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에서 다룰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실이 두번째 실무회의를 가졌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4·10 총선 중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 의제 등을 놓고 좀처럼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찬반 의견이 나뉘는 모양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실은 영수회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2차 실무회동을 가졌다. 민주당은 영수회담 주요 의제로 긴급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과 채상병 특검법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가 총선 기간 중 제안한
대통령실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1.3% 성장에 대해 “서프라이즈”라며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GDP’를 언급하면서 “코로나 기간인 2020∼2021년을 제외한 경우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성 실장은 특히 “재정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 성장”이라며 “전기 대비 1.3% 가운데 민간 기여도가 1.3% 포인트 전
헌법재판소가 25일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을 정한 ‘유류분 제도’에 대해 각각 위헌 및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렸다. 지난 2010년과 2013년의 합헌 결정과는 반대의 상황이다.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는다.예를 들어, 부모가 2명의 자녀에게 총 2억원의 유산을 남겼을 경우 각각의 법정상속분은 1억원이며, 유류분 제도에 따라 법정상속분
앞으로 고인(故人)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정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 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는 ‘존폐’의 길을 걷게 됐다.헌법재판소는 25일 ‘유류분 제도 관련 민법 조항들에 대한 위헌 제청 및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민법 제1112조 제4호를 단순 위헌, 제1118조를 헌법불합치 결정했다.이에 따라, 형제자매의 유류분권을 규정하는 민법 1112조 4호는 단순위헌 결정되면서 즉시 법적 효력을 잃었다. 아울러 배우자·자녀·부모의 유류분권을 규정하는 민법 1112조 1∼3호 등은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2025
정부의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다만 의정 갈등 핵심 당사자인 의료단체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출범에 그쳐 개혁 과제를 풀어내기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인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의료개혁특위 회의에서 “현재의 지역·필수의료의 위기는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복합적, 구조적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축정돼 왔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료체계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며, 시기상으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25일부터 시행되는 산업전환지원법(산업전환 고용안정 지원법)에 대해 녹색정의당과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들이 보완을 촉구했다.강은미 녹색정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노총,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법은 노동계와 비운동진영, 시민사회와 진보정당이 추진해온 정의로운 산업 전환의 핵심 내용이 빠진 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합의로 제정됐다”며 “양당이 합의한 산업전환지원법은 산업 전환의 주체인 업종, 산업, 지역별 논의 구조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산업전환지원법은 지난해 10월 국회 본
가맹사업법(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 개정안이 야당 단독 의결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된 가운데, 가맹사업법이 오히려 가맹사업 생태계를 무너뜨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맹사업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점 사업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가 함께 잘 되기 위해 존속할 수 있으며, 가맹사업법은 그 사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법”이라며 “가맹사업법 취지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가맹사업 생태계를 완전히 무
‘이번 주’를 이야기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야 영수회담’이 ‘다음 주’를 바라보고 있다. 양측이 ‘영수회담 의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영수회담’을 위한 2차 실무회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한 비공개로 진행된 실무회담에서는 지난 23일 1차 준비모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안건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회담 날짜와 방식, 시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양측은 지난
4·10 총선에서 시민사회 몫으로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돼 당선된 김윤·서미화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김윤·서미화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과 김상근·조성우 외 시민사회 대표들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보다 진보적인 제3의 원내교섭단체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숙고한 끝에 두 당선자는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위해서 더불어민주연합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결정했기 때문에 두 당선인은 제명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이 25일부터 이틀간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사실상 ‘범야권’ 192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이끌며 제22대 국회 전반기를 책임질 야권의 원내 수장을 선출하는 셈이다.다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친명계(친이재명계)의 ‘박찬대 원내대표’로 교통정리가 되는 모습이다. 당 내에서는 ‘박찬대 찬반 투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민주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26일 오전 11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등록 마감 직후에는 후보들에 대한 기호추첨을 실시한다.원내대표 입후보자는 오는 30일 22대 국회의원 초
삼성물산 합병사건으로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탈에 800억원, 엘리엇에 1300억원을 배상해야할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 정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오기형·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얼마라도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결론이 날 경우, 그 배상액을 정부가 부담할 것이 아니라 이번 사태의 주된 책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6월 전당대회’를 목표로 했던 국민의힘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과 만나 지도부 공백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관리형 비대위’를 추진하기로 중론을 모으고, 6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수습한다는 원칙을 세웠다.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은 합의가 됐고 이를 위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전세사기를 벌인 ‘빌라왕’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이 확정됐다.24일 대법원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모씨(38)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는 사기죄에서 고지 의무나 공소장 변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신씨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컨설팅업체를 이용해 명의를 빌려준 ‘바지 임대인’인 ‘빌라왕’을 여러명 두고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다세대 주
정부가 의대 교수들의 주1회 휴진 결정과 일부 교수들의 사직 진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에서 주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밝혔다.박 차관은 “병원 차원에서 휴진이 되려면 병원장의 승낙하에 조정이 돼야하는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얼마만큼 의료 공백을 일으킬 만한 사안인지는 좀 더 면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출범한다. 하지만 정부의 ‘강경 대응’에 의료계의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역할론’에 대한 의문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의료개혁특위 25일 출범...‘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논의의료개혁특위(이하 특위)는 25일 오전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세부 내용을 협의한다.특히, 특위는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수가 등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핵심으로 하는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한다.특위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을 거절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주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과 함께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제안한 오찬을 ‘건강’을 이유로 거절했던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들과의 만찬을 가진 셈이다.2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총선 참패’ 이후 두문불출하던 한 전 위원장이 외부에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사퇴한
대통령실은 의사단체가 정부와 협상을 거부하고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의료계에서 정부와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는 일주일 전부터 ‘5+4 의정 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장 수석은 “정부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협,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단체에 의료계-정부로만 구성된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의료계는 원점 재논의만
21대 국회가 한달여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선구제후회수’ 방안이 담긴 전세사기특별법을 남은 국회 임기 내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수조원의 혈세가 든다는 주장을 하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가 최소 1950억원에서 5850억원을 재정 추계치를 내놓으며 정부여당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23일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토교통부는 지금까지 피해자와 시민단체가 요구한 피해구제 대책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근거도 없
한달여 남은 21대 국회에서 가맹사업법(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민주유공자법(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가맹점법·민주유공자법에 대한 국회 본회의 직회부 안건을 가결했다.이날 정무위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 11명과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양정숙 개혁신당 의원, 황운아 조국혁신당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참석해 표결에 응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위원 7명은 야당 단독 처리에 반발해 표결 전 퇴장했다.야당은 “경기 침체와 물가상
국내 1위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총선이 끝난 후 지난 4월 13일 신규회원의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월 4900원에서 월 7890원으로 58.1% 인상했다. 이에 국회에서 논의돼 왔던 독과점 플랫폼에 대한 규제 내용이 담긴 ‘온라인 플랫폼법’(플랫폼법) 제정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지난해 말 기준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은 1400만명으로 멤버십 요금 수입은 연 8388억원 수준이다. 이번 요금제 인상조치로 1조32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일부 쿠팡 이용자들이 갑작스런 요금제 인상에 “소비자 기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 등 여야의 위성정당이 창당 두 달만에 사라지게 됐다. 그것도 국고 보조금 28억원씩을 챙긴 상태에서다.지난 22일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역시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을 시작키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달 30일까지, 민주당은 내달 3일까지 합당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위성정당과의 합당이 마무리되면, 자산과 부채는 모두 본정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인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