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박근혜 정부의 압박을 받고 금리를 인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구로구을)은 22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수첩에 한국은행과 금리 관련 내용 등이 언급된 이후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박 의원에 따르면 2015년 5월 24일 안종범 수첩에 ‘성장율 저하, 재정 역할, 금리인하, 한국은행 총재’라고 언급됐다. 이후 한국은행은 6월 11일 0.25% 금리를 인하했다.박 의원은 “새누리당이 2016년 3월 총선을 앞두고 공약으로 내건
미성년자들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으로 벌어들인 소득이 5년간 538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포시 갑)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종합소득세 신고 현황을 공개하며 “증여나 상속을 받은 미성년자 금수저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벌어들이는 배당소득과 임대소득이 5년간 5381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5년간 총 2979명의 미성년자들이 3536억원의 배당소득을 받았고 9181명이 1845억원의 부동산 임대소득을 챙겼다”고 밝혔다.특히 배당소득을 받은 미성년자들은 2012년도에 21
K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K뱅크 등이 선정되는 과정에서 사업자는 사전에 내정됐고 평가 결과는 그에 맞춰 짜맞추기였다는 의혹이었다.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구로구을)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 발표 9일 전에 안종범 수첩에 평가 결과 점수가 적혀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영업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2014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설립 논의가 본격화됐다.20
한국은행의 11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본관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이로써 지난해 11월 6년 5개월 만에 0.25%p 인상된 기준금리는 11개월째 동결됐다.하지만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고 금융 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2.8~2.9%)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2.7%)를 지속하는
예금주가 미성년자(0~18세)인 국내 계좌가 총 10만 개가 넘고 금액은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성남 분당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 ‘미성년자 보유 예적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신한, 우리, 국민, KEB하나, 농협, 씨티, SC제일은행 등에 최저 1000~5000만원 미만 계좌를 포함해 최고 10억원 이상 계좌까지 총 107,754개였고 계좌 잔액은 총 1조9079억원이었다.은행별로 보면 계좌 수는 농협이 26,3
농협의 ‘초고령화’가 도마 위에 올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은 16일 “국내 농가 고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의 대표 조직인 ‘농협’도 초고령화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08년까지 319만 명이었던 국내 농가 인구는 2017년 242만 명까지 떨어졌다. 농가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년 전 33.3%에서 42.5%까지 올라갔다. 농촌의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인 셈이다.박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 받은 ‘연령별 조합원 현
농협이 신규 직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서울‧경기‧인천 소재 대학 출신 졸업자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2~2018년 신규 직원 출신 대학교 지역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6년 동안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에서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교 출신자에 편중된 것으로 밝혀졌다.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의 경우 2012년부터 8번의 채용 과정에서 매년 채용된 직원 중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자의 비중이 69.5%로 가장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과 관련한 소득세법·종합부동산세법·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정부는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개정안에 대해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에 따라 투기 억제, 실수요자 보호, 맞춤형 대책 등의 원칙에 입각해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특례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고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세제 혜택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소득세법 시행령 등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 및 공포 절차를 거쳐 9월 14일부터 소급 적
농협이 직원들에게 0%대의 주택구입자금 대출금리에 대한 혜택을 제공해 ‘황제 이자 지원’ 논란에 휩싸였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전북전주시을)은 농협으로부터 받은 ‘임직원 주택구입자금 융자 및 지원현황’ 자료를 통해 15일 “농협은 소속 직원 주택구입자금 대출건에 대해 2.87%의 이자를 보전해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며 “그에 따른 실제 이율이 2016년 기준 0.13%, 2017년 기준 0.22% 수준”이라고 주장했다.농협이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해주면서 대출이자에 대한 페이백(payback 보상)을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가산금리 부당 산정 사례를 적발하고도 제재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갑)이 금감원에서 제출 받은 ‘은행 가산금리 관련 금감원 검사결과 현황’ 자료를 보면 2014년 이후 12건의 가산금리 부당산정 사례를 적발하고도 제재 없이 그냥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시중은행의 가산금리 문제는 2012년 7월 감사원의 감사 결과(‘금융권역별 감독실태’) 때 처음 드러났다. 당시 감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 저금리정책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불
은행 등 금융기관이 가져가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판매 및 회수 수수료율이 카드 수수료율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파주을)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취급 15개 금융기관의 판매 및 회수 수수료율이 각각 0.7%, 1.3%로 총 2%였고 최근 5년간 수수료 명목으로 886억3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이 수수료는 전통시장 상인이 직접 부담하지는 않지만 국가 예산이 투입된다.금융기관별로는 새마을금고가
KEB하나은행이 ‘최고위험’ 등급의 파생결합증권(양매도ETN)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8000억원어치를 팔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여간 하나은행은 양매도ETN을 최고위험 등급으로 분류해 놓고 주로 50대 이상 고객 총 8417명을 상대로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소개하며 전국 539개 지점을 통해 8283억원의 판매고를 올려 총 69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의 대내외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고 충분한 정책적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글로벌 동향 및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급락에 따른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고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면 이같이 말했다.전날 코스피는 –4.44%(-98.9p), 코스닥은 –5.37%(-40.1p) 폭락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4867억원 순매도로 인해 최근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전 코스피 최대 낙폭은 2011년 11월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이 추락 사망했다.경찰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51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사업장에서 설비 관련 하청업체 직원 2명이 10m 높이 곤도라에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설비 이전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4명 중 2명이 이동식 적재대 위에서 있었다.이들 2명 중 윤 모 씨(남·39세)는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고 정 모 씨(남·36세)는 안전띠에 매달려 20분 만에 구조됐지만 중상을 입었다.천안서북소방서 관계자는 “사망한 유 모 씨는 현장에서 혈압과 맥박이 없었고 심장이 안 돌아
9월 취업자가 270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5000명, 3000명 증가에 비해 나아졌지만 5월 7만2000명, 6월 10만600명에 비하면 부족한 결과였다.12일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0세 이상에서 23만3000명, 20대에서 4만5000명, 50대에서 3만3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40대에서 12만3000명, 30대에서 10만4000명, 10대(15~19세)에서 3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성별로 보면 남자는 1544만4000명으로
서민 주거 안정 대책과 관련해 현행 전세자금대출의 금리 체계를 시급히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1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무위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구갑)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SGI서울보증 등 공적보증기관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근거로 이들의 전세자금대출 보증을 통해 금융기관이 얻은 이자수익(업무원가비용 등 제외)이 약 6316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유 의원은 “은행이 공적보증을 받는 전세자금대출을 통해 위험부담 없이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
올해 8월 84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경상수지가 사상 최장 흑자 행진을 78개월로 늘렸다.최정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경상수지가 2012년 3월 이후 7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상품, 서비스, 본원소득, 이전소득수지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개선됐다”며 “세계 교역 증가세와 반도체 호조세가 지속됐고 주력 품목의 단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11일 한국은행의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91억8000만달러에서 112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이자수입
부동산 전문가들이 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의 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18~20일 국내 부동산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부동산정책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라며 10일 이같이 밝혔다.KDI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보유세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화된 현행 체제를 유지하거나 더욱 강화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재산세의 경우 전문가 59%는 현행 유지 의견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현행 유지(42%)보다는 강화(48%)하자는 의견을 선호했다.거래와 관련된 취등록세는 52%
삼성생명을 비롯한 대기업 보험사들이 민원인들을 상대로 보복성 소송으로 민원을 취하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삼성생명 관계자의 국정감사 증인 신청이 무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2018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추가 출석요구 및 변경 등의 건’에 대한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삼성생명을 비롯한 보험사들이 민원 제기에 대해 보복성 소송을 한다”며 “민원 자체를 취하하도록 소송으로 압박을 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제 의원은 “이 문제를 시정하고 소송 행위에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10일 열렸다.서울동부지법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조 회장은 신한은행장을 지낸 2015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신한은행 임원 자녀들을 부정 채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또한 조 회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은행 영업과 감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인사의 청탁을 받은 지원자를 ‘특이자 명단’
국민연금공단 신임 기금운용본부장(CIO· 이하 기금이사)에 안효준(55) 전 BNK금융지주 사장이 임명됐다.국민연금공단은 8일 “신임 기금이사에 안 전 사장을 임명했다”며 “8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1년 3개월 공석이었던 신임 기금이사는 기금이사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심사와 전문 조사기관의 경력 및 평판조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날 기금이사 후보자로 안 전 사장을 추천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았다.김 이사장은 “안 신임 기금이사의 전문성·글로벌 역량·국민연금 기금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