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는 글자 그대로 고객에게 적합한 보험을 설계해 주는 사람이다.과거에는 ‘보험모집인’이라 불렀으나 2003년 5월 개정된 보험업법에서부터 보험설계사로 칭하고, ‘보험회사를 위하여 보험계약의 체결을 중개하는 사람으로서 보험업법의 규정에 따라 등록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보험사는 물론 보험설계사도 마땅히 ‘보험설계사’라고 불러야 한다.그런데 보험사는 물론 보험설계사들 조차 ‘보험설계사’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국적 불명의 명칭, 과장된 명칭을 제멋대로 사용하고 있다.보험사들이 보험설계사 대신 사용하는 명칭은 무
암보험에서 ‘암’인지 ‘용종’인지 여부에 따라 보험금이 크게 달라지므로 암의 판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암의 판정에 대해 암환자와 보험사 간 벌어진 소송에서 대법원이 환자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재판부는 환자의 용종이 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하급심(1심, 2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다. 작은 용종이라도 병리과 전문의가 악성신생물로 판단하면 암으로 판정하여 가입자에게 암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2018.10.5보도)대법원은 작은 ‘용종’이라도 병리과 전문의가 조직검사 보고서에서 ‘악성신생물’로
암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이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우선이다. 암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암보험을 가입하고 있다. 암보험 가입자가 2016년 기준 29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60%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암보험이 가입자들에게 악명(惡名)이 높다. 보험금 받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암보험 분쟁이 오래 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이유다. 당초 보험사가 만든 애매한 약관 조항이 화근이었다. 약관에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한 경우 암 입원급여금을 지급한다”고 되어
보험은 위험을 보장하는 것이 본질인데, 저축이나 목돈 마련을 위해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원금 도달기간과 수익률이다. 보험을 중도에 해지하면 손해 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손해 보지 않으려고 미리 확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몇 년간 보험료를 내야 원금에 도달되는지, 몇 년 경과 후 수익률이 얼마인지 궁금하다.보험을 가입할 때 원금 도달기간과 수익률을 알려면 보험사가 작성, 제시한 ‘해지환급금 예시표’를 보면 된다. 이 예시표는 상품 안내장이나 가입설계서, 약관 등에 기재되어 있는데, 경과기간별
변액보험은 투자 실적에 따라 받는 보험금이 변한다고 해서 변액(變額)보험이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 중 투자보험료(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뺀 보험료)를 계약자가 선택한 펀드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에 투자한 후, 투자 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받기 때문에 실적배당형 보험이라 부른다. 다만, 일반보험과 달리 가입 당시에는 나중에 받을 보험금이 얼마인지 알 수 없다. 보험금은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받을 때 금액이 최종 확정되기 때문이다.변액보험은 우리나라에 2001년 7월 도입됐는데, 그 당시 주가 급등과 보험사들의 대대적
보험사들이 애매모호하게 작성한 보험약관으로 보험계약자와 보험사 간 분쟁이 발생해 소모적인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얼마 전 자살보험금 사건으로 한동안 소동을 벌이다가 가까스로 봉합됐는데, 이번에는 암보험과 즉시연금의 약관 분쟁으로 세간이 시끄럽다.암보험 약관분쟁은 암 진단(수술) 후 요양병원으로 옮겨 입원한 환자들이 보험사에 암치료비를 청구했지만 약관에 정한 ‘암의 직접적인 치료 목적’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하면서 시작됐다. 급기야 화가 난 환자들이 단체로 시위를 벌이면서 크게 알려졌다. 금감원은 암보험료 산출 시 요양병원치료비 실
보험료는 순보험료와 사업비(부가보험료)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보험료에는 사업비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순보험료는 사망이나 만기 보험금 지급에 사용되는 보험료이고, 사업비는 보험사가 사용하는 경비로 보험설계사 수수료를 포함해서 계약 유지 관리비용으로 사용된다.사업비가 많을수록 보험료가 비싸고 적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그런데 많은 소비자들이 보험료에 사업비가 포함돼 있는 사실을 몰라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보험 가입 시 보험사로부터 사업비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험은 중도 해지 시 원금 손실이라는 것은 어렴풋
직장 회식이나 친구 또는 가족 모임 등의 자리에서 음주를 하게 되면 대리운전을 이용해 안전 하게 귀가할 수 있다. 밤 늦은 시간에 호출해도 한 걸음에 달려오는 대리운전자가 있기 때문이다.대리운전자는 주로 야간에 일하고 취객의 호출에 따라 급히 이동하므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는데, 남모르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리운전자들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대리운전보험’ 때문이다. 이 보험은 대리 운전시 발생하는 사고를 보상받는 보험으로, 계약자인 대리운전업체가 대리점을 통해서 가입한다. 대리운전자를 피보험자로 가입하는 단체보험이다.전국에
암보험의 약관 조항(암의 직접적인 치료 목적)을 두고 암보험 가입자와 보험사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약관 조항에 대하여 당사자가 해석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직접 치료가 아니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고, 특히 요양병원의 암 입원비는 대부분 거절한다. 반면 암환자들은 요양병원 입원도 암 치료를 위한 것이라며 보험사 주장을 반박한다. 민원, 분쟁조정, 소송 등에서도 명확히 해결되는 경우는 드물다. 설득력 있는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필자는 보험사에서 오랫동안 약관 작성, 위험율 산출 및 상품개발에 종사한 경험
만약 도둑이 창궐해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경찰이 도둑 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문단속 잘하라고 계속 외친다면 잘 하는 일일까? 잘못하는 일일까? 그런데 세상에 이런 일이 현재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금융감독원의 ‘금융꿀팁’을 두고 하는 말이다.금감원은 2016년 8월부터 ‘금융꿀팁 200선’을 발표해 오고 있는데, 최근(2018.5.31)까지 총 88건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국민들이 일상적인 금융거래 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금융정보 (금융꿀팁) 200가지를 선정, 알기 쉽게 정리하여 보도참고자료를 통
연금 받는다는 종신보험은 ‘짝퉁 연금보험’이므로 섣불리 가입하지 말아야 한다. 노후 연금을 받으려면 ‘짝퉁 연금보험’이 아니라 연금보험이란 명칭을 가진 연금보험을 가입해야 한다.보험사들은 “연금 받는다는 종신보험이 사망 보장은 물론 필요 시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고, 목돈이 필요 하면 중도 인출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현혹해서 소비자들을 골탕 먹인다. 연금 받는다는 종신보험은 사망을 보장하는 보장성 상품일 뿐, 연금이나 저축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이 아니기 때문이다.종신보험은 사망을 종신토록 보장해 준다고 해서 종신보험이다. 주로
취준생 울리는 보험설계사 모집 광고가 또 다시 말썽이다. 취준생들의 억울한 피해 사례가 최근에 언론을 통해 잇따라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이 구인구직 사이트, 취업 카페 등을 통해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졸업예정자,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보험설계사 모집’임을 숨긴 채 ‘금융전문가’, ‘인턴 모집’, ‘정규직 전환’ 등을 내세우며 광고해서 벌어지는 일이다.청년들이 처음부터 보험설계사 모집 광고임을 명확히 알고 응모한다면 나무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정규직원 모집 광고로 착각하여 취업에 나섰다가 뒤늦게 낭패를 보는 경우가
보험 가입 후 급전이 필요하면 가입한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장이 단절되고 대부분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이 경우 보장을 계속 받으면서 돈을 마련하는 방법이 보험계약 대출이다. 즉, 보험계약대출은 은행의 예·적금 담보대출처럼 보험계약을 담보로 대출 받는 것으로, 흔히 ‘약관대출’이라고 부른다.보험계약대출은 해지환급금의 60~80% 범위 내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데, 당일 대출이 가능 하고 보증인이 필요 없으며 대출수수료가 없다. 물론 개인 신용도와 무관하고 대출금을 중도 상환하면 상환 수수료가 없으며 당초 약정한 보험
“보험 상담만 받아도 사은품 드립니다”, “상담 완료 시 사은품 드립니다”라는 보험 광고를 홈쇼핑이나 케이블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초창기에는 사은품이 블랙박스, 오리털 이불이었는데, 최근에는 무선 청소기, 전동 드릴, 안마기, 족욕기 등 실로 다양하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상담만 받아도 사은품을 준다니, 소비자들은 귀가 솔깃해서 자기도 모르게 전화를 하게 된다.사은품 준다는 광고는 보험사뿐만 아니라, 00에셋이라는 이름의 GA(대형법인대리점)도 가세하여 연일 반복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각별하게 조심해야 한다. 생각 없이
보험을 가입하더라도 보험료를 카드로 내기 어렵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보험료 카드 납입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즉, 대형 보험사들은 보험료 카드 납입을 허용하지 않고, 중소형 보험사들도 일부 상품, 일부 채널에 대해서만 허용하고, 그것도 특정 제휴카드에 대해서만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보험료를 카드로 납입하지 못하고 있다.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보험료 카드 납입을 기피하는 이유는 카드 수수료 때문이다. 보험계약자들이 보험료를 카드로 납입하면 보험사는 카드사에 2.2% ~2
보험을 가입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보장내용이 무엇인지 이고, 다른 하나는 보험료가 얼마인지 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험금 수령자인 수익자를 지정하는 것이다.수익자는 보험을 가입할 때 청약서의 수익자 란에 기재하여 지정하게 되는데, 대부분 ‘법정상속인’으로 기재한다. 2014년 금융감독원의 조사에 의하면 전체의 80%가 넘는 계약이 수익자를 법정상속인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법정상속인으로 기재하면 일단 안심이고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수익자를 법정상속인으로 지정
보험을 가입하는 목적은 질병이나 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받기 위한 것이므로 시작이 좋아야 한다. 즉, 보험을 가입할 때 묻고 따져서 나에게 필요한 보험을 적정한 보험료로 가입하고 끝까지 유지해야 보험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몇 년 전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보험’이라는 TV보험 광고가 세간의 관심을 끈 적이 있다. 모 보험사의 ‘OK실버보험’이었는데, 유명 연예인 이순재가 광고에 출연하여 ‘이순재보험’ 으로 더 알려져 있다. 만 50세부터 80세까지 병력, 직업 등에 관계 없이 누구나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고 해서 노령층과 자녀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는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한 곳에서 보험상품의 가격(보험료)을 비교해 보고 저렴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일명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으로 불린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보험다모아는 금융위원회가 보험업계를 앞장세워 2015년 11월 30일 개설했는데, 현재는 6종 (자동차보험, 단독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233개 상품이 등록되어 있다. 소비자들은 보험다모아에서 보험종류를 선택한 후 등록된 보
보험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아니라, 나에게 꼭 필요한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장래 어려운 일이 발생하였을 때 실제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보험료로 낼 수 있는 돈(소득, 수입)이 대부분 한정되어 있으므로 보험료를 낭비하지 않으려면 꼭 필요한 보험을 저렴한 비용(보험료)으로 가입해야 한다. 그래야 현명한 소비자다.꼭 필요한 보험은 내몸에 맞는 보험이다. 사람마다 신체적 조건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성, 연령)에 적합한 보험을 가입해야 하고, 같은 성, 연령이라도 가입자의 환경적 상황에
‘보험사 의료자문’은 보험금 청구건에 대하여 보험사가 위촉한 자문의(自問醫)로 부터 의학적 소견을 받는 것을 말하는데, 보험사는 자문 결과를 토대로 보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보험사의 의료자문은 지난 2014년 5만4399건(생보사 1만2624건, 손보사 4만1775건)이었는데, 2016년 8만3580건(생보사 2만9797건, 손보사 5만3783건)으로 53.6%가 증가했다.문제는 보험사의 의료자문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삭감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어 보험가입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료자문의 60~70%가 '
보험에서 말하는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하는 이율로, 은행의 예·적금 금리에 해당된다. 즉, 보험사가 장래에 있을 보험금 또는 해지환급금을 지급하기 위해서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차감한 저축보험료를 부리하는 이율이다. 공시이율에 따라 보험금, 해지환급금이 달라지므로 보험계약자는 처음부터 올바로 알고 가입해야 한다.공시이율은 보험개발원이 시중 금리를 반영해서 산출한 ‘공시기준이율’을 토대로 각 보험사별 제반 사정을 감안하여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그 동안 시중 금리 하락으로 공시이율이 계속 하락 추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