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간 예상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한달 사이 0.6%p 급등하면서 4%선에 바싹 다가섰다.특히, 과거에 비해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빨라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다.반면, 소비자심리지수와 주택가격전망은 두 달 연속 하락했다29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6%p 상승한 3.9%였다.이는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고, 상승폭으로는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
배터리의 필수 원료인 니켈 확보를 위해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탄소배출 등 ESG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ESG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9일 발표한 ‘핵심 원자재의 글로벌 공급망 분석: 니켈’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자국산 니켈 원광의 수출 금지조치와 중국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 세계 니켈 생산량의 37%를 차지하며 니켈 생산 1위국에 올랐다.게다가 최근 추진되고 있는 세계 니켈 개발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인도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연료비조정단가의 분기 조정폭을 연간 조정폭(±5원/kWh) 범위내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7~9월분 전기요금에 적용될 연동제 단가를 5원/kWh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연료비가 상승한 영향으로 33.6원/kWh으로 산정됐으나, 한전은 분기 조정폭 규정을 적용해 3원/kWh으로 정부에 제출하면서 연동제 조정폭 확대 등 제도개선도 요청한 바 있다.이에 정부는 연간 조정한도(±5원/kWh) 범위 내에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회신했고, 한전은 분기 조정폭을 연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글로벌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3분기 우리 수출이 다소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130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4.4로, 수출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지난 2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수가 100을 하회하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품목별로는 자동차·자동차부품(61.4), 플라스틱·고무제품(68.4), 철강·비철금속(74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최악의 조합’이 우리 경제·금융시장을 덮치면서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가 점검 짙어지고 있다.코로나19 엔데믹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은 여전하다. 이 때문에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주요국은 통화긴축 속도를 높이고 있고, 이로 인해 빠르게 상승하는 금리는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 회복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특히, 미국의 통화긴축 가속화와 이 과정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자동차 등의 수출이 증가하며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올해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1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7039억달러, 수입은 16.8% 증가한 7185억달러, 무역수지는 147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조치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며 사상 첫 70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정부가 올해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을 전격 연기했다. 인상 요인을 어떻게 흡수 할지에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한국전력에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 연기 방침을 통보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어떻게 흡수할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가급적 이번 주는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산업부는 앞서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날 중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폭을 결정하고, 한국전력 측은 이에 따라 오는 21일 3분기 전기요금을 공지할 계획이었다.업계에서는 이번
‘41년 만에 최고치’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한국은행(이하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특히, 연준이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p 인상)’ 혹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7월 한은의 역사상 첫 ‘빅스텝’이 나올 가능성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대한전기협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등 전기관련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정부에 ‘원가주의에 기반한 전기요금체계’를 시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협의회는 17일 긴급 성명서를 통해 “한전은 올 1분기에만 7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라며, “이 상태라면 한전의 적자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연말에는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까운 시일 내에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는 국내 전기산업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명운만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산업 생태계 붕괴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할
정부가 저성장 극복과 성장·복지의 선순환을 목표로 민간·기업·시장을 경제운영의 중심으로 삼아 경제활력 제고와 저성장 극복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체질 개선과 혁신, 취약계층 중심의 생산적 맞춤 복지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또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하향 조정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7%로 대폭 높였다.◆“복합경제 위기 상황 직면…기업·민간·시장 주도 경제로 기조 전환”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합동 브리핑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한 데 대해 정부와 중앙은행, 금융당국 수장들은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FOMC 결과에 따른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경제·금융
화물연대가 국토교통부와 지난 14일 밤 극적 합의를 이뤘다. 양측은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등 경제계가 환영과 유감의 뜻을 동시에 표했다.15일 대한상의 측은 “국가 경제에 2조원 대의 막대한 손실을 남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산업계 전반에 더 큰 피해로 확산되기 전 철회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된다”라며, “그러나 기존 합의사항인 올해 말 안전운임제도 일몰이 지켜지지 않고 그동안 제기해왔던 운영상의
ING가 올해 우리나라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로 상향하면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1%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올해 말 기준금리가 2.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얘기인데, 이는 앞으로 네 차례 열리게 될 통화정책방향 결정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씩 연속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름에 따라 한국은행이 매파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한국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10년여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48원 오른 리터(L)당 2068.07원으로 집계됐다.휘발유 가격은 전날 2064.59원을 기록하며 기존 최고가인 2012년 4월 18일(2062.55원) 이후 10년 2개월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앞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15일 2000원을 넘어서며 약 9년 5개월 만에 2000원대에 진입했다.같은 시각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
이창용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더 이상 선제적으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더욱 확산된다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당분간’ 물가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한 만큼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 총재는 10일 한은 창립 72주년을 맞아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은 창립 7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돌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정상화 속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규제를 이번에야말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추경호 부총리는 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2차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과기정통부·농식품부·산업부·환경부·여가부·해수부·중기부·국조실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해 새 정부 경제 정책방향을 논의했다.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위기에 봉착해있다”라며, “그간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시장개입, 경제·사회 체질개선 지연 등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지난 4월과 5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9일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6월)’에서 향후 통화신용정책 방향에 대해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한은 금통위는 소비자물가가 4%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NHN을 방문해 ‘민·관 협력 디지털 인재양성 선포식 및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날 선포식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산업계 디지털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과정 설계·교육·채용까지 인재양성의 전 주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현장 간담회는 NHN,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날리지큐브와 한국SW산업협회, 인터넷기업협회, KT융합기술원, LG AI연구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조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전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질 국민총소득(GNI)는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8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4월 속보치 대비 0.1%p 하향 조정된 것으로, 4월 속보치 발표 당시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국제수지 통계나 3월 산업활동 동향 등의 자료가 반영된 영향이다.이에 따라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1.0%p 하향됐고,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유가가 4주 연속 상승해 휘발유·경유 모두 2000원을 넘어섰다.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9.3원 오른 리터(L)당 2013.0원을 기록해 4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8.1원 오른 2008.4원이다.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23.2원 상승한 L당 2087.2원으로 전국 최고가다. 전국 평균 대비 74.2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1.9원 오른 1988.3원이다. 전국 평균 대비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했다.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복 소비’로 석유류와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각종 먹거리와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으로 전월대비 0.7%, 작년 5월보다 5.4% 올랐다.이같은 상승률은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돌파한 것은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