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에서 임금 상승이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19 직전 8.6%에서 코로나19 이후 10.0%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급속한 임금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며 이는 생산감소로 이어져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경제규모와 생산수준에 맞게 임금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1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에 따르면 임금이 1%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소비자물가지수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생활물가지수 모두 임금이 오르면 시차를 두
경기도 중소 제조업체 셋 중 하나는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전혀 반영하지 못했으며, 이를 법적으로 보장받기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의무 시행을 가장 많이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일 경기도 공정경제과와 특화기업지원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도내 중소 제조업체 23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1년 원자재 가격 평균 상승률은 42.4%였는데, 조사 대상 기업이 원청으로부터 받는 납품단가 상승률은 10.1%에 그쳤다.이 과정에서 업체들의 4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이하 CPI)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두 차례에 걸쳐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더 오른 것이다.이에 따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에서 연준은 다시 한번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13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9.1% 상승했다. 이는 1981년 12월(8.9%)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5월 CPI 상승률 8.6%를 한 달 사이에 갈아치운 것으로,
치솟는 물가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꺾기 위해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75%에서 2.25%가 됐다.‘빅스텝’은 한은 사상 처음인 동시에,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이번 인상까지 최초로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한은이 ‘빅스텝’을 밟은 것은 현재의 물가상승률과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지 못해 고물가 상황이 고착화되면 향후 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통재가 내년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또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했다.6일(현지시각)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의 확산, 큰 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제재 강화 등을 언급하며 “세계 경제 전망이 4월 이후 현저하게 어두워졌다”며 이같이 밝혔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매우 거친 바다에 있다”면서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배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위험이 커졌기 때문에 배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8% 급락했다.5일(미국 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8.2%(8.93달러) 하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TI 가격이 10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경기침체 공포 가중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가 유가 급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모닝 브리핑 자료를 통해 “노르웨이 유전이 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오히려 장단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6%를 기록했다.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가 크게 올랐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한 108.22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한달 사이 0.6%p 급등하면서 4%선에 바싹 다가섰다.특히, 과거에 비해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빨라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다.반면, 소비자심리지수와 주택가격전망은 두 달 연속 하락했다29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6%p 상승한 3.9%였다.이는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고, 상승폭으로는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
배터리의 필수 원료인 니켈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탄소배출 등 ESG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ESG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9일 발표한 ‘핵심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 분석: 니켈’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자국산 니켈 원광의 수출 금지조치와 중국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 세계 니켈 생산량의 37%를 차지하며 니켈 생산 1위국에 올랐다.게다가 최근 추진되고 있는 세계 니켈 개발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인도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연료비조정단가의 분기 조정폭을 연간 조정폭(±5원/kWh) 범위내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7~9월분 전기요금에 적용될 연동제 단가를 5원/kWh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연료비가 상승한 영향으로 33.6원/kWh으로 산정됐으나, 한전은 분기 조정폭 규정을 적용해 3원/kWh으로 정부에 제출하면서 연동제 조정폭 확대 등 제도개선도 요청한 바 있다.이에 정부는 연간 조정한도(±5원/kWh) 범위 내에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회신했고, 한전은 분기 조정폭을 연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글로벌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3분기 우리 수출이 다소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130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4.4로, 수출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지난 2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수가 100을 하회하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품목별로는 자동차·자동차부품(61.4), 플라스틱·고무제품(68.4), 철강·비철금속(74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최악의 조합’이 우리 경제·금융시장을 덮치면서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가 점검 짙어지고 있다.코로나19 엔데믹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은 여전하다. 이 때문에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주요국은 통화긴축 속도를 높이고 있고, 이로 인해 빠르게 상승하는 금리는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 회복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특히, 미국의 통화긴축 가속화와 이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자동차 등의 수출이 증가하며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올해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1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7039억달러, 수입은 16.8% 증가한 7185억달러, 무역수지는 147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조치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70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정부가 올해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을 전격 연기했다. 인상 요인을 어떻게 흡수 할지에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한국전력에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 연기 방침을 통보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어떻게 흡수할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가급적 이번 주는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산업부는 앞서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날 중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폭을 결정하고, 한국전력 측은 이에 따라 오는 21일 3분기 전기요금을 공지할 계획이었다.업계에서는 이번
‘41년 만에 최고치’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한국은행(이하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특히, 연준이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p 인상)’ 혹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7월 한은의 역사상 첫 ‘빅스텝’이 나올 가능성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대한전기협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등 전기관련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정부에 ‘원가주의에 기반한 전기요금체계’를 시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협의회는 17일 긴급 성명서를 통해 “한전은 올 1분기에만 7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라며, “이 상태라면 한전의 적자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연말에는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까운 시일 내에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는 국내 전기산업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명운만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산업 생태계 붕괴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할
정부가 저성장 극복과 성장·복지의 선순환을 목표로 민간·기업·시장을 경제운영의 중심으로 삼아 경제활력 제고와 저성장 극복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체질 개선과 혁신, 취약계층 중심의 생산적 맞춤 복지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또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하향 조정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7%로 대폭 높였다.◆“복합경제 위기 상황 직면…기업·민간·시장 주도 경제로 기조 전환”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합동 브리핑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한 데 대해 정부와 중앙은행, 금융당국 수장들은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FOMC 결과에 따른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경제·금융
화물연대가 국토교통부와 지난 14일 밤 극적 합의를 이뤘다. 양측은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등 경제계가 환영과 유감의 뜻을 동시에 표했다.15일 대한상의 측은 “국가 경제에 2조원 대의 막대한 손실을 남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산업계 전반에 더 큰 피해로 확산되기 전 철회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된다”라며, “그러나 기존 합의사항인 올해 말 안전운임제도 일몰이 지켜지지 않고 그동안 제기해왔던 운영상의
ING가 올해 우리나라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로 상향하면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1%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올해 말 기준금리가 2.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얘기인데, 이는 앞으로 네 차례 열리게 될 통화정책방향 결정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씩 연속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름에 따라 한국은행이 매파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한국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10년여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48원 오른 리터(L)당 2068.07원으로 집계됐다.휘발유 가격은 전날 2064.59원을 기록하며 기존 최고가인 2012년 4월 18일(2062.55원) 이후 10년 2개월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앞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15일 2000원을 넘어서며 약 9년 5개월 만에 2000원대에 진입했다.같은 시각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