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한국은행은 3일 “내년 잉여금 1조6300억원을 정부에 납부할 예정”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한은은 2024년도 예산안에서 세외수입에 해당하는 한은 잉여금을 1조6300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2023년도 예산안에서 편성한 1조2725억원보다 3575억원(28.1%) 많은 액수다.현행법에 따르면, 한은은 한국은행법 99조에 따라 매년 순이익의 30%를 법정적립금으로 처리한다. 또 일부를 임의적립금으로 처리한 뒤 나머지를 정부에
소비자물가가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이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고통받고 있다는 말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통계청은 2일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6%,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3.2%로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6%, 신선식품지수는 무려 12.1%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물가가 상승한 것이다.소비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산물은 전년
한국무역협회(KITA) 브뤼셀지부는 27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한국기업연합회(이하 KBA Europe) 총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유럽한국기업연합회 설립 1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이번 총회에는 유럽 10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 기업인 90명이 참석했다.나상원 KBA Europe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국에서 시작된 보호 무역 주의가 EU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어 자유 무역 기조에 익숙했던 우리 기업인들은 새로운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KBA Europe은 한국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67로 8월(121.17)보다 0.4% 상승했다.7월부터 석 달 연속 올랐으나, 9월 상승 폭은 1년 4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었던 8월(0.9%)보다 축소됐다.1년 전과 비교하면 1.3% 높은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했다.부문별로 보면 농산물(-1.5%)과 수산물(-0.9%)이 내렸으나 청탁금지법 선물 가액 상향, 개학으로 인한 단체급식 재개 등 영향으로 축산물(3.5%)이 올랐다.공산품은 0.8%
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증가하면서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는 월간 수출액이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23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억3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8.6%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작년(13.5일) 보다 0.5일 적은 13.0일이었다.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년재 감소세다. 이달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다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이 지난해 말까지 7조2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감염병예방관리법’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활용하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8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7조2076억원을 부담했다. 구체적으로 치료비 3조3060억원, 진단검사비 9498억원, 한시적 신속항원검사 1조9975억원, 예방접종비 8843억원, 감염병관리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세 분기 연속으로 개선세를 보였지만 4高(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3’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대한상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7%)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를 소폭 상회했다.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해 지난달(0.6%) 대비 상승 폭을 줄였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전월 대비로는 0.3%
정부 전 부처의 수출 지원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김완기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제3차 수출지원기관협의회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해외플랜트산업협회, 한국수출입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전 부처의 수출 지원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기관들은 방산(이집트), 인프라(폴란드, 방글
오비맥주가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오비맥주의 국산 맥주 제품 가격 인상은 작년 3월 이후 19개월 만이다.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다만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ml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다른 주류업체들은 현재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재룟값과 물류비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만큼 추후
고유가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긴 폭염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폭이다.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올해 7월 2.3%까지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3.4%로 석달 만에 3%대로 다시 올라섰고, 지난달에도 3.7%를 기록,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다.8월에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섰다. 비교 대상 26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상승률을 보였다.3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부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8.1%로, 5년 전인 2017년(92.0%)보다 16.2%p 올랐다.민간부채(가계·기업) 데이터가 집계되는 26개국 중 해당 수치 상승 폭이 두 자릿수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슬로바키아(9.1%p) ▲일본(7.7%p) ▲요르단(6.0%p) ▲룩셈부르크(3.9%p) ▲칠레(2.8%p) ▲스위스(2.5%p) ▲
우리나라 9월 무역수지가 37억달러로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은 1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선 무역수지는 9월 37억달러로 흑자를 이어갔다.9월 수출액은 54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4% 줄었지만, 수출 감소율은 4.4%로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가장 낮은 수출 감소율이다.같은 기간 수입액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가운데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설지에 관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18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1.4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71달러(0.78%) 상승했다. 지난 14일 90달러 장벽을 뚫은 데 이어, 이날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이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리비아의 기록적인 홍수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내려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종가 기준으로 8월부터 줄곧 1300원대에서 맴돌고 있다.특히, 고환율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와 실적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출 중소기업에 치명적일 수 있다. 더구나 원화 강세를 이끌 원동력이 없어 당분간은 엔화와 위안화의 가치 안정화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제유가 상승 속 달러화도 강세…‘이례적 현상’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오른 1330원에 마감했다. 연초(1월 2일 종가 1273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흔들렸다. 아울러,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조치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연말까지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가기로 했다. 사우디는 국영 사우디통신을 통해 “원유 시장의 안정과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감산 충격으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4달러(1.3%) 오른 배럴당 86.
지난해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 벽계원)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겼지만, 중국 부동산 회복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해 중국 부채 리스크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하이 Today’s Chart’ 자료에서 “난항을 겪던 비구이위안은 채무 상환 연기 협상이 타결됐다”며 “채권단으로부터 39억위안(약 7089억원) 규모 위안화 회사채의 채권 만기를 2026년까지 3년 연장하는 내용의 채무조정안을 승인받으며 디폴트 위기를 넘겼다. 채무 연기와 함께 비구이위안은 말
민간소비는 앞으로 회복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가계의 원리금상환 부담 확대는 소비 회복 효과를 제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 중 ‘민간소비 회복 모멘텀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민간소비는 양호한 고용 여건, 축적된 초과저축 등으로 소비여력이 뒷받침되고 있어 회복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다만,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 가운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고 있고,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아 회복 모멘텀은 완만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투자가 1% 감소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이하 GDP)이 0.0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경제가 리오프닝 이후에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민간 부동산개발업체와 기업에 돈을 댄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등 경제 위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경제전만 보고서-글로벌 제조업 경기 평가 및 우리 경제에 대한 시사점’에서 “중국투자가 1% 감소할 경우 우리나라 GDP는 0.09% 줄어들었으며, 이는 전체 평균보다 높고, 일본(-0.08%)과는 비슷한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줄면서 ‘11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부채 리스크’ 복병이 연말까지 국내 수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78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특히 주요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는 점이 뼈아프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수출에 실망스러운 현상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대(對)홍콩 수출을 제외하고 주요국 수출이 모두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2009~2011년), 코로나19 팬데믹(2020~2021년) 등 경제위기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것이다.11일 한경연이 발표한 ‘KERI 경제동향과 전망 : 2023년 3/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점진적으로 진행돼 온 경제 여건의 부실화와 성장 모멘텀 약화, 대외적으로는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 지연이 가시화되면서 연말까지 경기 반등을 이뤄내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내수 부문에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