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가 올해 우리나라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로 상향하면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1%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올해 말 기준금리가 2.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얘기인데, 이는 앞으로 네 차례 열리게 될 통화정책방향 결정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씩 연속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름에 따라 한국은행이 매파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한국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10년여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48원 오른 리터(L)당 2068.07원으로 집계됐다.휘발유 가격은 전날 2064.59원을 기록하며 기존 최고가인 2012년 4월 18일(2062.55원) 이후 10년 2개월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앞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15일 2000원을 넘어서며 약 9년 5개월 만에 2000원대에 진입했다.같은 시각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
이창용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더 이상 선제적으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더욱 확산된다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당분간’ 물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한 만큼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 총재는 10일 한은 창립 72주년을 맞아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은 창립 7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돌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정상화 속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규제를 이번에야말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추경호 부총리는 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과기정통부·농식품부·산업부·환경부·여가부·해수부·중기부·국조실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해 새 정부 경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위기에 봉착해있다”라며, “그간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시장개입, 경제·사회 체질개선 지연 등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지난 4월과 5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9일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6월)’에서 향후 통화신용정책 방향에 대해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한은 금통위는 소비자물가가 4%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NHN을 방문해 ‘민·관 협력 디지털 인재양성 선포식 및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선포식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산업계 디지털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과정 설계·교육·채용까지 인재양성의 전 주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현장 간담회는 NHN,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날리지큐브와 한국SW산업협회, 인터넷기업협회, KT융합기술원, LG AI연구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조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전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질 국민총소득(GNI)는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8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4월 속보치 대비 0.1%p 하향 조정된 것으로, 4월 속보치 발표 당시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국제수지 통계나 3월 산업활동 동향 등의 자료가 반영된 영향이다.이에 따라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1.0%p 하향됐고,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유가가 4주 연속 상승해 휘발유·경유 모두 2000원을 넘어섰다.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9.3원 오른 리터(L)당 2013.0원을 기록해 4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8.1원 오른 2008.4원이다.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23.2원 상승한 L당 2087.2원으로 전국 최고가다. 전국 평균 대비 74.2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1.9원 오른 1988.3원이다. 전국 평균 대비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했다.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복 소비’로 석유류와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각종 먹거리와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으로 전월대비 0.7%, 작년 5월보다 5.4% 올랐다.이같은 상승률은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돌파한 것은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지난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됐을 때 저물가·저성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확장적 통화정책을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타난 양극화 현상은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중앙은행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년 BOK 국제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인플레이션이 진정됐을 때 장기 저성장의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이전에 활
지난달 무역수지가 17억달러 적자로 집계됐지만, 수출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는 분석이 나왔다.2일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615억2000만달러, 수입은 32% 늘어난 63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7억1000만달러 적자였다.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지난달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결과다.수출은 선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염려했던 중국 대상 수출(1.2%↑)은 한 달 만에 증가 전환에 성공했다”며 “중국 내
정부가 건전성 관리를 통해 자영업자 부채와 제2금융권 리스크를 단계적으로 줄인다.정부는 3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의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방 차관은 “자영업자 부채와 제2금융권 리스크의 경우 그간 코로나 대응 조치와 저금리의 영향으로 규모가 증가한 측면이 있다”며 “취약차주와 제2금융권이라는 특성상 부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나 건전성 관리를 통해 위험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한편, 그 과정에
국내 제조기업 10곳 중 9곳은 탄소중립 추진과정에서 규제애로를 경험했고, 이로 인해 관련 사업추진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산업계 탄소중립 관련 규제 실태와 개선과제’를 조사한 결과, 기업 92.6%가 탄소중립 기업활동 추진과정에서 규제애로가 ’있었다’고 응답했다고 29일 전했다.이들 기업 중 65.9%는 규제 때문에 ‘시설투자에 차질’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계획 보류’(18.7%), ‘신사업 차질’(8.5%), ‘R&D 지연’(6.9%)을 겪
대법원이 ‘임금피크제’가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재계에서 반발과 우려가 제기됐다.대법원은 26일 퇴직한 연구원 A씨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을 상대로 임금피크제 시행에 따른 미지급 임금 등을 청구한 소송 상고심에서 A씨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 측은 “노사 합의로 일정 연령 이후 임금이 깎이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더라도, 합리적인 이유없이 연령만을 이유로 임금 등을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고령자고용법에 위반돼 무효라는 원심에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라고 판단했다.앞서 전자기술연구원(前 전자부품연구원)에서 근무한 A씨는 임금피크
이창용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당분간 물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이 총재는 2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상황에서는 물가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금통위는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1.50%에서 1.75%가 됐다. 4월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약 15년 만이다.이와 함께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을 발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6일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했다.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2007년 7월과 8일 이후 약 15년 만으로, 이번 인상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1.50%에서 1.75%가 됐다.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5%대 진입을 목전에 둔 물가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8% 뛰면서 13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 때문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금통위 회의는 지난 4월 25일 취임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처음 주재하는 것이기도 하다.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가 상승세가 심각한 수준이고,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 우리나라와의 금리 역전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가 안정’은 한은의 제1목표이기도 하다.통계청에 따르면 4월
우리 경제는 이미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한 상황이며,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고 기업의 공급비용을 감소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25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국내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을 진단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능성 진단과 정책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개회사에서 “4월 소비자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4.8%를 기록했고,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23일 공식 출범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번영을 위한 IPEF’ 출범 행사를 주재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IPEF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내놓은 ‘경제 포위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주도하는 등 인도·태평양의 경제 영토 확장에 나서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사전 언론 브리핑에서 IPEF에 인
대출 규제 완화가 서울의 아파트 가격을 올리는 반면, 지방 아파트 가격은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23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자산으로서 우리나라 주택의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조정, 즉 대출규제 완화는 서울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켰지만, 지방 아파트 가격은 하락시켰다.한은은 “대출 규제가 완화되는 경우 서울지역 아파트의 구입 여건이 개선되면서 서울 주택의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지방 아파트의 수요는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주택 공급의 효과는 지역과 주택 유형에 상관없이 주택의 자산가치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16일 조찬을 겸한 첫 회동을 갖고 한국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 자리에서 “정책 수단은 상당히 제약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중앙은행과 정부가 늘 이야기를 나누고 인식을 공유해 정말 좋은 정책 조합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달 들어 여러 차례 만나고 있는데, 앞으로도 만날 것이다.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부총리가 만나는 것이 뉴스가 안 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도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