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투자가 1% 감소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이하 GDP)이 0.0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경제가 리오프닝 이후에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민간 부동산개발업체와 기업에 돈을 댄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등 경제 위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경제전만 보고서-글로벌 제조업 경기 평가 및 우리 경제에 대한 시사점’에서 “중국투자가 1% 감소할 경우 우리나라 GDP는 0.09% 줄어들었으며, 이는 전체 평균보다 높고, 일본(-0.08%)과는 비슷한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줄면서 ‘11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부채 리스크’ 복병이 연말까지 국내 수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78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특히 주요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는 점이 뼈아프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수출에 실망스러운 현상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대(對)홍콩 수출을 제외하고 주요국 수출이 모두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2009~2011년), 코로나19 팬데믹(2020~2021년) 등 경제위기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것이다.11일 한경연이 발표한 ‘KERI 경제동향과 전망 : 2023년 3/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점진적으로 진행돼 온 경제 여건의 부실화와 성장 모멘텀 약화, 대외적으로는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 지연이 가시화되면서 연말까지 경기 반등을 이뤄내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내수 부문에서 가장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세가 더 큰 ‘불황형 흑자’ 행태를 보였다. 아울러, 중국의 수요 회복이 미진해 향후 수출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2일 산업통상자원부 ‘7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50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5%, 수입액은 487억1000만달러로 25.4% 각각 줄었다. 무역수지는 1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문제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라는 점이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년과 조업일수는 같았고, 수입은 유가
국제통화기금(이하 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4%로 0.1%p 하향 조정했다.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0.2%p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또 한 번 내렸다.이같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은 지난해 7월과 10월 올해 1월에 이은 다섯 번째로, 이번에 IMF의 수정 전망치는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1.4%)와 같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1.5%보다는 0.1%p 낮다.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0.6% 성장하면서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민간·정부 소비가 줄었지만, 순수출이 늘면서 역성장을 피했다.다만, 수출입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을 웃돌면서 ‘불황형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분기별 실질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 1분기와 2분기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전망(1.6%)보다 0.2%p 내린 1.4%로 전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부문의 수출 부진이 예상보다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미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IT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과 민간소비 개선의 영향으로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확연하게 둔화되고,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과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감소하면서 연간 3.3%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4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부서울청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둔화하면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이다.전기·가스·수도와 개인서비스 등 서비스 물가는 상승했지만,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을 제한했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로,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하게 하락했다. 작
지난달 무역수지가 2022년 2월 이후 16개월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수출 감소 등 문제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산업통상자원부 ‘6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0% 줄어든 542억4000만달러(71조5425억원)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11.7% 감소한 531억1000만달러(70조520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1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최저 감소율을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소비 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연속 상승했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저눨대비 2.7p 상승했다.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2003~2022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을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만이다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9, 9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6~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다가 8월 다시 상승해 연말에는 3%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최창호 한은 조사국장은 19일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로 5월에 18% 떨어졌고, 6월에는 20% 중반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크게 작용해 6월과 7월에는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 2%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5월 전망 때 하반기에는 중국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이 15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취약부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 등 주요국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부터 10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2.6%에서 2.7%로 0.1%p 상향 조정하면서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에서 1.5%로 0.1%p 하향 조정했다.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3%에서 0.2%p 내린 2.1%로 조정해 한국 경제가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7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의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OECD는 올해 한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 1.6%보다 0.1%p 낮은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합의안에 서명했다.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재정 책임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안은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 부채 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 비 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국방 분야 지출은 3%가량 증액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해당 합의안은 지난달 31일 하원에 이어 지난 1일 상원을 통과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최종적으로 효력을 얻게 됐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집계되면서 올해 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했고, 지난해 큰 폭의 물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3.3%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0월(3.2%)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0.2%p 상승하기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른 민간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0.3% 성장하며 역성장을 면했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은 전분기 대비 0.3%였다. 지난 4월 25일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다.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분기 대비 –1.3%, -3.0%의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이후 3분기(2.3%), 4분기(1.3%)로 플러스 성장 전환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1분기(1.8%)·2분기(0.9%)·3분기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했고, 무역적자가 15개월째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522억4000만달러, 수입은 14% 줄어든 543억4000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다.월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이어졌던 감소 추세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5월 수출 부진에 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업일수 감소(1.5일↓)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대(對)중국 수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향후 미‧중 갈등 리스크가 수출 경기 개선 시점과 개선 폭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4억4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43억달러이며, 올해 누적 적자는 29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 규모(116억달러)를 2배 이상 웃돌고 있다.업종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석달 연속 하락하며 3%대 중반으로 떨어졌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경제주체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으로, 지난 2월 4.0% 이후 3월 3.9%, 4월 3.7%, 5월 3.5%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하며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왔고,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대를 기록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탈중국은 없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추 부총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정부의 미국에 대한 외교적·경제적 집중이 대중국 정책과 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은 우리의 제1교역국이자 투자국”이라며 “탈중국을 선언한 적도 없고,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그는는 “지난 주 G7 재무장관회의에 다녀오고 중국 대사를 만나 올해 예정된 한중 경제장관 회의를 빨리 하기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해달라, 그것을 중국 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국 수출 부진에 대해 “아시아 국가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지난 10년간 중국 특수로 얻었던 많은 혜택이 사라진 상태”라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중국 정책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그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15% 정도 회복됐다. 일본이나 베트남에 가는 중국인 관광객보다는 많지만, 중국의 회복이 내수 중심으로 일어나 예상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지 않다”면서 “중국 내 재고 수준이 줄고, 하반기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