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내려오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영향이다.하지만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로,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낮아진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3.6%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3.7%)보다 0.1%p 둔화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경제의 총공급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임금 및 환율의 안정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일 ‘인플레이션 요인별 영향력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에 따르면 그동안 주된 인플레이션 파급 경로였던 국제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 생산자 물가 상승 → 소비자물가 상승의 흐름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개월 전인 지난 4월 생산자·소비자물가 간 이격률은 4.9%p였지만, 7월 중 2.9%p로 줄었기 때문이다.한경연은 이에 대해 그간 수입물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0.7% 성장했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민간 소비가 늘면서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그동안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감소했다.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한은이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것이다.코로나19 펜데믹으로 2020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분기 대비 –1.3%, -3.0% 성장한 한국 경제는 이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해 이번 분기까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했다.기준금리 인상은 치솟는 물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한은이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0.25%p 인상했다.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 7월에 이어 이번 인상까지 한은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00%p 올렸다.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 기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전월보다 하락했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4.7%)보다 0.4%p 하락한 4.3%였다.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은 2021년 12월(0.1%p 하락) 이후 처음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경제주체들이 향후 1년간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을 뜻하고, 이는 실제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1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4~5%(17.9%)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경제가 올해 하반기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2%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으로 진입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7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의 ‘스태그플레이션의 경험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물가상승률 측면에서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기준을 충족했으며, 하반기 성장률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여부가 결정된다.한경연은 세계무역이 급성장한 2000년 이후 통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5.4%로, 스태그
# 주말인 지난 7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A씨는 돼지불고기 거리를 집어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추석 물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전날에 시장도 다녀왔지만 (물가가) 오른 건 매한가지”라며 씁쓸한 표정을 내지었다.2020년 2월 29일부터 2022년 4월 18일 전면 해제되기까지 총 네 번의 명절이 사회적 거리두기 속 지나갔다. 3년 만의 ‘대면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소비자물가는 온 친척이 함께할 명절 밥상의 불청객이 됐다.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밑돌았다.4일(미국 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12달러(2.34%) 내린 88.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종가가 배럴당 9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2월 10일 이후 처음이다.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WTI가 2월 이후 최저치 기록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레벨까지 하락했다”며 “최근 발표된 미국에너지관리청(EIA) 휘발유 소비(4주 평균)가 2020년 코로나19 쇼크 당시보다 낮아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선을 뚫으면서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6월에 비해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외식 등 개인서비스와 농축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이는 1998년 11월(6.3%) 이후 최고치로, 6월(6.0%) 이후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웃돈 것은 1998년 10월(7.2%)와 11월 이후 23년 8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금리역전이 발생한 만큼 외국인 자본 유출 등 한국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연준은 26~27일(현지시각)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p 올린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에서 2.25~2.50%가 됐다. 이는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경제주체들이 향후 1년간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을 뜻하고, 이는 실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향후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높은 물가 상승률과 주요국 경기 둔화, 글로벌 긴축 가속화 등으로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보다 악화됐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0.8%p 오른 4.7%를 기록했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2%대(1월 2.6%, 2월 2.7%, 3월 2.9%)를 유지했지만,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출이 감소했지만, 민간 소비, 정부 소비가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실질 국내총소득(이하 GDI)은 같은 기간 1.0% 감소했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이하 GDP)은 1분기 보다 0.7%, 전년동기대비로는 2.9% 성장했다.분기 성장률은 2020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1.3%, -3.0%에서 같은 해 3분기 2.3%로 플러스 전환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에도 정부와 한국은행은 총 4000억원 이상을 추가 출자해 가계부채 구조개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2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5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주택금융공사에 109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1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까지 예정된 안심전환대출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고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3주 연속 떨어졌다.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3째주(17~2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2013.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보다 67.6원 하락한 것이다.앞서 휘발유 가격은 5월 1째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 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이에 따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21일
물가 상승에서 임금 상승이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19 직전 8.6%에서 코로나19 이후 10.0%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급속한 임금인상은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며 이는 생산감소로 이어져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경제규모와 생산수준에 맞게 임금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1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에 따르면 임금이 1%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소비자물가지수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생활물가지수 모두 임금이 오르면 시차를 두
경기도 중소 제조업체 셋 중 하나는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전혀 반영하지 못했으며, 이를 법적으로 보장받기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의무 시행을 가장 많이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0일 경기도 공정경제과와 특화기업지원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도내 중소 제조업체 23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21년 원자재 가격 평균 상승률은 42.4%였는데, 조사 대상 기업이 원청으로부터 받는 납품단가 상승률은 10.1%에 그쳤다.이 과정에서 업체들의 4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이하 CPI)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두 차례에 걸쳐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더 오른 것이다.이에 따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에서 연준은 다시 한번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13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9.1% 상승했다. 이는 1981년 12월(8.9%)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5월 CPI 상승률 8.6%를 한 달 사이에 갈아치운 것으로,
치솟는 물가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꺾기 위해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1.75%에서 2.25%가 됐다.‘빅스텝’은 한은 사상 처음인 동시에,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이번 인상까지 최초로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한은이 ‘빅스텝’을 밟은 것은 현재의 물가상승률과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지 못해 고물가 상황이 고착화되면 향후 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통재가 내년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또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했다.6일(현지시각)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의 확산, 큰 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제재 강화 등을 언급하며 “세계 경제 전망이 4월 이후 현저하게 어두워졌다”며 이같이 밝혔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매우 거친 바다에 있다”면서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배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위험이 커졌기 때문에 배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8% 급락했다.5일(미국 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8.2%(8.93달러) 하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TI 가격이 10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경기침체 공포 가중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가 유가 급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모닝 브리핑 자료를 통해 “노르웨이 유전이 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오히려 장단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6%를 기록했다.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가 크게 올랐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한 108.22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