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가전·일회용품 등 석유화학 관련 제품 수요가 늘면서, 금호석유화학 또한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올해 1분기 창립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것에 이어 오는 2분기에도 전망이 밝다.범용 고무 및 NB라텍스 등 주요 제품의 수요 호조 지속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 게다가 그간 줄곧 이어오던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와의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되면서 리스크까지 털었다는 평가다.◆ 1분기 영업이익 612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8.1%…자본 수익성도 ‘호조’1분기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은 1조8545억원, 영업이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미국 현지의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공장 셧다운 등 여러 악재를 겪고 있다.美 정부를 등에 업고 선전포고를 한 인텔로 인해 TSMC 등과 함께 반도체 패권전쟁이 시작됐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공백으로 비상이 걸렸고,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또 다른 주력 부문인 가전시장에서는 여전히 국내외에서 LG전자와 줄다리기를 하는 형국이다.그야말로 삼성전자가 영위하는 사업부문이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하는 것인데,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최근 일명 ‘폴크스바겐 사태’의 후폭풍이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를 덮쳤다. 3사의 총 시총이 최근 일주일 사이 총 12조가량 하락한 것. 폴크스바겐이 지난 15일 배터리데이를 통해 각 기둥 모양의 새로운 배터리셀을 도입하는 것과 더불어 배터리 통합화, 내재화 전략 등을 발표한 영향이다.이러한 사태를 의도한 것은 아니겠으나,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 투자와 시장 위기 대응을 위해 ‘현금 곳간’을 채워왔다. 이를 통해 향후 미래 투자와 더불어 배터리 시장을 덮친 악재에도 충분히
코로나19로 인해 사업투자의 불확실성이 늘어나면서 곳간을 채우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감소하는 매출과 영업이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철강산업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감소한 포스코 또한 현금을 늘리고 있다. 시급을 요하지 않는 투자는 줄이면서 재무건전성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일각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안전사고에 대해 포스코가 ‘안전’에 대한 투자까지 줄이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포스코는 잇따른 안전사고 발생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최정우 포
해가 바뀌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계열사 매각, 구조조정, 플랜B 가동 등 여러 자구책과 더불어, 그동안 쌓아온 자금으로 근근히 버티는 기업이 있는 반면, 자구책조차 불가능해 파산 지경에 이른 기업들도 보인다.국내 기업으로는 쌍용자동차와 이스타항공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와 더불어 두 기업 모두 매각절차에서 난항을 겪은 뒤 경영난에 빠졌다.현재는 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인데, 과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이들과 관련된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현실화 되지 않
대우조선해양이 연말, 막바지 수주 고삐를 조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주·실적 전망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3일에도 유럽 선주로부터 초대형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총 1조836억원 규모로, 2023년 11월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 이어 대우조선해양도 연이어 잭팟을 터뜨리면서, 코로나19로 줄어든 수주잔량에도 한국 주요 조선소의 수주 차별화가 부각되고 있다.다만 지난해 초부터 진행됐던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인수합병은 올해도 해를 넘길 것으로
지난 1일 배터리사업부를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종현 사장이 올랐으며, 이사회 의장은 신학철 부회장이 맡게 됐다.이번 물적 분할로 인해 LG화학에서는 차세대 먹거리로 평가받는 전지사업부가 빠져나갔지만, 한편으로는 어깨의 부담이 한결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랜 기간 이어오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전’과 더불어 차입금 등 여러 측면에서 LG화학이 부담을 덜어낸 것이다.◆ 부채비율 줄어든 LG화학, 소송전·코나 화재 등 여러 부담도 덜어이번 물적분할로 LG에너지
효성그룹이 조현준 효성 회장의 ‘사법리스크’를 걷어내면서, 경영 정상화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횡령·배임 혐의로 1심서 실형이 선고됐던 조현준 회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항소심에서 업무상 배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서는 전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업무상 횡령만 유죄로 인정돼 집행유예를 받게 되면서 사실상 사법 리스크를 벗어냈다는 평가다.효성은 올해 효성캐피탈을 매각하면서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마무리하고, 섬유시장의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과 지배구조 개편을 동시에 진행해왔다.
LG 전통의 계열 분리가 지난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본격화됐다. LG家 장자 승계의 원칙에 따라 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故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 고문이 새롭게 지주사를 세워 독립하는 것이다.LG그룹은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한다. LG상사 산하의 판토스는 신설지주의 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이번 LG신설지주(가칭)는 구 고문을 필두로 새로운 이사진에 의해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필두로 한화의 3세 경영으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관 사장은 지난해 12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이어 올해 9월 한화솔루션 사장까지 빠르게 실무능력을 쌓았다.이어 지난 15일에는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가 전무로 승진했다.이에 재계서는 한화그룹이 계열사의 사업 재편과 더불어 김동관 사장으로의 경영 승계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분석하고 있다. 그 열쇠는 최근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한화시스템이 될 전망이다.다만
코로나19는 항공·운수업계와 더불어 숙박, 서비스업, 면세점까지도 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 모두가 감소했다. 특히 제주와 인천, 부산에서의 면세점 감소 폭이 각각 –79.4%, -89.5%, -72.7%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이러한 여파를 호텔신라 또한 피해 가지 못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타로 숙박·면세 모두에서 재무악화 위기를 맞은 호텔신라는 숙원사업으로 손꼽혔던 한국전통호텔 공사를 내년 8월까지 중단하는 결정까지 내렸다.◆ 3분기까지
지난달 1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식 취임하면서 ‘정의선 시대’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취임 후 첫 분기인 3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는데, 세타2 GDI 엔진 등 품질 비용 충당금 2조1000억원이 적용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에는 1조3000억원이 설정됐다.이는 2011년 이후 분기 기준 첫 영업적자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27조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 당기순손실은 1888억원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정의선 회장 취임 후 ‘품질경영’을 더욱 앞세우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따르고 있으나, 일각에서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안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그룹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3조원 마련 자구안이 지난달 28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입찰이 시작되면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그룹의 자구안 이행이 마무리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에는 현대중공업지주·KDBI 컨소시엄 등 6곳 후보군이 참여했는데, 지난 21일 GS건설이 도미누스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참전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전한 코로나19 상황
글로벌 조선사 모두가 사상 최악의 ‘수주절벽’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3대 조선사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 또한 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삼성중공업은 상반기 총 7억달러(한화 약 8191억4000만원)의 수주고를 올렸는데, 이는 올해 목표치인 84억달러(한화 약 9조8313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의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812만1905CGT로 전년 대비 반토막났다.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업계에서는 이러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개선 카드’에 대한 고심을 지속하고 있다. 올 하반기 삼성중공업
올해 상반기는 건설사들에게 다소 ‘잔혹한 계절’로 기록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사업의 부진을 물론,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인해 주택 사업부문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곳도 늘어났기 때문이다.롯데건설도 코로나19와 규제로 인한 칼날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사업 수주로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현대건설에 이은 2위를 차지했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순위’에서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8위를 기록하는 등 여러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건설의 올해 시평액은 6조5158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시아나항공 M&A’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인수 절차가 코로나19라는 난관을 만나며 지진부진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6월 마무리예정이었던 인수절차는 어느덧 8월을 넘겨 9월을 바라보고 있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산 회장이 만나 회동까지 가졌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확답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아시아나항공 M&A와는 별개로 HDC현산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지난해와 동일한 9위를 차지했다. 시평액 또한 6조1593억원으로 전년의 5
매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시공틍령평가(이하 시평)’에서 2017년 3위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지속하던 대우건설이 결국 올해 시평에서 5위자리마저 빼앗겼다. 5위를 차지한 것은 포스코건설로, 올해 시평액은 8조6061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시평액은 8조4132억원이다.시평 순위가 5위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2009년부터 지속된 하락세로 2010년 5위에 이어 2011년 6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때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재매각이 있었으나 이번 하락에는 재무안전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다만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에서 포스코건설이 대우건설을 제치고 다시 국내 시평 TOP5 자리를 꿰찼다. 포스코건설의 올해 시평액은 8조6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8269억원)가 늘어났다.시평 순위 상승과 함께 강남 정비 시장에 진출한 것도 호재다. 지난 5월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송파 가락현대5차 재건축 사업까지 수주했다. 그동안 지방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만 두각을 드러냈던 포스코건설이 강남 정비시장에 진출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신반포21차 재건
[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만두가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특히 다양해진 맛과 여러 프로모션으로 그간 비수기였던 여름에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전체 만두 시장 규모가 커졌다.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가공식품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만두 소매시장 규모는 1053억원으로 전년동기(999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군만두와 왕만두 제품이 같은기간 각각 23.3%, 13.6%로 줄었지만, 가장 비중이 큰 교자만두 제품이 14.4%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3분기 매출 기준으로 교자만두 제품이 5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물만두 제품(13.9%), 군만두 제품(1
[파이낸셜투데이=손현지 기자] 최근 카드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카드가 고군분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출요소를 최소화하고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으나 성과는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1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가시화된 이후 지난 8월 영세·중소가맹점으로 그 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이익 감소는 연간 525억원으로 추정된다. 여신업계에서는 카드사들마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실적 악화위기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수익창출 나선다... 인력감축 후 카드론 손대고 “나몰라라”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올해 3분기 실적 감소요인을 상쇄하기 위해 각종 카드를 집어 들었다. 먼저 수익
[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1인 가구 증가로 양념장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 발효 식품인 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된장은 최근 한식 조리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별다른 양념을 넣지 않아도 간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가공식품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된장 소매시장 규모는 219억원으로 전년동기(207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비닐 포장 제품이 같은기간 2.8% 줄었지만, 플라스틱 포장 제품이 8.1%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3분기 매출 기준으로 플라스틱 포장 제품이 6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비닐 포장 제품(24.9%), 유리병 포장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