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를 향하는 모양새다.29일 현재 거대 여야는 단수 추천은 물론 전략 지역에 대한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다. 이로 인한 대진표 역시 ‘속속’ 나오는 상황이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텃밭’인 영남과 호남의 경선을 진행하면서 ‘속앓이’를 하는 중이다. ‘공천 반발’에 이은 집단 행동은 물론 ‘대규모 탈당’도 현실화되는 분위기다.◆한동훈 ‘시스템 공천’은 ‘감동없는 공천?’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 ‘이재명 사천’ 논란으로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다면, 국민의힘이 추
총선을 40여일 남겨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보이는 보좌관에게서 ‘탄식’의 목소리가 나와 화제다.지난 28일 국회 보좌진들의 페이스북 모임인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친ㅇ 의원실 소속의 보좌관’이라고 밝히며 “요즘 당을 보면 개인적으로 너무 답답하다. 승리할 것이라는 허상에 빠져 국민들에게 눈꼴스러울만한 행동만 하는 것 같아 그렇다”는 글이 올라왔다.‘친이재명계(친명)’ 의원실 소속 보좌관으로 추측되는 글쓴이는 “지금의 당은 상대의 실책에 기대어 표를 얻을 것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며 “윤ㅇㅇ
국민의힘이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텃밭’인 대구와 경북, 부산 등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현역 국회의원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신성함’은 없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서울 2곳 ▲경기 2곳 ▲부산 5곳 ▲대구 5곳 ▲경북 6곳 ▲대전 2곳 ▲울산 2곳 ▲세종 1곳 ▲경남 1곳의 1·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총 26곳의 경선 지역 가운데 23곳에서 공천자가 확정됐고, 3곳에서는 결선이 치러진다.◆국민의힘 경선, 현역 의원 강세 이어져이날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따르면, 김기현 전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이 ‘사천 논란’으로 ‘심리적 분당’ 사태로 치닫고 있다.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고 탈당을 시사해온 설훈 의원은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5~10명의 의원의 연쇄 탈당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홍영표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아직까진 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아닌 이재명을, 민생이 아닌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변화된 민주당에 저는 더 이상 남아있을 수 없다”며 “저는 이른 민주당을 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소속 ‘원조 친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맞붙는 ‘경시 성남분당갑’에 류호정 전 의원도 가세한다.정의당 탈당 이후 개혁신당이 합류한 류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그는 “거대양당에 속하지 않은 초선 국회의원에게 양지가 있을 리 없다”며 “제가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가고 싶은, 제가 사랑하는 도시에서 정치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곳이 바로 분당이고, 판교”라고 말했다.류 전 의원은 “1기 신도시 분당에 시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한 게 1992년이고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총선 선거구 획정안’ 합의를 위한 담판에 돌입했지만, 불발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쌍특검 표결’ 문제를 선거구 획정안과 연계한 것으로 전해졌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대의원총회에 나란히 참석, 비공개 접촉을 통해 협의를 이어갔다.당초 여야는 이날 중으로 합의안을 도출하고 오후 늦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획정안을 처리하는 한편, 2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복안
헬스·필라테스 등 체육시설 이용하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 체육시설 이용 비용이 특별세액공제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직장인의 세부담을 낮추고 국민의 건강관리를 장려하기 위해 연말정산시 근로자 본인이 지출한 체육시설 이용료를 특별세액공제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현행법은 특별세액공제에 관한 규정을 두고 국내 거주자가 기본공제대상자를 위해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등에 지출한 경우 해당 금액의 일정 비율을 소득세에서 공제하도록 하고 있다.다만,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지출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고강도 압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오는 29일을 ‘복귀 최후통첩’한 정부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한 혐의 등으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 등 5명을 경찰에 고발하며 ‘의료 대란’ 후 첫 사법처리 절차에 착수하기도 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의협 비대위 관계자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 대상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 서울과 경기, 강원 등 9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지역구는 ▲서울 3곳 ▲경기 2곳 ▲강원 2곳 ▲전남 2곳이다.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9개 선거구 가운데 5곳에서 단수 추천을 확정하고, 4곳에서 경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단수 추천된 곳은 서울 종로와 서울 송파구갑, 경기 구리시, 경기 김포시을, 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등이다.서울 종로에는 곽상언 전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다. 곽 전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다. 또 서울 송파구갑에는 조재희 전 한국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구성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가 2차 공천반대 명단을 발표했다. 총선넷이 선정한 2차 공천반대 명단은 총 11명으로,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 5명 등 원외인사들도 다수 포함됐다.총선넷은 지난 19일 1차 공천반대 후보자 35명을 발표한 데 이어 원외인사들을 중심으로 공천 부적격자 6명과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한 현역 의원 5명 등 총 11명의 2차 공천반대 명단을 발표했다.총선넷이 선정한 2차 공천반대 후보자 6명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김은혜·박민식·원희룡·윤희숙·정승연 후보와 개혁신당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친문재인계(친문)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민주당 공천 내홍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전략공천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전략공천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중·성동갑 지역구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안 위원장은 그동안 중·성동갑 출마 의사를 밝혀온 임종석 전 비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속적인 공천 파열음을 내고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내 공천 잡음을 ‘위기’라고 언급하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고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문제제기했던 것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천 갈등과 무전략에 대한 비판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그는 “하위 20%, 여론조사 문제 등 공정성에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면서 “지도부는 당헌·당규로도 해결할 수 없는 정치적 사안들을 치열한 논의를
총선이 40여일 남았지만, 여야의 선거구 획정안 합의는 또다시 불발됐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회동, 이번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이날 회동에서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전북 지역 유지 및 비례대표 1석 축소 방안과 여야의 4개 특례 지역 잠정 합의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윤재옥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가 안 됐다”며 “똑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합의가 안 된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안됐다)”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가계 대출이 늘고 고금리로 가계 대출 부담 자체가 확대된 상황을 고려해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총선 공약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7일 고금리 부담완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원장은 이날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 빚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채의 질도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금리인하의 폭과 속도는 기대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해당 공약을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구체적으로 민주당은 ▲가계 대출원리금 상환부담 완화 ▲채무자 중심의 보호체계 구축 및 사각지대 해소
정부가 의료인의 형사처벌 부담 완화를 위한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개정한다. 이르면 29일 공청회를 열고 조속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27일) 중대본에서는 그중 하나인 의료사고 처리 관련 법률 제·개정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의료사고 위험은 필수의료 기피의 핵심 이유”라며 “소송 위주의 의료분쟁 해결로 환자와 의
27일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의 문턱을 넘을 전망이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과 건축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21일 국토위 소위원회를 통과한 주택법 개정안에는 2021년 2월 19일 이후 공급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의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시점을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3년 뒤’로 유예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전국 5만 가구에 달하는 입주 예정자들이 혜택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공천 반발이 이어지면서 총선에 비상이 걸렸다.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고 의원은 전날 오후부터 자정 가까이 이어진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함께 당내 공천 상황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지만 민주당 지도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보도에 따르면, 고 의원은 비이재명계 강병원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서 현직 강원도당위원장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과 경선을 치르는 것에 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친윤석열계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했다. 이철규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단수 공천도 확정됐다.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개 선거구에 단수추천 후보를 선정했고, 3개 선거구는 경선, 1개 선거구는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해 후보를 의결했다”며 추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참모인 이원모 전 비서관은 우선추천지역인 경기 용인갑에 공천됐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도 강릉시에 단수공천을 받아 5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현재 15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황운하·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대전 중구를 지역구로 하는 초선의 황운하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단합과 더 큰 승리를 위해 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재선 도전을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황 의원은 지난 19일에도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려다 당내 만류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민은 윤석열 정권심판을 위해 단결하라고 요구하는데, 민주
정부가 ‘의료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전공의들에게 ‘최후 통첩’을 보냈다. 반면, 의사협회는 ‘저항’을 언급,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국민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26일 “전공의들이 29일까지 근무지로 복귀하면, 정상참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3월부터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했
제22대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전됐다. 거대 여야의 ‘공천’ 문제가 지지율로 직결된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4.4%포인트 오른 43.5%, 민주당은 0.7%포인트 내린 39.5%를 기록했다.해당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지지율이 역전당한 것은 지난해 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