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투자기업 주주총회에서 주요 주주로서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앞두고 ‘주총 거수기’라는 오명을 털고 반대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1∼3월 총 625회의 주총에 참석해 2561건의 상정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그 중 구체적 내용을 보면 찬성 2029건(79.2%), 반대 524건(20.5%), 중립/기권 8건(0.3%) 등 이었다.최근 5년간 국민연금의 반대의결권 비율이 2013년 10.8%, 2014년 9.0
올해 ‘코스피 3000’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한동안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던 증권사들이 최근 눈높이를 줄줄이 낮춰 잡고 있다.미국의 금리 인상, 미중 무역갈등, 신흥국 위기 등 대외 악재가 잇따라 발생한 영향이 크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올해 2분기 실적을 확인한 뒤 다시 최고치 도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를 2400~3200으로 한동안 제시하던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하반기 증시 전망에서 밴드 상단을 2930으로 하향 조정했다.삼성증권도 2400∼3100인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음 주부터 또 오르게 됐다.15일 은행연합회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5월 잔액 기준 1.83%, 신규취급액 기준 1.82%로 각각 공시했다.잔액 기준 코픽스는 4월보다 0.03%포인트 올랐고, 9개월째 계속된 상승세에 상승폭도 0.01%포인트 커졌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4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4월에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잔액 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모두 상승하면서 이에 연동하는 변동대출
P2P(개인 간) 금융협회가 집계하는 업계 누적대출액이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대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8퍼센트와 렌딧 등 일부 회원사들의 협회 이탈로 업계가 사분오열하는 양상이다.15일 한국P2P금융협회는 5월 회원사들의 누적 대출액이 2조2093억원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배 규모로 전월 대비로는 1923억원 증가를 의미한다.8퍼센트와 빌리, 렌딧, 팝펀딩 등 회원사들이 협회를 이탈하면서 통계에서 제외됐다.항목별로 보면 신용대출 1702억원(8%), 부동산 담보대출 7179억원(32%), 건축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부채와 불합리한 대출금리 산정체계, 상대적 증가세가 높은 개인사업자·신용·전세 대출 등을 금융시장 위험요인으로 꼽았다.15일 윤 원장은 주식, 채권, 외환 등 금융시장 전문가들과의 조찬 간담회를 열고 북미 정상회담과 전국동시 지방선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최근 금융 상황에 대해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신흥국 금융불안,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 국내 경기 부진 우려 등의 불안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가계부채와 불합리한
미국이 금리 인상에 ‘가속페달’을 밟자 14일 한국 금융시장이 출렁였다.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2423.48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45.35포인트(1.84%) 내렸다.지수는 17.97포인트(0.73%) 내린 2450.86으로 출발하고 나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려 낙폭을 더 키웠다.코스닥지수도 864.56으로 장을 마쳐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1.20%) 내렸다.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는 국제시장의 달러화 강세와 맞물려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083.1원에 거래
점차 부실화되는 P2P(개인 간) 부동산 대출에 대한 공시가 강화된다.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은 P2P 관련 허위대출과 자금 횡령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14일 금융위원회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법무부 및 경찰청이 참여하는 P2P 대출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5일 국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관계기관 협조하에 P2P 대출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P2P 시장에 진입 제한이 없다 보니 업체가 난립, 기술력과 안전성을 갖춘 업체와 그렇지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이 지난해 금융사고를 3700건 가까이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FDS 운영으로 예방한 금융사고는 3665건, 금액은 445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위·변조한 인증서 등으로 불법 자금이체를 시도하는 게 대표적 사례다.FDS는 전자금융거래의 접속정보, 거래내역 등을 분석해 이상금융거래를 탐지·차단하는 시스템으로 2014년부터 20개 은행과 26개 증권사가 운영 중이다.3665건 가운데 은행이 3588건(429억7000만원), 증
14일 금감원은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유 수석부원장은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예견하던 것이지만 미 연준이 금리 인상 횟수를 올해 연 3회에서 4회로 변경 시사함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이날 오전 10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3% 떨어진 2441로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4원 오른 1081.6원으로 상승했다.그는 “우리 금융시장은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감에
내년 4월부터 보험사가 대형 보험대리점(GA)에 사무실비는 물론이고 계약서에 나오지 않는 금전적 지원을 일절 할 수 없게 된다.계약서에 사전에 명시되지 않았다면 판매 장려를 위한 시상도 금지된다.14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보험사-GA 간 임차지원 금지 관련 문답’ 자료를 작성해 배포했다.금융위원회는 2016년 보험업 감독 규정을 개정하고 2019년 4월부터 보험사들이 설계사 100명 이상의 대형 GA에 사무실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보험대리점은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
1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할 정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기존 연 1.50∼1.75%에서 연 1.75∼2.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연준의 금리 인상은 3월에 이어 석 달만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한국(연 1.50%)과 미국의 금리 역전 폭은 0.50%포인트로 더욱 확대됐다.여기에 연
지난달 집단대출이 늘어나며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6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12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업체, 새마을금고 등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했다.전월 증가액(7조3000억원)보다는 5000억원 줄었고, 1년 전(10조원)과 비교하면 3조2000억원 축소됐다.가계대출은 올해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27조4000억원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32조5000억원) 보다 5조1000억원 적다.대출 항목별로 보면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아시아 지역 내 펀드 교차판매 활성화를 위한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가 본격 추진된다.12일 금융위원회는 국무회의에서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의 국내 시행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펀드 패스포트란 한 국가에서 패스포트 펀드로 등록된 펀드는 일정 지역 내 다른 국가에서 쉽게 등록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2016년 4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 5개국은 이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국내 공모펀드 중 일정 요건을 갖춘 펀드는 다른 회원국에서 쉽게 등록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하지만 개인사업자(자영업자) 은행 대출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한 달 사이 2조1000억원 증가한 300조2000억원으로 늘었다.개인사업자 대출이 300조원을 돌파하기는 처음이다.증가속도도 역대 가장 빨라 올해 1∼5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11조3000억원으로,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많다.2016년(8조5000억원), 2017년(8조9000억원)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늘리기 위한 규제 완화를 예고했다.12일 최종구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분야 신기술과 관련된 학계, 관계 기관, 업계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테크자문단 제2차 회의를 열고 이달 안에 클라우드 활용 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클라우드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다수의 이용자가 필요한 IT자원을 탄력적으로 받아 사용하는 컴퓨팅 환경을 의미한다.IT 자원 활용방식이 ‘직접 구축’ 에서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클라우드 시대’로 전환하면서 대규모 IT 선(先) 투자능력이 부
부부가 이혼하면서 국민연금을 나눠 가질 때는 당사자나 법원이 ‘실질적인 혼인관계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인정한 기간 등은 혼인 기간 산정에서 제외한다.12일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 시행령은 이혼한 부부의 분할연금 산정 시 실제로 같이 살지 않은 기간은 혼인 기간으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한 개정 국민연금법이 오는 20일 시행됨에 따라 혼인기간 인정 기준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법률 개정은 헌법재판소가 2016년 12월 30일 별거·가출 등으로 실질적인 혼인
시중은행이 올해 29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제2금융권은 은행권의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참고해 자체적인 규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12일 금융감독원은 앞서 4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은행·금융투자·보험·여신금융·저축은행 협회장 간의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이 논의됐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공감을 표명하면서 올해 은행권 신규 채용을 작년 수준(2900여명) 이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은행권의 채용절차 모범규준은 18일 이사회 의결 예정이며 이전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시기에 관해서는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12일 이주열 총재는 한은 창립 68주년 기념식에 앞서 배포한 기념사에서 “성장과 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 추가 조정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아직 크지 않으므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다만, 이 과정에 금융불균형이
4월 국세 수입이 법인세 신고 기한이 연장된 영향으로 1년 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다만 이월법인세를 고려하면 4월 세수는 지난해보다 약 5조원, 1∼4월 누계는 14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보면 올해 4월 국세 수입은 3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4000억원 감소했다.이는 3월 법인세 신고 기한이 4월 2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4월에 걷혀야 할 법인세가 일부 5월로 넘어간 영향이다.올해는 법인세 신고 마지막 날(3월 31일)이 토요일이어서 신고 기한이 그 다음 주 월요일인 4월
부가 올 1월 말 출시한 신혼부부 전용 주택 대출 상품이 출시 3개월 만에 대출액이 2조2000억원을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혼부부에 대해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는 구입자금(디딤돌) 대출과 전용 전세자금(버팀목) 대출이 1월 말 출시된 이후 3개월간(2∼4월) 대출금액이 2조231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앞서 국토부는 작년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신혼부부 전용 주택 대출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준비 작업을 거쳐 1월 29일 이들 상품을 출시했다.2∼4월
금융투자협회는 11일,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가 지난 5월 말 현재 555조8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7000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지난달 18일 563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주식형 펀드와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감소 영향으로 우하향하는 모습이다.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한달 전보다 1조8000억원(2.1%) 줄어든 84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이 가운데 국내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62조7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2.9%) 줄었고, 해외주식형 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