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무료 환전’ 경쟁이 치열하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은행권이 앞다퉈 수수료 수익을 포기하고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초 토스뱅크를 시작으로 올 2월 신한은행이 뛰어들었고 이달 22일 KB국민은행도 가세했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올해 1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100만 계좌에 육박했다. 신한은행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출시 2개월여 만에 50만장이 발급됐다.토스뱅크는 30종 통화 환전 및 재환전 수수료 100% 면제를 내세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경쟁은 늘 치열하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의 여파로 은행들의 올해 1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들은 추진해오던 사업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가 5대 은행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과 그 내용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사업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퇴직연금시장이 1분기 만에 7조원 가량 증가하며 385조원을 넘어섰고, 매년 50조원 가까이 늘어 2033년 900조원 이상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분기 종합경영분석회의 자리에서 “변화해야 하는 마지막 기회”라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2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4년 1분기 종합경영분석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강호동 회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중앙회 임원, 계열사 CEO, 집행간부, 지역본부장, 부실장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를 통해 ▲1분기 경영실적 점검 및 경영목표 달성 계획 ▲계열사별 위기 요인 분석 ▲농사같이(農事價値) 혁신과제 추진계획 등의 내용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건설·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은행권의 무수익여신이 증가하고 있다. 무수역이신이란 은행이 원금은 물론 이자조차 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 대출’을 말한다. 건설·부동산 대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은 총 3조5207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말 2조7900억원보다 26.2% 증가했다.무수익여신은 연체여신과 이자 미계상 여신을 합한 수치다. 이 중 이자 미계상 여신은 부도업체 등에 대한 여신, 채무
코스피 상장사 계양전기와 코스닥 상장사 퀀타피아(전 코드네이처), 코넥스 상장사 아하 등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제무제표를 작성해 공시한 사실이 적발됐다. 금융위는 이들 상장사에 대해 ‘주식회사 등의 외무감사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하기로했다.19일 금융위원회는 앞서 17일 제7차 회의를 통해 계양전기, 퀀타피아, 아하 등 3개사에 대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해 과장금을 부과하기로 최종 의결했다.계양전기에 대한 과징금 부과액은 6970만원으로 전 대표이사 등 4인에게 부과된다. 앞서 2월 계양전기는 회사
저축은행업권에서 유일한 상장사인 푸른저축은행이 지난해 수익성과 자산건정성에 있어 양호한 지표를 보여 눈에 띈다. 저축은행 업권이 지난해 555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9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상황에 안정적인 실적 행보를 지속했다는 평가다.18일 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푸른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8억원으로 2022년 201억원 대비 43억원 감소했다. 전년 대비 줄어들었지만 경쟁사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2020년엔 219억원, 2021년엔 2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순이익을 냈다.지난해 순이익 감
금융위원회가 고객들의 동의 없이 은행예금 연계 증권 계좌를 대거 개설한 대구은행에 대해 3개월 동안 증권 계좌 개설 영업정지 및 과태료 20억원을 부과했다. 이번 사고에 연루된 직원 177명에 대해선 감봉 3개월·견책·주의 등 신분 제재 조치가 결정됐다.다만, 이번 제재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오히려 일각에선 징계 이슈를 털어낸 만큼 시중은행 전환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17일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불법 증권계좌를 개설한 대구은행에 대해 금융실명법, 은행법,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으로
페퍼저축은행이 지난해 1072억원의 적자를 내며 6년 만에 업계 자산순위 5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와 함께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페퍼저축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강등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수익성을 개선해 신용등급 회복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페퍼저축은행의 자산은 4조7189억원으로 2022년 말 6조2554억원에서 24.6% 감소했다. 자산 규모 축소로 페퍼저축은행은 업계 자산 순위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새롭게 5위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홍보대행사인 IR큐더스의 모회사 큐더스가 지분 투자에 나서 이목을 끈 바이오기업 디앤디파마텍이 내달 2일 코스닥 입성한다.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경쟁력과 더불어 비만 치료제 시장 확장에 주목해 다수 재무적투자자(FI)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이사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비만 및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는 디앤디파마텍이 내달 2일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이슬기 디앤디파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운영위원회(18개 금융기관)를 개최해 실사결과와 기업개선계획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PF사업장 처리방안을 비롯한 손익‧재무‧유동성 추정 결과를 바탕으로 감자,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개선 방안과 향후 정상화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기업개선계획은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한 자본확충과 신규 신용공여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실사법인은 완전자본잠식의 근본적 해소를 위해 1조원 수준의 출자전환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계열주 포함 대주주(TY홀딩스)는 경영책임 이행을 위해 100대1, 기타주주는 2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예상 손실 규모가 최대 4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 저축은행이 추가로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이 최대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충당금 부담에 따라 저축은행은 올해 적자는 물론, 최대 2조2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16일 나이스(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요 16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익스포져 규모는 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9조1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감소한
…“인공지능(AI)·D램 확대 수요를 기반으로 2026년 매출 682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예상한다.”남기중 다원넥스뷰 대표이사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다원넥스뷰는 2009년 설립 후 레이저 마이크로 접합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등 초정밀 제조공정에 필요한 공정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다원넥스뷰가 납품한 제품으로 생산된 프로브카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양산 제조 공정에 적용된다.남 대표는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학사와 석사, 박사를
“HD현대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높은 이익 기반의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상황으로, 독보적인 친환경 선박 사업에서의 지위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자금을 통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것.”이기동 에이치디(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28일 현대중공업의 조선, 엔진, 전기전자 사업부의 애프터서비스(AS)사업을 양수하는 현물출자에 의해 독립법인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달 기준 531명의 임직원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오는 16일 채권단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개선계획을 공개한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16일 오후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실사 결과와 처리 방향, 출자전환 등 자본 확충 방안, 회사 경영계획 및 경영관리 방안 등이 담긴다. PF 사업장 59곳의 사업 진행, 시공사 교체, 경·공매 등 처리 방향이 이번 기업개선계획에서 공개된다. 마곡 CP4 사업장 등 태영건설의 일부 PF
“당사만의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예방 점검·사전 대응에 앞장서겠습니다”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은 포부와 함께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했다.민테크는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기업설명회(IR)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민테크의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며 공모희망가는 6500~8500원이다. 총공모금액은 195억~255억원이며 상장 후 기준 시가총액(시총)은 1584억~2071억원이다.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금융당국이 고객 돈 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한국투자저축은행에 중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 등의 제재를 내렸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손충당금을 규정보다 적게 적립하고, 고객자금을 횡령한 한국투자저축은행에 대해 기관 경고, 과태료 2400만원을 통보했다.임원 1명에게는 ‘주의적 경고’, 2명에게는 ‘주의’가 전달됐다.금융사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으로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된다.한국투자저축은행 직원 A씨는 지난해 4월~12월 사업자금 인출을 요청받지 않았지만 요청이 있
2024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압승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선 이같은 결과가 국내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정부의 밸류업 정책은 사실상 모멘텀(상승 동력)을 상실한 상황”이라면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여부가 더 많이 논의될 것으로 봤다. 금투세 폐지에 관련해선 “부자 감세가 될 수 있다는 논란을 피해가기 어렵다며 유예가 연장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11일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소야대 총선과 급등한 3월 물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이앤티씨가 장 중 24% 이상 강세다. 이는 제이앤티씨의 반도체 유리 기판 시장 진출 영향으로 풀이된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4분 기준 제이앤티씨는 전 거래일 대비 23.39% 상승한 2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시총)은 1만2177억원으로 코스닥 40위 수준이다.1996년에 창립한 제이앤티씨는 강화 유리 사업과 모바일용 커넥터 사업을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강화 글라스 ▲초박막 글라스 ▲차량용 강화 글라스 ▲커넥터 ▲반도체용 유리 기판 등이 있다.최근 인공지능(AI)의
신한은행이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더존비즈온의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업 데이터에 확실한 강점이 있는 더존비즈온과의 협업으로 기업금융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함께 더존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돌입했다.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 외에도 정책기관, 대기업이 주주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이르면 올 6~7월 금융당국에 인터넷은행 인가 신청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
새마을금고의 감독권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줄곧 제기된 건전성 우려, 잇따른 금융사고에 이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불법 대출이 위법으로 판명되면서다. 금융감독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진행한 공동 검사에 따르면 양 후보가 딸 명의로 대출을 받은 대구수성새마을금고도 여신 심사 당시 관련 서류만을 징구해 형식적인 심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새마을금고의 감독 주체가 금융당국이 아니라 행정안전부이기에 타 금융권에 비해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비판이 있어 감독 이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새마을금고중앙회가 4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 위법 행위가 발견된 만큼 양 후보 딸과 대출모집인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점에서 수성새마을금고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감원은 “검사반에서 확인한 결과 (양문석 후보 딸 명의로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 허위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위법·부당 혐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공동 검사 결과 발표 내용에 따르면 양 후보 딸은 개인사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