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업 공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다. 7일 금감원은 서울 여의도 본원, 상장법인 임직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한 ‘2018년도 공시·회계 부문 감독업무 설명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금감원은 먼저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업의 핵심 정보에 대한 공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상세 현황이 기재되는 정기보고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다.공시취약 부문도 점검한다. 증권발행 시 회사의 잠재적 위험요소가 투자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기재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다만 기업들의 원활한 투자활동
2000년대 이후 소득 불평등이 심화된 현상이 기업간 생산성 격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산성 격차가 커졌다는 것이다.7일 한국은행은 BOK 이슈노트에 실은 ‘우리나라 기업간 생산성 격차 확대의 배경과 총생산성 및 임금격차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기업간 생산성 격차 확대가 임금격차를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분석은 외부감사 기업의 재무자료에 기초한 ‘KIS-value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생산성 분포 상위기업(선도기업)과 여타기업(
7일 닛케이 신문이 2월 말 일본 외화보유액은 1조2617억4900만 달러(약 1348조4312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신문은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통계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외화보유액이 1월 말에 비해 67억8600만 달러 감소했다고 소개했다.월간 기준으로 일본 외화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4개월 만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가 평가액이 떨어졌다.유로 약세 진행으로 인해 유로 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액도 감소했다.2월 말 외화보유액은 작년 동기 대비로는 294억900만 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내역을 보면 외화 증권
금융당국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차명계좌에 보유했던 계열사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지분 공시를 제대로 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7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차명계좌에서 주식매매가 있었다면 지분변동 보고를 해야하는데 이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어 그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조사 범위는 현재까지 금감원이 파악한 차명계좌 총 1229개로 2008년 삼성 특검이 발견한 계좌 1197개와 금감원이 추가로 발견한 계좌 32개다.금감원은 이 회장이 차명계좌 주식을 본인 명의로 전환한 뒤 일부 주식을 매각하고, 나머지 주식만 지
7일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2일까지인 12월 결산법인의 2017년도 사업보고서 제출에 앞서 중점 점검사항을 사전 예고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스스로 점검사항을 확인해 사업보고서를 충실히 작성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점검항목은 크게 재무사항 40개, 비재무사항 8개 등 총 48개다. 금감원은 기업들이 재무정보와 관련한 작성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재무제표 공시 여부와 수주산업 관련 계약별 진행률 기재 여부, 대손충당금 현황 기재 여부 등 25개 항목이다.외부감사제도 운영현황 공시 여부도 점검한다. 감사의견, 감사용역보수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금융 분야 ‘신남방정책’ 구현을 위해 4일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 양국 간 최고위급 회의를 통해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인도네시아 윙보 산토소 금융감독청장과 최 위원장은 회의를 갖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금융정책 및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시 언급했던 신남방정책에 대해 설명했다.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으로는 ▲한-인도네시아 금융당국 고위급회의 정례화 ▲금융 인프라 협력 확대 ▲양국 금융감독 당국 간 상호 교류 확대 ▲핀테크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아울러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6일 오후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최흥식 금감원장은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투자자 중심의 펀드 영업행위 준칙을 제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최 원장은 “펀드 판매와 운용 과정에서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보다 업계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상품 개발과 판매, 운용, 사후관리 등 모든 단계에서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원장은 또 “고객자산 운용이나 투자자 유치를 위한 과당경쟁 과정
앞으로 대부업자는 29세 이하 청년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300만원 이하 소액 대출이라도 소득·채무를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6일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7일까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현재는 300만원 이하 소액 대부시 소득·채무 확인의무가 면제되지만 앞으로 청년 및 노령층에 대해서는 반드시 소득과 채무를 확인해야 한다. 단 그 외 연령층은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금융위 관계자는 “피해 우려가 큰 청년·노령 계층에 대해 우선 적용하고 나머지 연령층은 중장기적으로 시장 추이를 보아
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유발하는 영업행태에 대해 검사역량을 집중한다. 6일 금감원은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18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권인원 부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 정립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전 권역의 영업행위 감독·검사를 통할하는 매트릭스 조직을 신설해 전방위적으로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했음을 설명했다.권 부원장은 또 “지배구조 및 채용절차 등 금
미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넉달 만에 감소했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전월말보다 9억6000만달러 줄어든 3948억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후 석달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가 지난달 넉달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운용자산 수익이 늘긴 했지만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 달러화는 각국 통화 대비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또 최저임금이 크게 인상됐는데도 아직까지 외식업 등 서비스분야 물가 상승률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1.8%, 11월 1.3%로 연이어 떨어졌다. 12월에는 1.5%로 소폭 오르는 듯 했으나 지난 1월에는 1.0%에 그쳐 5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전체 물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으나, 생활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6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 철강 232조 조치 대상에서 한국산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 철강 232조 조치 대상에서 한국산을 제외해 줄 것을 미측에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다.김 본부장은 지난 주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등을 만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문제점을 적극 제기하고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채택되도록 미측에 강력히 요청했다.구체적으로 한국산 철강이 미국 철강 산업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 계좌 가운데 금융실명법을 위반한 27개 계좌에 대해 과징금 30억9000만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이건희 차명 계좌에 대한 검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금감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 회장의 차명 계좌 27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법제처가 이 회장의 차명계좌 가운데 금융실명제 시행(1993년 8월 12일) 이전에 개설됐고, 실명제 이후 본인 외 타인 명의로 남은 계좌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데
금융당국이 1993년 8월12일 금융실명제 시행 이후 개설된 차명계좌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5일 오후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실명제 제도개선 추진방향’을 발표했다.현행법은 금융실명제 시행 이전에 개설된 차명계좌의 금융자산에 대해서만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차명계좌를 활용한 일부 고액자산가들의 탈법 행위가 나타남에 따라 이같이 제도 보완에 나서게 됐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차명계좌 이용에 대한 제재도 대폭 강화된다.수사기관과 과세당국, 금융당국간 차명 금
금융당국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중 27개 계좌에서 금융실명제 시행일 당시 61억8000만원의 자산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원승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금감원은 지난달 19일 이건희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부과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지난 2일까지 2주간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4개 증권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왔다.이들 증권사는 이건희 차명계좌 중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1993년 8월12일 이전에
국세청은 제52회 납세자의 날을 맞이해 성실납세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우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우선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납세자에게 국세청장 명의의 ‘수상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또한 각 세무서별 홈페이지와 현관에 모범납세자 소개 코너를 마련하고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성실납세자 등을 ‘1일 명예세무서장·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한다.아울러 모범납세자와 가족, 세정협조자를 초청해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연예인 김혜수와 하정우를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
지난해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경영 상황이 크게 호전됐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79개사의 순이익은 전년(8605억원)보다 24.0%(2068억원) 증가해 1조674억원으로 나타났다.저축은행 순이익은 2015년 6404억원, 2016년 860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은 대출취급액이 소폭 늘면서 이자이익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전년(52조3000억원) 대비 14.1%(7조4000억원) 증가한 59조7000억원이었다. 대출금이
이원식 한국재정정보원 원장이 해임됐다. 한국재정정보원은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으로 2016년 7월 출범한 준정부기관이다. 기재부는 재정정보원 이사회 측이 요청한 이 원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사유는 기관장으로서 품위 유지 및 신의성실 위반 등이다. 재정정보원은 예산편성과 집행, 자금·국유재산 관리 등 국가재정업무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재정정보시스템인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dBrain)’을 운영·관리하는 준정부기관이다.이 원장은 재정정보원의 초대 원장으로 내년 5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다.그는 지난 1월 기재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주열(66)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을 결정했다. 한은 총재의 연임은 1978년 이후 40년만이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 총재를 차기 한은 총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2014년 4월10일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돼 임기 만료 한 달여를 앞두고 연임이 결정됐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향후 4년 더 한국은행을 이끌게 된다.당초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임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지만 지난 2012년 한은법 개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됐다. 이
차기 한국은행 총재 내정자가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차기 한은 총재 지명을 위해 후보군을 압축하고 막판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5일쯤 총재 내정자를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이름을 올리고 있는 차기 총재 후보로는 이광주 전 한은 부총재보, 박상용 연세대 명예교수, 이주열 현 한은 총재 등이다.이 전 부총재보는 한은 국제국장과 국제 담당 부총재보를 역임한 ‘정통 한은맨’으로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 등을 지냈다. 박 교수는 외부 출신으로 한국금융학
지난해 4분기 부동산업체들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9조원 가까이 늘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서비스업 가운데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전분기보다 8조5000억원(4.4%) 증가한 201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났던 전분기(9조7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부동산 시장 호황과 맞물려 부동산 임대업 등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