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금리가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신용대출이 향후 부실의 뇌관으로 작용할 우려가 커졌다.2일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추이를 보면 신규취급액 기준 신용대출금리는 지난해 8월 3.7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5월 9개월 사이 0.78%포인트 상승한 4.56%까지 올랐다.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3.28%에서 3.49%로 0.2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신용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국내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덩달아 오른 영향 때문이다.금융채Ⅰ(AAA등급)의 6개월물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 요청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 감리조치안 수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만일 금감원이 삼바 감리조치안을 수정하면 사전통지부터 절차가 다시 시작돼 결과 도출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또 1년간의 감리 후 내린 결론에 다시 손을 대더라도 고의성 입증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도 장담하기 어렵다.그러나 금감원이 증선위 요청을 묵살하는 것은 더욱 부담스럽다. 두 기관의 대립구도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증선위의 감리조치안 보완 요청 후 삼바의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49.9%로 올라간다.콜옵션 행사는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도중에 단행된 것이어서 증선위 심의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우려로 앞서 2015년의 회계처리를 변경했다고 주장했다.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2012년 삼성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중소형 코스닥 기업의 주도로 공모 규모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컨설팅 업체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 기업은 유가증권 2개사, 코스닥 19개사 등 모두 21개사로 작년 동기와 같았다.그러나 공모 규모는 작년 동기(4조7600억원)의 16.4%에 그쳐 7801억원으로 나타났다.작년에는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 등 공모 규모가 1조원이 넘는 ‘IPO 대어’가 증시에 들어왔지만 올해는 공모 규모가 작은 기업의 IPO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21개 기업 중 희망 공모가 밴
올해 금융상품 관련 회계기준 변경으로 은행과 카드사의 대손충당금이 많이 늘어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28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금융상품 관련 신(新)국제회계기준(K-IFRS 제1109호 금융상품)이 시행된 데 따라 1분기 검토보고서 공시사항 등을 바탕으로 금융회사 45곳의 회계기준 변경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회계기준 변경 내용은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와 금융자산 분류방법 변경 등 크게 두 가지다.금감원은 이번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은행, 카드사의 경우 대손충당금이 각각 1조2712억원(14.7%),
P2P금융 비욘드펀드는 지난 27일 비욘드플랫폼서비스 본사에서 공연기획 전문업체 ㈜볼륨유닛과 문화공연사업 펀딩에 관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맺었다고 28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안전한 수익을 제공하는 우량 투자처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볼륨유닛은 안정적인 자금 조달처를 마련하고 다양한 홍보·마케팅 프로모션 제안 및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볼륨유닛은 2016년 설림 이후 4개의 공연을 성황리에 운영하며 성장 중인 공연기획 전문 업체다. 매진된 티켓 매출을 유동화한 ‘레인보우 뮤직& 캠핑 페스티
금융환경이 취약할 때 기후변화 리스크가 촉발하면 금융불안 충격이 클 수 있으므로 정책당국이 대응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BOK이슈노트 ‘기후변화와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현재로선 기후변화 리스크가 국내외 금융시스템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점검과 대비를 해둬야 한다고 밝혔다.보고서를 보면 지구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농지나 공장 손상 등 물적 피해가 발생해 가계와 기업 등의 담보 능력이 떨어져 신용리스크가 커질뿐 아니라, 이 때문에 보험금 청구가 늘어나 금융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뒷걸음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앞서 25일 기준 운용자산 10억원 이상, 운용 기간 2주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1월 2일 종가 기준) 이후 수익률은 평균 -5.32%로 집계됐다.이 기간 코스피는 2479.65에서 4.91% 감소한 2357.88로 하락했고 코스닥은 812.45에서 2.90% 오른 836.00으로 상승했다.펀드 유형별로는 대형주 위주인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6.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3년 8개월 만에 최고를 찍으며 ‘초이노믹스’ 초기 수준으로 돌아갔다.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 중반에 육박했고 신용대출 금리는 4.5%를 넘어섰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3.68%로 상승했다.이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연 3.75%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2014년 9월(3.76%) 이후 가장 높았다.당시는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돈을 풀
은행권의 대출금리 부당책정이 점포 100여곳에서 동시다발로 저질러진 것으로 나타났다.‘조작’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금리 산정 오류가 나타난 경남은행, KEB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집중점검을 벌여 사건의 경위를 따진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1만2000건의 가계 대출금리가 과다 산정된 경남은행은 전체 점포 165곳 중 절반을 넘는 100곳 안팎의 점포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경남은행은 이들로부터 더 받은 대출이자를 25억원으로 파악하고 다음달 중 환급한다고 전날 밝혔다. 대출자의 연소득을 입력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 기업대출이 가파르게 늘면서 올해에만 10조원 증가했다.자영업자 등이 포함된 중소기업 위주로 비은행 대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기업대출금은 141조5749억원으로 지난해 말(131조4153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10조1596억원 증가했다.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이 포함되며, 보통 예금은행보다 대출 문턱은 낮지만 금리가 높다.비은행 기업대출 증가는 최근 들어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통계 작성
몇 백원, 몇 천원 짜리 카드결제가 빈번한 소액결제업종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다.대신 한번에 수십만∼수백만 원을 긁는 거액결제업종은 카드수수료 부담이 커진다.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밴수수료 체계개편 방안’을 발표했다.밴수수료는 카드사가 결제승인·매입 업무를 처리하는 밴(VAN)사에 제공하는 수수료다. 밴수수료는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원가 요소 중 하나로서 사실상 가맹점이 부담하는 비용이다.현재 밴수수료는 정액제다. 가령 카드를 한 번 긁을 때마다 금액에 관계없이 100원씩 밴수수료가
삼성이나 현대차, 한화 등 복합 금융그룹의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비금융 계열사의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26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열린 ‘금융그룹 통합감독법 제정안 토론회’에서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금융그룹 내 비금융 자회사는 중장기적으로 계열분리 하도록 요구하거나 중간지주회사를 통해 분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금융그룹 통합감독법은 미래에셋이나 교보생명과 같은 은행이 없는 금융그룹과 삼성, 현대차, 한화, DB, 롯데처럼 금융자본과 비금융자본이 혼재된 금융그룹을 감독하기
4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호실적에도 4000명 넘게 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작년 말 현재 직원 수는 전년 말 6만4770명보다 4313명(6.7%) 줄어든 6만457명으로 감소했다.4대 시중은행의 직원 수(연말 기준)는 2010년 6만7715명에서 2012년 6만9231명까지 늘었다가 2013년 6만8954명, 2014년 6만8136명, 2015년 6만6618명 등 그동안 한해 300∼1000명 가량씩 줄어왔다.특히 지난해는 은행들이 어려운 상황을 맞지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씨티·경남은행이 이날 고객으로부터 부당하게 받은 이자를 환급하는 계획을 발표한다.대출자 소득이나 담보를 빠트리는 등 수법으로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올려 받은 은행들이 환급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금융권 관계자는 “3개 은행이 이날 오전 각자 보도자료를 내는 형식으로 환급 계획을 발표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3개 은행은 이날 대출금리가 부당 산출된 관련 상품, 대출자 수와 금액 등을 공개하고 이에 따른 환급 절차를 공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앞서 25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에
국민연금이 현행 틀을 유지할 경우 2058년에 적립기금이 바닥날 것이라는 추산결과가 나왔다.정부가 2013년 국민연금 3차 재정계산을 통해 추산했던 고갈 시점(2060년)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26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인구구조 변화와 사회보험 장기재정전망(Ⅱ)’ 연구보고서(책임연구원 신화연 연구위원)에 따르면 이같이 전망됐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2040년대 이전까지는 보험료 수입이 연금 지출보다 많은 구조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이후부터 연금 급여 지출이 증가하면서 2040년대 초반에 재정수지가 적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평균 이용금액이 1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었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이하 하루평균)은 전 분기보다 38.2% 늘어난 767억원으로 증가했다.이용 건수는 23.1% 증가한 106만건으로 늘었다.간편송금은 모바일 기기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송금하는 서비스다.간편송금 이용금액은 작년
‘배당오류’ 사태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가 결정된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신뢰 회복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2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구 대표는 금감원 제재심 하루 뒤인 22일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우리가 우리를 믿읍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큰 위기 속에서 내 자리, 내 일, 내 가치를 잘 지켜주고 있는 여러분께 고맙다”고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구 대표는 “우리를 믿고 자산을 맡겨준 고객과 우리 미래를 믿고 투자해준 소중한 주주들이 있다”며 “그분들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하반기 리스크 요인으로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개인사업자 대출을 꼽으며 “가계대출 업권·유형별 핀셋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5일 최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에서 “본격적인 금리상승으로 취약차주 상환능력 약화 등 부문별 취약성이 여전히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신용대출은 증가세가 큰 업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차주 신용도가 낮고 대출금리가 높은 일부 비은행의 신용대출 취급실태를 밀착 모니터링 하겠다”며 “고액신용대출 등 특이동향이 포착되는 금융회사는 즉각적
22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종합부동산세 인상을 필두로 한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을 처음 공개했다.개편안이 담은 4가지 시나리오는 ▲종부세 과표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연간 10% 포인트씩 올리는 방안 ▲세율의 누진도를 키워 최고세율을 2.5%(주택 기준)까지 올리는 방안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식 ▲1주택자는 공정시장가액비율만 올리되 다주택자는 공정시장가액비율 및 세율을 인상해 차등과세하는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최고세율을 2.5%로 올리면 이전 참여정부가 도입한 세율(3.0%)과 이명박 정부가 내린 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다음 달 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22일 최 위원장은 서울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 후 기자들과 만나 “증권선물위원들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세부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다음 달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전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들의 대출금리 조작에 대해서는 “광범위하게 은행 차원에서 일어난 일은 아니고 개별 창구에서 발생한 일이어서 기관 징계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최 위원장은 이어 “잘못 받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