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적당히 작은 규모의 기업을 만들거나 인수한 다음 오너 일가가 다수 지분을 확보한 뒤 일감을 몰아줘 덩치를 키우고 배당을 통해 현금을 회수한다.’ 흔히 말하는 대기업의 내부거래 공식이다. 자본금 30억원의 회사가 GS그룹으로 편입된 후 몸집이 5배 넘게 불어났고 그 동안 허창수 회장 일가 18명은 이 회사에서 120억원이 넘는 현금을 챙겼다. 내부거래의 모범답안(?)이라고 불릴 만한 GS그룹과 GS ITM의 스토리다. GS ITM이 최근 5년 동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그룹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를 분석한 결과, GS ITM이 2010년부터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나라 살림이 어수선하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의 세수부족에 시름했다. 경기불황으로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매년 반복되는 정부의 한결같은 해명이지만 정작 국민 혈세는 줄줄 새고 있다. 가 흥청망청 세금이 낭비되는 현장을 연중기획으로 담는다. 이번 주인공은 유명무실한 KTX역사다KTX호남선이 개통한 것은 착공 6년만인 지난 1일. 서울에서 광주까지 1시간 47분 시대가 열렸다. 호남까지 반나절 생활이 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는 법. 4000억원을 들여 KTX역을 지었지만 일평균 이용객이 30명이 채 되지 않아 더 이상 KTX가 정차하지 않는 역이 있는가 하면 최악의 접근성으로 악명을 떨치는 역도 있다. 경제적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연봉 6300만원의 10년차 남자직원.’ 국내 10대그룹에서 근무하는 샐러리맨의 모습이다. 불황 속에서도 평균 500만원이 넘는 월급을 받으며 10대그룹 계열사의 배지를 달고 시내 출근길을 누비는 이들의 모습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상징이다. 하지만 화려한 이면에 감춰진 그늘도 있다. 여성들에게 10대그룹 입사는 여전히 바늘구멍이었고, 3만명이 넘는 비정규직 직원들은 오늘도 스스로 희망고문을 하며 정규직 사원들 사이에서 남몰래 눈물짓고 있다.국내 10대그룹에 다니는 직원 5명 가운데 4명은 남성이며 평균연봉은 6300만원 대, 평균 근속연수는 10년이 약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8일 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10대그룹의 지난해 성적표가 대부분 공개됐다. 어디 하나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놓은 곳은 없었다. 모두 다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실제로 1년 새 10대그룹 상장 계열사에서만 14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영업이익이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기업들이 이 지경이니 수많은 중소기업들과 산업계 전반에서 곡소리가 나오는 것은 굳이 묻지 않아도 당연한 일이다. 대한민국 경제가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헤매고 있다.국내 10대그룹의 지난해 성적이 크게 악화됐다. 10곳 중 4곳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이마저도 2곳은 이제 막 적자의 늪에서 벗어난 경우여서 사실상 대부분 그룹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0대그룹
[파이낸셜투데이=이혜현 기자] 지방자치단체의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인기를 위해 선심성 예산낭비를 일삼는 행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지방 중소도시에 구체적인 운영계획과 수익성에 대한 정밀한 검토 없이 일단 짓고 보자는 식으로 수백억원 규모의 문화예술시설을 잇따라 건립하는 것은 그야말로 보여주기식 행정의 전형이라는 지적이다. 해마다 예산 편성 때 지자체들은 돈이 없다고 아우성인데 단체장의 치적을 홍보하는 돈은 아낌없이 들이 붓고 있어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생활을 제공하자 세금 수백억원을 들여 건립한 문예회관은 활용도가 낮아 골치 덩어리다. 해당 지자체는 소외지역 발전과 문화의 저변확대라는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지 않아 중복투자와 혈세낭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IT서비스는 아직 일반 대중들에게는 낯선 분야다. 하지만 기업 내 온라인 시스템과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관리하는 IT서비스 업체는 대기업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이에 굴지의 그룹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IT서비스 업체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고 이런 상황 때문에 해당 업체들은 ‘일감 몰아주기’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의 전산을 담당하는 삼성SDS 내부거래 비중이 업계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당연지사. 더욱이 지난해 말 삼성SDS가 주식시장에 입성하면서 이재용·이부진·이서현 삼남매의 지분 가치는 천문학적으로 치솟았다. 삼성SDS의 내부거래에 대한 시선이 더욱 곱지 않은 이유다.재계에 비상이 걸렸다. 1년 간 유예기간을 거친 ‘일감 몰아주기 규제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지분의 1/5 이상이 외국인들 손에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맴도는 상황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10대 그룹의 주식을 장바구니에 더 담은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년 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그룹은 LG그룹이었던 반면 가장 선호도가 떨어진 그룹은 삼성그룹이었다. 기업별로는 포스코와 삼성화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 비율이 절반을 넘어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국내 투자자들보다 더 큰 회사들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10대 그룹 상장사 지분의 20% 이상은 외국인들이 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2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사 외국인 지분 비율 자료를 분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에 근무하는 직원 중 3만6000명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집계됐다.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국내 대표 대기업 직원이지만 20명 중 1명은 여전히 ‘계약직’이라는 그늘 아래 머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롯데그룹의 경우 직원 5명 중 1명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비정규직 비율을 보였다. 또 ‘증권맨’부터 ‘마트 캐셔’에 이르기까지 비정규직 사이에서도 양극화가 뚜렷이 나타났다.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의 스토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10대 그룹 직원 20명 중 1명 이상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계약직 직원 수가 1년 전 보다도 다소 늘어 ‘정규직 전환’이라는 사회적 요구와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국내 10대 그룹 곳간에 쌓인 현금이 지난 1년 사이에만 45조원 넘게 불어나며 5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그룹이 200조원이 넘는 압도적 이익잉여금을 기록해 10대 그룹 사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올해부터 기업들의 사내유보금 쌓기에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에서 이처럼 이익잉여금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기업과 정부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다.국내 10대 그룹의 이익잉여금이 500조원을 넘어섰다. 1년 전과 비교해 45조원이 넘는 돈을 ‘추가 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말(9월 30일) 기준 국내 10대 그룹(삼성·현대자동차·SK·LG·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두산그룹은 올해 최대 개선 과제로 부채구조 개선을 천명한 바 있다. 실제 지표상으로는 성과가 보이지만 자회사들을 지원하는 것이 부담이 돼 오히려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부채 감축에 골몰하다 실적을 챙기지 못하면서 그룹 전체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두산그룹에 경영안정성을 개선하면서도 실적까지 잡아야 하는 두 가지 숙제가 제시되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두산의 올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101.4%로 전년동기(100.4%)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같은기간 366.2%에서 264.0%로 102.2%포인트 급감했다.하지만 여전히 부채가 안정적인 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아니어서 앞으로의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한화그룹이 전반적인 체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들어 경영안정성과 수익성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화생명은 해외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반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메스를 댄 구조개선의 효과가 실적개선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분위기다. 반면 한화건설은 경영안정성을 챙기다 실적은 적자로 전환돼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실패했다. 이제 가장 눈길이 쏠리는 계열사는 삼성그룹과의 ‘빅딜’의 중심인 한화케미칼이다.2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한화생명의 올 3분기 말 기준 유동성비율은 272.8%로 전년동기(269.1%) 대비 3.7%포인트 떨어졌다. 수지차비율은 같은기간 148.8%에서 111.1%로 37.7%포인트 급락했
[파이낸셭투데이=부광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사상 최악’의 적자에 위기를 맞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올해 영업손실만 3조원을 훌쩍 넘겼다. 대표 ‘조선 라인’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모두 적자에서 벗어나기는커녕 손실폭을 크게 늘린 가운데 경영안정에까지 적신호가 켜지며 시름하고 있다. 그나마 기대감을 갖게 하는 계열사는 현대종합상사뿐이었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중공업의 올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101.3%로 전년동기(113.4%) 대비 12.1%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같은기간 174.1%에서 220.4%로 46.3%포인트 상승했다.이처럼 유동성은 떨어지고 부채 비중은 늘어나면서 경영건전성에 불안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GS그룹이 좀처럼 ‘불황의 터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룹 내 최대계열사인 GS칼텍스부터 석유시장의 업황 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허우적대고 있다. GS건설은 드디어 적자탈출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턱걸이 흑자’에 불과했고, 국내 편의점 업계의 강자인 GS리테일의 경우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떨어지며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그나마 GS그룹이 ‘새 먹거리’로 밀고 있는 에너지사업 관련 계열사인 GS글로벌이 성장세를 보인 점은 다소 위안이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GS칼텍스의 올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157.7%로 전년동기(140.4%) 대비 17.3%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같은기간 150.5%에서 148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지난 3월 권오준 회장의 취임 이후 분위기 쇄신에 나선 포스코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엇갈린 성적표에 희비가 갈리고 있다.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은 길었던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부활 조짐을 보이며 향후 행보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떨어지는 실적에 골머리를 앓고 있고 포스코에너지는 경영 안정성마저 악화돼 ‘이중고’를 겪고 있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의 올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150.4%로 전년동기(153.7%) 대비 3.3%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도 같은기간 82.7%에서 87.3%로 4.6%포인트 떨어졌다.이처럼 경영건전성은 다소 악화 흐름을 보였지만 두 지표 모두 큰 변동은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제2롯데월드 파문으로 ‘내우외환’에 휩싸인 롯데그룹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룹 내 캐시카우 계열사인 롯데쇼핑부터 성적이 악화된 가운데 롯데케미칼 역시 환율 변수를 이겨내지 못하며 근심이 가득하다. 롯데건설과 롯데하이마트는 나란히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덩치 키우기’엔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돼 숙제를 안았다. 반면 과거 롯데그룹의 ‘상징’과도 같았던 롯데제과만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체면치레’를 하는 모양새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롯데쇼핑의 올 3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120.3%로 전년동기(112.1%) 대비 8.2%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도 같은기간 123.4%에서 129.5%로 6.1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LG그룹이 ‘우울한 성적표’에 근심이 가득하다. 전략 스마트폰 G3의 판매호조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LG전자를 제외하면 실적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꾸준한 성적으로 그룹 내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LG디스플레이마저 성적이 떨어진 가운데 LG화학과 LG유플러스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근심어린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극도의 부진을 겪던 LG상사가 반전에 성공한 점은 위안이지만 아직 완전 회복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119.7%로 전년동기(108.3%) 대비 11.4%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도 같은기간 182.8%에서 186.7%로 3.9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최태원 회장이 옥중에 있는 SK그룹이 ‘세대교체’ 중이다. 과거 그룹의 영광을 이끌었던 정유·화학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의 수익성은 바닥까지 떨어졌고 국내 대표 상사인 SK네트웍스는 아직도 구조조정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SK건설은 이제 서야 적자의 수렁에서 탈출해 부활을 노리고 있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업체로 성장한 SK하이닉스는 30%에 가까운 ‘기록적’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SK텔레콤도 그룹 내 대표적인 고수익 계열사로 자리 잡고 있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132.7%로 전년동기(135.3%)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도 같은기간 115.3%에서 115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반적인 ‘체력보충’에 나섰다. 그룹 대표 기업들이 하나같이 자금은 쌓고 부채는 줄이며 경영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자동차 형제’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 축소’와 ‘원화 강세’라는 벽에 부딪히며 수익성까지 잡지는 못했다. 반면 지난해 고난의 시기를 지나온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본격적으로 이익 창출을 이뤄내며 올 하반기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206.9%로 전년동기(168.7%) 대비 38.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같은기간 148.0%에서 131.6%로 16.4%포인트 떨어졌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 간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대장’ 격인 삼성생명은 경영안정성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가운데 구조조정 이후 실적도 신통치 않아 ‘삼중고’를 겪고 있다. 삼성증권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삼성화재가 1년 전과 비슷한 경영 상태를 유지하며 안도하는 가운데 삼성카드는 뚜렷이 대비되는 ‘호성적’을 올려 눈길이 쏠린다.삼성생명의 경영안정성 지표가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효율이 약간 개선되긴 했지만 외형은 크게 쪼그라들어 성장성에도 의문부호가 붙는다.1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자료를 보면,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유동성비율은
한국 경제가 위기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휴대전화, 자동차로 대표되는 수출품에 주력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아우성이다.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기 보다 당장 눈 앞의 실적에 벌벌 떨고 있다. ‘파투’는 국내 10대 그룹의 경영 상태를 긴급 진단하는 시리즈를 준비했다. 통계치, 지표로만 대기업 성적과 현황을 파악하는 데서 나아가 그룹의 경기를 체감할 수 있는 ‘현장’을 두루 살펴봤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눈에 띄는 호성적을 올린 최고경영자(CEO)를 주목한다. 먼저 삼성그룹을, 제조업 계열사와 금융 계열사로 나눠 2회에 걸쳐 조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삼성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온 제조업체들의 최근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