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하 한은)이 6~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다가 8월 다시 상승해 연말에는 3%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최창호 한은 조사국장은 19일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로 5월에 18% 떨어졌고, 6월에는 20% 중반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크게 작용해 6월과 7월에는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 2%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5월 전망 때 하반기에는 중국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이 15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취약부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 등 주요국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부터 10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2.6%에서 2.7%로 0.1%p 상향 조정하면서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에서 1.5%로 0.1%p 하향 조정했다.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3%에서 0.2%p 내린 2.1%로 조정해 한국 경제가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7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의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OECD는 올해 한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 1.6%보다 0.1%p 낮은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합의안에 서명했다.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재정 책임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이번 합의안은 미 대선 이후인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 부채 한도 적용을 유예하는 대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4 회계연도에 비 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국방 분야 지출은 3%가량 증액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해당 합의안은 지난달 31일 하원에 이어 지난 1일 상원을 통과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최종적으로 효력을 얻게 됐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집계되면서 올해 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했고, 지난해 큰 폭의 물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3.3%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0월(3.2%)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0.2%p 상승하기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른 민간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0.3% 성장하며 역성장을 면했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은 전분기 대비 0.3%였다. 지난 4월 25일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다.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분기 대비 –1.3%, -3.0%의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이후 3분기(2.3%), 4분기(1.3%)로 플러스 성장 전환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1분기(1.8%)·2분기(0.9%)·3분기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했고, 무역적자가 15개월째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522억4000만달러, 수입은 14% 줄어든 543억4000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다.월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이어졌던 감소 추세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5월 수출 부진에 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업일수 감소(1.5일↓)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대(對)중국 수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향후 미‧중 갈등 리스크가 수출 경기 개선 시점과 개선 폭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4억4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43억달러이며, 올해 누적 적자는 29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 규모(116억달러)를 2배 이상 웃돌고 있다.업종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석달 연속 하락하며 3%대 중반으로 떨어졌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경제주체들이 예상하는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으로, 지난 2월 4.0% 이후 3월 3.9%, 4월 3.7%, 5월 3.5%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하며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왔고,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대를 기록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탈중국은 없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추 부총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정부의 미국에 대한 외교적·경제적 집중이 대중국 정책과 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은 우리의 제1교역국이자 투자국”이라며 “탈중국을 선언한 적도 없고,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그는는 “지난 주 G7 재무장관회의에 다녀오고 중국 대사를 만나 올해 예정된 한중 경제장관 회의를 빨리 하기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해달라, 그것을 중국 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국 수출 부진에 대해 “아시아 국가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지난 10년간 중국 특수로 얻었던 많은 혜택이 사라진 상태”라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중국 정책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그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15% 정도 회복됐다. 일본이나 베트남에 가는 중국인 관광객보다는 많지만, 중국의 회복이 내수 중심으로 일어나 예상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지 않다”면서 “중국 내 재고 수준이 줄고, 하반기에 중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으면서 정부가 2월과 3월 두 달간 평균 30조원이 넘는 나라 살림 적자가 발생됐다. 이에 따라 연말 재정적자 규모가 최소 70조원대 이상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월에 38조2000억원, 3월에 23조1000억원 상당의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냈다. 두 달간 나타난 월평균 재정수지 적자가 30조원을 넘는다.1월에 7조3000억원 상당의 흑자를 낸 덕분에 1분기 재정적자 규모는 54조원 선에서 멈출 수 있었다.관리재정수지는 나라 살림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가운데 오는 3분기에도 수출 흐름이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49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품목별로는 자동차만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품목별로는 자동차(40.3%)와 일반기계(8%)가 증가했고, 그 외 품목은 여전히 부진했다”며 “▲반도체(-41%) ▲디스플레이(-29.3%) ▲무선통신기기(-34.3%) 등 IT 품목과 ▲철강(-10.7%) ▲ 석유화학(-23.8%) 등 구경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크게 오른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다만, 근원물가 오름세는 여전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아 물사 상승 기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이는 전월(4.2%)대비 0.5%p 하락한 것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3.7%) 이후 14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꾸준하게 둔화하는
프레드 버그스텐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이하 PIIE) 명예원장이 미국과 중국간 경쟁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이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버그스텐 명예원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IGE)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 국제컨퍼런스 ‘지정학적 도전, 기후변화 위기, 그리고 세계경제 미래’에서 온라인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향후 글로벌 경제는 미중 패권경쟁 속 지도자 없는 미래를 맞을 위기에 놓여있다”며 “지난 1·2차 세계대전 사이 있었던 재앙적인 시기와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민간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에서 겨우 벗어났다. 다만, 설비투자 등 투자가 계속 줄어 0%대 저성장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대비 0.3% 성장했다. 전년동기대비 GDP 성장률은 0.8%였다.지출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소비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여행
중국의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p 높아질 때 국내 성장률은 평균 0.13%p, 서비스 위주로 높아질 경우에는 0.09%p 개선되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중 수출은 당분간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17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에 실린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같이 제조업·IT 비중이 높은 나라들은 중국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p 높아질 때 성장률이 평균 0.13%p 개선됐지만, 서비스 위주로 높아지
3%대 기준 금리가 반년 이상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일로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은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7곳이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내용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기업 영향’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국내 제조 기업 302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31.0%가 ‘이익과 비용이 비슷한 손익 분기 상황’이라 답했다. 24.3%는 ‘적자로 전환됐다’고, 11.0%는 ‘적자가 심화했다’고 응답했다. 조사 기업의 66.3%가
국가 채무가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매년 100조원 가량 늘어난 가운데, 올해도 60조원 넘게 불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루에 약 1800억원씩, 1분에 1억여 원씩 나랏빚이 증가하는 셈이다. 그 규모가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선 데다, 계속 증대되며 앞으로 4년간 이자만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2 회계 연도 국가 결산 결과 지난해 중앙 정부 채무와 지방 정부 순채무(중앙 정부에 대한 채무 제외)의 합계는 1067조7000억원이다.5년 전인 2018년 680조5000억원이던 국가 채무가 20
지난 2월 경상수지가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웍 42억1000만달러 적자에 이은 것으로,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전년동월대비 63억9000만달러 감소한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1월보다는 적자 폭이 36억9000만달러 줄었다.이에 대해 이동원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상품수지 적자가 큰 폭 축소됐고, 서비스 수지가 여행 등을 중심으로 1월 32억7000만달러 적자에서 2월 20
주요 투자은행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가 1%대 성장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씨티·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 등 주요 8개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지난달 말 기준 보고서를 통해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1%다.HSBC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1.0%로 0.2%p 하향 조정했고, 씨티는 0.7%, 노무라는 역성장(-0.4%)을 전망했다.8개 투자은행들이 전망한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2월 말 기준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