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등의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으로,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3%대로 올라선 후 올해 2월까지 3%대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3월(4.1%)과 4월(4.8%) 4%대로 올라선 뒤 5월 5.4%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6월과 7월에는 각각 6.0%, 6.3%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와 민생경제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민생의 가장 큰 어려움인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농산물 수급,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물가 불안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해 적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제적 위기 대응과 함께 민생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면서 민간 경제 활력 제고와 경제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방향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의 세부담 경감에 중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8월 4.3%보다 0.1%p 하락한 4.2%를 기록했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 4.7%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대 수준을 보였다가 8월에 이어 9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한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49.6%) ▲농축수산물(49.5%) ▲석유류제춤(41.4%) 순이었으며, 전월 대비 공공요금의 응답 비중은 4.0%p 증
이창용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5~6% 수준에서 오래 지속된다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1430원선을 뚫고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총재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 상태에서는 물가가 5~6%이기 때문에 물가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물가상승률이 5~6%대에 있는 한 한은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것을 희생해도 물가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나라 경제 전체를 위해서도 5~6%대 물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가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6월 전망보다 높은 5.2%로 제시했다.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지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2022 한국경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6월 전망 대비 0.4%p 높인 5.2%로 봤다.이는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전망치와 동일하고, ▲정부 전망치 4.7% ▲국제통화기금(IMF) 4.0% ▲한국개발연구원(KDI) 4.2% ▲아시아개발은행(ADB) 4.5% 등을
수원시가 총예산 48억3862만원 규모의 ‘2023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안)’ 116건을 선정했다.수원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지난 1일(1차 심의)·7일(2차 심의)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3년도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한 회의를 열고, ‘시정 참여형 우선 순위 사업(분과위원회, 청소년위원회)’·‘구정 참여형(구 지역회의)’·‘동 단위 자치계획형(주민자치회 시범동)’ 등 내년도 사업(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은 주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하는 소규모 사업, 마을 특성에 맞는 주민 자치 사업,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국제 원자재 가격 반등 가능성과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정책대응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7일 한은은 ‘고인플레이션 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관련해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는 하반기에 5.9%로 높다가 내년 상반기에 4.6% 정도, 하반기에 2.9%로 3%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한은은 보고서에서 최근 소비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내려오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영향이다.하지만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로,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낮아진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3.6%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3.7%)보다 0.1%p 둔화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경제의 총공급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임금 및 환율의 안정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일 ‘인플레이션 요인별 영향력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에 따르면 그동안 주된 인플레이션 파급 경로였던 국제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 생산자 물가 상승 → 소비자물가 상승의 흐름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개월 전인 지난 4월 생산자·소비자물가 간 이격률은 4.9%p였지만, 7월 중 2.9%p로 줄었기 때문이다.한경연은 이에 대해 그간 수입물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0.7% 성장했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민간 소비가 늘면서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그동안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감소했다.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한은이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것이다.코로나19 펜데믹으로 2020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분기 대비 –1.3%, -3.0% 성장한 한국 경제는 이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해 이번 분기까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했다.기준금리 인상은 치솟는 물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한은이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0.25%p 인상했다.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 7월에 이어 이번 인상까지 한은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00%p 올렸다.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 기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전월보다 하락했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4.7%)보다 0.4%p 하락한 4.3%였다.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은 2021년 12월(0.1%p 하락) 이후 처음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경제주체들이 향후 1년간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을 뜻하고, 이는 실제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1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4~5%(17.9%)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경제가 올해 하반기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2%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으로 진입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7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의 ‘스태그플레이션의 경험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물가상승률 측면에서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기준을 충족했으며, 하반기 성장률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여부가 결정된다.한경연은 세계무역이 급성장한 2000년 이후 통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5.4%로, 스태그
# 주말인 지난 7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A씨는 돼지불고기 거리를 집어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추석 물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전날에 시장도 다녀왔지만 (물가가) 오른 건 매한가지”라며 씁쓸한 표정을 내지었다.2020년 2월 29일부터 2022년 4월 18일 전면 해제되기까지 총 네 번의 명절이 사회적 거리두기 속 지나갔다. 3년 만의 ‘대면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소비자물가는 온 친척이 함께할 명절 밥상의 불청객이 됐다.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밑돌았다.4일(미국 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12달러(2.34%) 내린 88.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종가가 배럴당 9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2월 10일 이후 처음이다.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WTI가 2월 이후 최저치 기록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레벨까지 하락했다”며 “최근 발표된 미국에너지관리청(EIA) 휘발유 소비(4주 평균)가 2020년 코로나19 쇼크 당시보다 낮아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선을 뚫으면서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6월에 비해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외식 등 개인서비스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이는 1998년 11월(6.3%) 이후 최고치로, 6월(6.0%) 이후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웃돈 것은 1998년 10월(7.2%)와 11월 이후 23년 8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금리역전이 발생한 만큼 외국인 자본 유출 등 한국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연준은 26~27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p 올린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에서 2.25~2.50%가 됐다. 이는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경제주체들이 향후 1년간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을 뜻하고, 이는 실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향후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높은 물가 상승률과 주요국 경기 둔화, 글로벌 긴축 가속화 등으로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보다 악화됐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0.8%p 오른 4.7%를 기록했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2%대(1월 2.6%, 2월 2.7%, 3월 2.9%)를 유지했지만,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출이 감소했지만, 민간 소비, 정부 소비가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실질 국내총소득(이하 GDI)은 같은 기간 1.0% 감소했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이하 GDP)은 1분기 보다 0.7%, 전년동기대비로는 2.9% 성장했다.분기 성장률은 2020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1.3%, -3.0%에서 같은 해 3분기 2.3%로 플러스 전환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에도 정부와 한국은행은 총 4000억원 이상을 추가 출자해 가계부채 구조개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2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5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주택금융공사에 109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1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까지 예정된 안심전환대출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고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3주 연속 떨어졌다.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3째주(17~2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2013.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67.6원 하락한 것이다.앞서 휘발유 가격은 5월 1째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 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이에 따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