‘단통법’이 통신비 인하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웹 콘텐츠에 대한 도서정가제 적용을 폐지하고, 영세 서점을 할인율을 유연하게 설정토록 했다.국무조정실은 22일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표적인 규제인 대형마트 영
우리나라의 금 보유량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세계금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013년 이후 금을 추가 매입하지 않았다. 이에 따른, 한은의 금 보유량 순위는 지난 10년간 세계 32위에서 36위로 하락했다.세계금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104.4t의 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중앙은행 중 36위를 차지했다. 전체 외환보유액 가운데 금의 비중은 1.7%에 그쳤다.구체적으로 한은은 지난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매입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만 388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경기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SOC(사회간접자본) 등에 110조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갖고, ‘재정 신속집행 계획 및 각 부처별 신속집행 추진계획’을 논의했다.이날 정부는 올해 6월까지 388조원을 약자복지와 일자리, SOC 등에 투입하고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가 재정만 350조4000억원이 투입되고, 공공기관 투자 34조9000억원, 민간투자 2조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새로 취임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면담을 갖고 수출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이번 면담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 취임 인사차 만들어진 자리로, 두 사람은 경제계 현안 및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민·관 협력과제를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 안덕근 장관을 비롯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최우석 산업부 산업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만남에서 최 회장은 “수출을 늘려야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증권시장은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이라면서 “누구나 자기 능력으로 오를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과감한 세제개혁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해서 과감한 조치 ▲공매도 금지 조치의 연장 등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을 주제로 4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 돼 있다”면서 “우리의 증권시장 역시 다른 국가의 증권시장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국이 원전 선도국으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다보스에 도착해 원자력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하는 2개 포럼에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서는 원전이 중요하다”며 미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소형모듈 원전의 장점과 우리 정부의 정책 등을 소개했다.또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제안한 무탄소에너지
정부가 15일 평택과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판교, 수원 등 경기 남부에 밀집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한 데 아우르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상을 구체화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개최한 3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경기도 남부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예상 투자 규모는 622조원이라고 강조했다.◆저전력 국산 AI반도체 개발…“메모리처럼 세계 1위 가능”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민생을 살찌우는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에 622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평택과 화성, 용인, 이천, 안성, 성남 판교, 수원 등 경기 남부에 밀집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한 데 아우르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상이 구체화된 셈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개최한 3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경기도 남부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예상 투자 규모는 622조원이라고 강조했다.윤
정부가 올해 첫 경제 진단을 낙관적으로 내놨다. 지난 11월 이후 3개월 연속 긍정적 전망이다. 대외적인 정세불안에도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고, 소비자물가 상승폭도 둔화되고 있는 데 따른 전망이다.기획재정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의 낙관적인 경제 진단의 근거는 ‘수출 호조’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선박·반도체·자동차 수출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5.1% 증가한 576억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