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연일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18일 대통령실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이 자리에서는 ‘총선 참패’에 대한 의견과 향후 국정 기조 및 인선 방향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국무총리 자리를 제안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특히,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이후 인적쇄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제22대 총선 전부터 이어지던 여야간 ‘고발전’이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 투쟁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에서 ‘검찰 특활비 관련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고발 및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혈세를 마음대로 써놓고 자료까지 무단 폐기한 ‘특활비 범죄’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마약 같은 것”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런건 포퓰리즘이 아니다”라며 되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과 소상공인 등 서민금융 지원 확대 정책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정책을 제안하고 윤 대통령을 겨냥해 “말로만 민생, 민생, 민생 세 번 외치고 있다”며 “말로만 민생하지 마시고, 현장에서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에 진심으로 반응하고 대책을 강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경기가 바
이번 제22대 총선의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의 노사 충돌 우려에 “실질적인 노조 활동이 방해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앞으로 무노조·비노조 원칙을 철회하겠다고 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사측에서도 각별한 유의를 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오늘 삼성전자 노조가 DSR 건물 1층에서 집회를 가질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주말부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화분이 대량 설치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 중·소상공인들이 가맹사업법 개정안, 중소기업협동조합법 등 상생협의 6법을 21대 국회 내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소상공인위원회는 이들 단체들과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여일 남은 21대 국회 내 ‘상생협의 6법’ 처리를 촉구했다.상생협의 6법은 ▲가맹점주단체 등록제와 협상권 도입을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안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거래조건 협상을 위한 공동행위를 허용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 ▲단체구성과 협의권 도입을 골자로 하는 대
정부가 경기도 용인시에 조성될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용인 국가산단)를 2030년부터 가동한다는 목표 아래 부지조성 착공 전 절차를 3년 6개월로 단축할 방침이다.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는 17일 서울 영등포에서 경기도, 용인시, 평택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등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성공적 조성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시점으로 산단 조성 작업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정부는 상생협약을 통해 2030년 말부터 용인반도체 국가산단에 처음 들어서는 공장이 가동되도록 하겠
전세사기피해자들과 야3당은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 임기 내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담긴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시민사회대책위원회와 야3당(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근절특위, 녹색정의당, 진보당)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계류 중인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담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월 27일 국회 국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과 야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국회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인사를 놓고 ‘점입가경’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하마평’만 무성한 상태에서 야권 인사가 후보로 지목되는가 하면, 여권 내부에서도 ‘대통령 인사 개입’이라는 ‘설왕설래’가 한창이다.◆대통령실 “박영선, 양정철은 검토된 바 없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7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신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임명 검토설에 대해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대통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황당하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나온 분들은 대통령의
지난 1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대한 ‘불만’이 여당 내에서도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른바 ‘국무회의 담화’와 같은 시간 ‘당선인 총회’를 개최했던 국민의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 실정이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비판했다.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오히려 이럴 때야말로 지금까지 못 했던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부분들을 짚고 고치겠다고 정리해서 말하고 그다음에 자유롭게 질문을 받았으면
4·10 총선이 끝나면서 공공요금 인상 논의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현재도 고유가, 고금리 영향으로 고물가에 시름을 앓고 있는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중동으로 번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호르무스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교역량의 4분의 1, 그리고 천연가스(LNG) 교역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라며 “중동 지역의 불안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직결되고 이는 우리 경제와 공급망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우리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 절반가량이 복귀할 생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전공의들은 복귀를 위한 조건으로 선의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 전공의 강제노동 조항 폐지, 군복무 기간 현실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는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사직한 전공의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전공의 150인에 대한 서면 및 대면 인터뷰 정성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 전공의 중에서 절반은 복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류씨에 따르면, 해당 조사에 응한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당선인 총회를 통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6일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혁신형 비대위원회를 구성할 사안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다만 윤 권한대행은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지에 대해선 “그런 의견이 있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첫 메시지를 내놨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만남 등 ‘야당 협치’는 물론 ‘국정 쇄신’에 대한 비전이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이에 따라, 야권의 ‘용산을 향한 투쟁’ 강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은 ‘채 상병 특검법’은 물론 ‘김건희 여사 특검’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서도 ‘용산 책임론’을 점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민주당 “불통식 정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첫 메시지를 내놨다.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이 아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민생’만 강조할 뿐, 야당 대표와의 대화 등 ‘국정기조의 변화’는 없었다는 평가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제22대 총선 참패 결과와 관련,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할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는 모자랐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다”면서도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과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의·정 갈등 봉합을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1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촉구했다.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인 김윤·박홍배·위성락·임광현·정을호 당선인과 더불어민주연합 의료개혁특위 정수연 공동위원장, 홍수연 부위원장 등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제1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 의료공백·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민·의·당·정 4자 협의체 구성을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밀실에서 진행된 야합의 방식이 아니라 공론화된 사회적 협의체 구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 정치’가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국민의힘 ‘총선 참패’ 직후 ‘대구 시정에만 몰입하겠다’던 다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홍 시장은 지난 1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나 대처할 준비나 하라”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디스’하는 글을 올렸다.홍 시장은 또 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냐. 뿌린 대로 거두는 거다”면서 “작년 12월에 (내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는데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될 것으로 봤다”고 적었다
제22대 총선에서 노동계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됐다. 이와 함께 야권의 대승을 이끈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주4일제를 공약한 만큼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노동시간 단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4·10 총선에서 당선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노동계 출신은 총 16명이다. 노동계 출신이 가장 많이 입성한 20대 국회와 같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은 8명, 더불어민주연합은 4명, 국민의힘은 2명, 국민의미래는 1명, 진보당 1명 등이다.재선에 성공한 노동계 출신은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경
4·10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해 국정 기조가 변화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의료계와 정부간 갈등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총선 직전인 9일부터 브리핑을 열지 않는 등 의료개혁과 관련된 정부 방침을 내놓지 않았던 정부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공개하고 의료개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는 변함없다”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4·10 총선에서 당선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12명이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정장 차림으로 우산을 쓰고 사저 현관문 앞으로 나와 조국 대표와 당선인들을 맞이했다.문 전 대통령과 조 대표는 사저로 들어서면서 사저 반대편 도로변에 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함께 손을 흔들기도 했다.이날 조 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인, 당 관계자들은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았다. 다만, 취재진을 향한 별다른 메시지는 없었다.이들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김해 봉하마을로
더불어민주당의 ‘용산 압박’이 거세다. 이번에는 소속 의원 100여명이 이른바 ‘연판장’을 돌렸다.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4·10 총선 당선인들이 15일 정부·여당을 향해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자”며 “만일 이 기회를 차버린다면 총선 패배가 아니라 더 큰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청래·박찬대 최고위원과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현역의원들과 부승찬·이용우·채현일 등 당선인들은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당 수습 방안 및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사무총장, 수석대변인 등이 사퇴한 상황으로, ‘지도부 공백’이라는 위기에 처해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당 수습 방안과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세력으로서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과 우리 당을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