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의 ‘한전KDN’ 지분 매각에 대한 야권의 반발이 거세다. 한전KDN 지분 매각은 202조원의 누적부채를 안고 있는 한전의 자구책 일환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노동계까지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민형사상 조치 가능성도 시사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민영화저지 공공성강화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8일 성명을 내고 “한전 자회사 한전KDN 지분 20% 매각은 윤석열 정부의 전력산업 민영화 속내”라고 비난했다.대책위는 “한전의 막대한 적자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지 못하고, 눈가리
내년 1월 시행이 예고되어 있는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에 대한 폐지 여론이 거세다. 특히,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압승을 하면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금투세 폐지’에 부정적 입장이 크다.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의 금융투자상품으로 얻은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제도를 말한다. 수익이 연간 5000만원을 넘으면 양도차익에 대해 20%를 과세한다. 3억원을 초과할 때 25%의 세율이 적용된다. 지난 2020년 문재인 정권 당시 마련됐으나, 여야 합의로 오는 2025년 1월까지 유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한 이후 민주당이 다시 발의한 양곡관리법 등 ‘농업민생 4법’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의 단독 의결로 본회의에 직회부 됐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8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양곡관리법 개정안, 농수산물유통가격안정법(농안법),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지원법, 농어업회의소법 등 이른바 ‘농업민생 4법’과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부의 요구의 건 등 5개 법률을 표결에 부쳤다.이중
국민의힘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부토 합당 절차에 들어간다.국민의힘은 18일 4·10 총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의 흡수 합당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앞서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 의원은 전날 국민의미래와의 흡수 합당 결의안을 의결할 전국위원회를 열기 위해 상임전국위를 소집한다는 공고를 냈다.상임전국위 회의는 온라인으로 열리며 여기서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통해 전국위 소집을 의결한다. 이어 22일쯤 전국위를 열어 다시 AR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연일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18일 대통령실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만나 저녁 식사를 했다.이 자리에서는 ‘총선 참패’에 대한 의견과 향후 국정 기조 및 인선 방향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국무총리 자리를 제안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특히,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이후 인적쇄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제22대 총선 전부터 이어지던 여야간 ‘고발전’이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 투쟁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에서 ‘검찰 특활비 관련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고발 및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혈세를 마음대로 써놓고 자료까지 무단 폐기한 ‘특활비 범죄’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마약 같은 것”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런건 포퓰리즘이 아니다”라며 되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과 소상공인 등 서민금융 지원 확대 정책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정책을 제안하고 윤 대통령을 겨냥해 “말로만 민생, 민생, 민생 세 번 외치고 있다”며 “말로만 민생하지 마시고, 현장에서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에 진심으로 반응하고 대책을 강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경기가 바
이번 제22대 총선의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의 노사 충돌 우려에 “실질적인 노조 활동이 방해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앞으로 무노조·비노조 원칙을 철회하겠다고 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사측에서도 각별한 유의를 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오늘 삼성전자 노조가 DSR 건물 1층에서 집회를 가질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주말부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화분이 대량 설치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 중·소상공인들이 가맹사업법 개정안, 중소기업협동조합법 등 상생협의 6법을 21대 국회 내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소상공인위원회는 이들 단체들과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여일 남은 21대 국회 내 ‘상생협의 6법’ 처리를 촉구했다.상생협의 6법은 ▲가맹점주단체 등록제와 협상권 도입을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안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거래조건 협상을 위한 공동행위를 허용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 ▲단체구성과 협의권 도입을 골자로 하는 대
정부가 경기도 용인시에 조성될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용인 국가산단)를 2030년부터 가동한다는 목표 아래 부지조성 착공 전 절차를 3년 6개월로 단축할 방침이다.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는 17일 서울 영등포에서 경기도, 용인시, 평택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등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성공적 조성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시점으로 산단 조성 작업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정부는 상생협약을 통해 2030년 말부터 용인반도체 국가산단에 처음 들어서는 공장이 가동되도록 하겠
전세사기피해자들과 야3당은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 임기 내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담긴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시민사회대책위원회와 야3당(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근절특위, 녹색정의당, 진보당)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계류 중인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담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월 27일 국회 국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과 야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국회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인사를 놓고 ‘점입가경’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하마평’만 무성한 상태에서 야권 인사가 후보로 지목되는가 하면, 여권 내부에서도 ‘대통령 인사 개입’이라는 ‘설왕설래’가 한창이다.◆대통령실 “박영선, 양정철은 검토된 바 없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7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신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임명 검토설에 대해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대통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황당하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나온 분들은 대통령의
지난 1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대한 ‘불만’이 여당 내에서도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이른바 ‘국무회의 담화’와 같은 시간 ‘당선인 총회’를 개최했던 국민의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 실정이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비판했다.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오히려 이럴 때야말로 지금까지 못 했던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부분들을 짚고 고치겠다고 정리해서 말하고 그다음에 자유롭게 질문을 받았으면
4·10 총선이 끝나면서 공공요금 인상 논의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현재도 고유가, 고금리 영향으로 고물가에 시름을 앓고 있는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중동으로 번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호르무스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교역량의 4분의 1, 그리고 천연가스(LNG) 교역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라며 “중동 지역의 불안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직결되고 이는 우리 경제와 공급망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우리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들 절반가량이 복귀할 생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전공의들은 복귀를 위한 조건으로 선의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 전공의 강제노동 조항 폐지, 군복무 기간 현실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는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사직한 전공의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전공의 150인에 대한 서면 및 대면 인터뷰 정성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직 전공의 중에서 절반은 복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류씨에 따르면, 해당 조사에 응한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당선인 총회를 통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6일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혁신형 비대위원회를 구성할 사안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다만 윤 권한대행은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지에 대해선 “그런 의견이 있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첫 메시지를 내놨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만남 등 ‘야당 협치’는 물론 ‘국정 쇄신’에 대한 비전이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이에 따라, 야권의 ‘용산을 향한 투쟁’ 강도는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은 ‘채 상병 특검법’은 물론 ‘김건희 여사 특검’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서도 ‘용산 책임론’을 점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민주당 “불통식 정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첫 메시지를 내놨다.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이 아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민생’만 강조할 뿐, 야당 대표와의 대화 등 ‘국정기조의 변화’는 없었다는 평가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제22대 총선 참패 결과와 관련,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할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는 모자랐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다”면서도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과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의·정 갈등 봉합을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1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촉구했다.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인 김윤·박홍배·위성락·임광현·정을호 당선인과 더불어민주연합 의료개혁특위 정수연 공동위원장, 홍수연 부위원장 등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제1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 의료공백·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민·의·당·정 4자 협의체 구성을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밀실에서 진행된 야합의 방식이 아니라 공론화된 사회적 협의체 구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 정치’가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국민의힘 ‘총선 참패’ 직후 ‘대구 시정에만 몰입하겠다’던 다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홍 시장은 지난 1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용히 본인에게 다가올 특검에나 대처할 준비나 하라”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디스’하는 글을 올렸다.홍 시장은 또 한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압승한 야당이 그냥 두겠냐. 뿌린 대로 거두는 거다”면서 “작년 12월에 (내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는데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될 것으로 봤다”고 적었다
제22대 총선에서 노동계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됐다. 이와 함께 야권의 대승을 이끈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주4일제를 공약한 만큼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노동시간 단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4·10 총선에서 당선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노동계 출신은 총 16명이다. 노동계 출신이 가장 많이 입성한 20대 국회와 같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은 8명, 더불어민주연합은 4명, 국민의힘은 2명, 국민의미래는 1명, 진보당 1명 등이다.재선에 성공한 노동계 출신은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