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 이후 한국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수출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의 대(對)중국 의존도도 높아졌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올해 1~7월 수출의 대중국 비중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p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대한국 외국인 투자에서 주요국 중 중국만이 작년동기대비 금액(184.4% 증가)과 비중(8.2%p 증가)이 동시에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7월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EU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1.5% 감소했고, 중남미 34.3%, 인도가 34.5%가량 줄어드는 등 전체적
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한국 법인세율의 상승에 대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개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세계 주요국들은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추세다. OECD 37개국 중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 21개국이 2010년 대비 2020년 법인세율을 내렸다. 법인세율을 인상한 국가는 한국, 독일, 터키, 칠레 등을 포함한 8개국에 불과하다.같은 기간 OECD 37개국 평균 법인세율은 2010년 25.4%, 2020년 23.5%로 낮아졌고, G7 평균도 33.1%에서 27.2%로 하
우리나라는 지속적 재정흑자로 국가채무가 안정된 독일형과 지속적으로 재정적자로 국가채무가 누적된 일본형 사이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미래 재정안정성에 적신호가 켜진 현 상황을 타개할 국가채무증가‧재정적자 악순환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국가채무‧재정안정성 분석과 정책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은 그동안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 온 국가채무비율이 향후 가파르게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나라 국가채무비율은 2007년 27.5%에서 2010년 29.
길어진 장마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채소 등 농축수산물의 물가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5.50(2015=100)으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0.7%가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8%가 각각 상승했으며, 식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0.4%가 각각 상승했다.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0.5% 각각 상승했는데, 이중 식품은 전월 대
정부가 내년도 예산으로 555조8000억원을 편성, 역대 최대 규모의 확장재정을 선택했다.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8.5%(43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3차 추경 대비로는 1.6% 증가한 규모다.코로나19 상황 극복과 이를 계기로 나타난 경제‧사회 전반의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곳간의 문을 활짝 연 것이다.정부는 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1년도 예산 정부안을 확정했다.보건‧복지‧고용 분야에 가장 많은 199조8959억원(10.7% 증가)이 편성됐고, 그중 일자리 분야 예산은 30조6039억원(20% 증가)이다. 증가율로는 산
자동차가 국민생활필수품이 돼 버린 상황에서 개별소비세의 입법목적에 부합하도록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자동차 개별소비세의 개편방향 검토’ 보고서를 통해 1일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는 정책수단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율 인하’를 자주 활용했지만, 오락가락하는 정책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려 정책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은 최근 들어 시행주기가 점점 짧아지고(3년2개월 → 2년8개월 → 2년1개월 →2개월), 인
우리나라의 종합적 경제활동 자유도는 상승 추세지만, 정부 규모 확대, 노동시장 규제로 인한 경제자율성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매년 상반기 발표하는 경제자유지수 순위를 10년 장기(2011~2020년)과 3년 단기(2018~2020년)로 나눠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종합지수 순위는 세계 180개국 가운데 지난 10년간 9단계(2011년 34위 → 2020년 25위), 3년간 2단계(2018년 27위 → 2020년 25위) 상승해 전반적 순위가 향상되는 추세였다.전경련
6월까지 점차 회복세에 들어섰던 소비활동이 7월 들어 다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재난지원금이 모두 소진되자, 소비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했으나, 소비 부문은 승용차, 의복, 의약품 등의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설비 투자 부문 또한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세를 기록했다.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는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
8월 15일 광화문 도심 집회와 사랑제일교회를 고리로 하는 집단감염의 급격한 확산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71명으로, 14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누적 신규확진자 수만 4307명에 이른다.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166명 이후 16일에는 289명으로 전일대비 100명 넘게 늘었고, 21일부터는 300명을 넘기 시작해 23일 4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 24일과 25일에는 200명대로
올해 1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1867만6000개로 전년동기대비 42만8000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전년동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293만3000개,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1만6000개로 집계됐다.산업별로는 전년동기대비 제조업(-2만2000개) 등에서 감소하였으나, 보건·사회복지(15만6000개), 공공행정(6만3000개), 도소매(2만5000개) 등에서 증가했다.제조업은 섬유제품(-8000개), 고무·플
기업들은 내수와 수출 전망 개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투자와 고용을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9월 전망치는 83.5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이는 지난달(81.6)보다 1.9p 상승한 것으로, 전월(+7.9p)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며 회복세가 둔화됐다.8월 실적치는 전월대비 4.4p 하락한 79.8을 기록,
“부동산으로 돈 못 벌게 하겠다”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가 23번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데서 더 나아가 시장을 상시 관리‧감독하는 ‘부동산 감독원(가칭)’ 설립을 논의 중이다. 국민 자산의 76%에 달하는 부동산의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각종 불법‧위법행위를 단속해 이를 바로 세우자는 취지에서다.김현미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장관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거래 관련법을 고쳐 단속 근거를 마련하고, 실질적으로 맡아서 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시
규제개혁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규제 수와 규제비용 측면에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목표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규제 수와 규제비용 감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목표 미달 시 규제신설을 불허하는 등 강력하게 관리한 결과 과거 정부와 달리 규제 수와 비용이 감소로 반전되는 뚜렷한 성과가 나타났다.2017년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규제 1개 신설 시 기존 규제 2개를 폐지하고, 규제 신설에 따라 발생하
코로나19에 따른 수출위기 극복과 탈세계화로 대표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적극적인 대외경제정책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됐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5일 ‘코로나19에 따른 수출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제영토 확장’이라는 비전을 통해 극복한 과거 사례를 제시했다.한국경제는 2008년 충격으로 2009년 수출증가율이 –13.9%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2010년 28.3%로 반등해 주요국 중 중국의 제외하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2011년
제조업의 생산능력 둔화로 국내 고용환경의 악화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의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를 분석한 결과 국내 제조업 생산능력지수가 2017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5년 단위 제조업 생산능력지수 연평균 증가율은 최근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0대 제조업 중 5개 업종의 생산능력이 정체 또는 하락했는데, 이들 업종의 고용 비중이 높아 제조업 생산능력 저하가 국내 고용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한경원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세법 개정안, 전월세신고제 등 7·10 부동산 대책의 후속 입법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정책 변경이 잦았던 탓에 정책 혼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재테크 측면에서 불패 신화를 써내려 온 부동산은 민생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반발 여론도 거센 가운데, 당정청은 ‘행정수도 이전’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교육열이나 일자리 질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법한 욕망에 따라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만큼 추구하는 바를 이루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코로나19 국면을 맞아 사회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고 21대 국
지난달 말 임대차3법이 나오면서 앞으로 아파트 전세가 사라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나왔다. 이에 따른 시장 심리로 기존 아파트 전세는 거래 열기가 뜨거워졌다. 서울 전세 거래 비중은 3년 내 최고치를 찍었다.결론적으로 전세는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오랫동안 유지돼온 만큼 쉽게 없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희소성이 높아진 전세가 매매가를 앞지르는 기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임대차3법에 시장심리 전세 몰려임대차3법은 전월세신고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 상한제(신고제)로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위해 정부와 여당이 도입한 법안
정부의 집값 잡기가 한창이다. 6·17 부동산대책과 7·10 후속대책, 8·4 공급대책 등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집값이 널뛰는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포함해 주택담보대출을 조이는 등 과열된 주택 시장을 식히고 집값 안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다만 규제로 주담대를 억제하자 신용대출이나 P2P대출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관측되고 있어,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 마련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규제지역 확대, ‘주담대’ 허들 높여정부는 실수요자를 보호하면서 투기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도 대치동·목동·중계동 등 학원가를 대표하는 지역의 부동산 매매가와 전세가는 연일 치솟고 있다. 우수한 교육 여건을 위해 명문 학원가로 이사하고자 하는 이들의 수요는 지속 증가추세에 있으며, 이에 따라 ‘명문학군’으로 비롯되는 곳의 인근 아파트들은 연일 매물 품귀, 치솟는 전세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6.17’, ‘7.10’, ‘8.4’ 등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교육 입지 불패’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 않기에 여러 부동산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아 부작용이 없다고
집값을 잡겠다면서 현 정부가 무려 23번 부동산 정책을 내놨지만,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2.5%, 특히 서울의 인기 지역인 강남, 송파, 서초, 강동 등 강남4구의 경우 7%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너무 자주 발표된 정부 정책에 대한 혼란과 규제로 인한 불안감이 주택시장 참여자들에게 공포 심리를 유발시킨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연이은 대책에도 가격상승 인식‧기대감 못 꺾어19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 분석 및
코로나19 사태의 지속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를 겪고 있다. 서울과 제주, 인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소비는 증가했으나, 생산과 수출, 고용률 등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국에서 자동차, 전자부품(반도체 제외)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5.1%가 감소했다. 경기(3.2%)는 반도체, 기타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대구(-25.1%), 서울(-20.0%), 대전(-15.8%)은 자동차, 의복, 전자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