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 추진과 관련, “2월 중 시행령부터 개정해 지원금의 자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단말기 가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단통법은 소비자가 한 통신사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단말기를 살 때 같은 보조금(휴대전화 단말기 할인 지원금)을 받도록 한 내용으로 2014년 도입됐다. 가입 유형이나 장소에 따라 누구는 싸게 사고, 누구는 비싸게 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하지만 통신 3사의 보조금 차별화 경쟁만 사라져 오히려 소비자에게 득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는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세계 한식산업 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인 300조원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외 한식당을 1만5000곳으로 늘리고, 미쉐린 스타급 ‘우수 한식당’도 100곳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한식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농식품부는 “세계적으로 한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세계 한식산업 규모를 지난 2021년 152조원에서 오는 2027년까지 300조원으로 확대한다”면서 “해외 한식당 수를 2020년 9923곳에서 2027년 1만5000곳으로 늘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낮아졌다. 물가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6개월 만이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년 100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8% 상승한 수치다.그동안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3%대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6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4% 올랐다.다만, 통계청은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2%대 물가’ 잡기에 나선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2일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설 민생안정대책’의 추진을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동철 원장이 “나라가 망한다”는 발언까지 꺼내들며 정부의 부채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국책연구기관인 KDI 수장이 ‘파산’ 등의 표현까지 언급하면서 우려를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조동철 KDI 원장은 1일 한국국제경제학회 주최로 서울대에서 열린 ‘2024년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제2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 가계, 기업, 정부 모두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부채 부담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실제로 KDI에 따르면, 도시국가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통산판매중개업자가 입점업체의 원산지 표시 의무를 점검하도록 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국회에 따르면, 현행법에서는 배달앱과 같은 통신판매중개업자는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입점업체의 원산지 표시 위반 등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홈쇼핑 사업자들은 유통산업발전법의 적용을 받아, 원산지 표시 의무 위반을 방치할 수 없다.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윤재갑(전남 해남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27조347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e커머스를 통해 최저가 상품을 찾는 구매자가 늘은 영향이다. 해외직구도 중국발 구매 수요가 급증해 사상 처음 6조원을 넘었다.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거래액은 227조4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준이다.비중이 가장 큰 음식료품은 29조8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고물가에 e커머스를 통해 최저가 상품을 찾는 구매자가 늘
1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대(對)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플러스(전년 동기 대비 성장) 전환한 것이 컸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54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플러스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물량도 14.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반면, 수입은 54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했다.
정부가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불리는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주주가치 제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수요기반 확충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우리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
정부가 코로나 19 시기에 대출받은 소상공인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재정을 투입한다.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도 지원대상에 해당하면 최대 150만원의 이자지원을 받을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31일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금리부담 경감 3종 세트’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은행권 이자환급 ▲중소금융권 이자환급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확대 개편 등을 실시한다. 정부는 은행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제외한 개인사업자대출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에 대한 이자환급을 내달 5일부
2023년 우리나라의 국세 수입이 56조원 넘게 ‘세수펑크’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로 기업이 어려움을 겪은 것과 함께 ‘법인세’와 ‘양도세’ 등이 줄면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는 31일 ‘2023년 국세수입 실적(잠정)’을 발표했다.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세수입은 약 34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395조9000억원에 비해 51조8000억원(13.1%) 감소한 수치다. 국세수입이 전년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1992년 이후 연간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지난해 제조업 생산이 상반기 반도체 불황으로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는 2년 연속 하락세고 설비투자도 감소세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2020년=100)는 110.9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2021년 5.3% 증가한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서비스업 생산이 2.9%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지난해 서비스업은 도소매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늘었다.반면, 광공업 생산은 3.8%
정부와 경제 단체들이 정상 외교를 통해 창출된 열매를 맺도록 지원하는 ‘세일즈 외교 지원단’이 출범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일즈 외교 지원단’ 발족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세일즈 외교 지원단’은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단장으로,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관계자가 참여한다.산업부에 따르면, 지원단은 정상 외교 일정에 따른 경제사절단 구성부터 현지 활동, 후속 이행까지 전 과정을 밀착 관리·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후속 이행 과정에서 발생
국제통화기금(IMF)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2.3%로 제시했다. 이번 전망치는 IMF가 올해 발표한 첫 번째 경제전망이다.IMF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2024년 한국의 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이는 정부 전망치 2.2%는 물론 한국은행 전망치 2.1%보다 높은 수준이다.IMF는 아울러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지난해 대비 0.2%포인트 높은 3.1%로 제시했다. IMF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소폭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 품목 중 화장품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2023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해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1118억달러로 전년대비 2.3% 줄었다고 밝혔다.중소기업 수출은 2021년 14.7% 증가했다가 2022년 0.9% 감소했다. 지난해까지 하면 2년 연속 감소세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수출감소 추세는 8월부터 전년대비 증가추세로 전환해 하반기 수출은 반등했다. 중소기업 수출 감소폭이 완화한 이유다.수출
앞으로 규제자유특구 신청 자격이 기초지방자치단체장까지 확대된다. 아울러 실증특례 유효기간도 6년으로 늘어난다.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규제자유특구 제도 개선을 위한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이하 지역특구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 달 6일 공포돼 6개월 뒤 시행된다.규제자유특구는 지역에서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위해 현행 규제 전부나 일부를 적용하지 않고 실증특례, 임시허가 등 규제특례를 허용하는 구역이다. 2019년 처음 시행된 규제자유특구는 그간 14개 비수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에 해당됐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의 영향으로 줄어들었던 온·오프라인의 매출 증가폭 차이는 다시 벌어졌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2023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6.3% 상승한 17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구체적으로 오프라인은 대형마트(0.5%), 백화점(2.2%), 편의점(8.1%), 준대규모점포(3.7%) 등 전 업태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정부가 전국에 설치된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을 조사한 결과 4분의 1은 준공 3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15종 기반시설의 급속한 노후화를 예방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실시한 ‘일상에 안전을 더하는 인프라 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인프라 총조사는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총 75억4600만원을 들여 시행했다. 조사대상으로는 15종 기반시설인 ▲도로 ▲철도 ▲항만 ▲공항 ▲수도 ▲전기 ▲가스 ▲열공급 ▲통신 ▲공동구 ▲송유 ▲하천 ▲저수지 ▲댐 ▲하수도가 해당됐다.이번 조사는
정부가 글로벌 디지털헬스산업에 대해 국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글로벌 디지털헬스산업이 오는 2032년 4조 달러(한화 5346조원 가량)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디지털헬스 기업 신년 간담회’에서 디지털헬스 산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이같은 정책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산업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수집·분석한 건강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기·소
지난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산업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중소기업들의 안전 상태를 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용노동부는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재해 취약분야 지원 추진단’ 제1차 회의를 열고 중대재해 취약분야 지원을 위한 세부 추진내용을 확정했다.우선 정부는 83만7000여개소에 달하는 5인 이상 50인 미만 모든 기업이 조속히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4월 말까지 ‘산업안전대진단’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정부는 이를 통해 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 삼성 오너 일가의 재산이 아시아에서 12번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20대 아시아 부호 가문이 보유한 재산은 총 5340억달러(약 714조2250억원)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일가가 보유한 재산은 182억원달러(약24조3425억원)으로 아시아 12위를 기록했다. 삼성가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꼽은 20대 아시아 부호 가문에 들었다.삼성가는 앞서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