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산업계 전반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인물이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해 9월 그룹 총괄을 맡게 되면서 ‘오픈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미래차 기술 확보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속에 그룹 계열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 인재 영입을 지속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순혈주의 탈피한 과감한 인재전략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자인을 총괄하던 피터 슈라이어는 2006년 7월 한국에 왔다. 당시 기아차 대표이사였
지난 5월 인터넷뱅킹 예비인가에서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키움증권이 금번 예비인가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내부 전략을 급 선회한 모양새다.▲ 공들인 인터넷뱅킹 포기하고 본격적인 사업다각화 ‘시동’키움증권은 자산관리 및 투자금융(IB)사업을 강화해 사업 체질을 개선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자산관리에 투자금융은 주식거래사업과는 달리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분야여서 대형 증권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인터넷뱅킹과는 별개로 내부 기반을 통해 종합금융플랫
‘치킨게임‘ 일명 ’겁쟁이 게임’이라고도 불린다.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절대로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서로 강력하게 보여주고 파국으로 치닫을 즈음 타협을 하는 그런 행태를 의미한다.보험업계의 ‘실손의료보험청구 간소화’가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로 벌써 10년째 계류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7월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의료기관이 왜 국민의 민감한 질병 정보를 보험회사에 직접 전송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실손보험 가입자의 진료비 내역과 민감한 질병 정보가 보험사의 진료 정보 축적의 수단으로 악용될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1.85~2.2%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지원 대상이 보유주택 2억원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공급규모 20조원이었으나 74조원에 가까운 신청이 접수되면서 집값 3억원 이상의 주택보유자는 사실상 대부분 탈락하게 됐다. 금융당국이 공급한도를 초과하자 주택가격이 낮은순부터 안심전환대출을 지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주택 9억원이하 연 소득 8500만원이하 였던터라 ‘서민기준’ 논란까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금융당국이 수요 예측에 실패하면서 서울 및 수도권 아파
문재인 정부의 개국 공신으로 불리는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정계복귀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소속 공공연대노조 도로공사지회까지 나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내년 총선 출마 반대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법원 판결 놓고 노사 측 ‘대립팽팽’대법원 판결 직후, 도로 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용역사를 통한 수납업무가 불법파견이었다는 대법원의 판결 결과를 존중한다”며 “오늘 판결 결과에 따라 한국도로공사에 채용 의무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 법적 지위를 인정하고 이에 필요한 후속 조치를 바로 준비해 나가겠다”
정부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형평성과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금번 출시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에서 연 1.85∼2.2% 수준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이다. 하지만 신청기준을 보면 순수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하거나 디딤돌 대출 등 기존 정부지원상품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등 신청기준이 적합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정한 신청기준은 ▲부부합산소득 8500만원 이하 ▲1주택자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등이다.정부는 이미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따라 각계 불매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금융권에선 ‘신한은행’의 일본계 논란이 뜨겁다.신한은행은 재일교포 340여명이 자본금 250억원을 모아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자본 은행으로 정식 발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금융산업의 발전과 한일경제협력증진에의 기여 등이 설립취지다. 이후 조흥은행 등을 합병하면서 덩치를 불려왔다.이런 설립배경으로 최근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신한은행이 도마에 올랐다.신한은행 측의 ‘잘못알려진 사실’이라는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 설립 재일교포들은 초대 주주에 등극한 뒤 상속과 증여
신라젠 사태가 심상치 않다. 신라젠은 지난 4일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로부터 말기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글로벌 임상 3상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무용성 평가결과 임상중단 권고를 받았다고 공시했다.DMC의 무용성 평가는 신약개발의 중간평가 단계로 신라젠의 펙사벡의 경우 부정적 결과가 도출되면서 임상 중단에 내몰리게 됐다. 사실상의 개발무산과 다름없는 조치다.이에 지난달 31일 4만4000원대였던 신라젠 주가는 공시 직후 연이어 하한가를 기록해 6일까지 1만5000원대로 급락했다. 이에 문은상
금융당국이 고금리 대안상품으로 ’햇살론17’을 출시하기로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연소득 4500만원 이하 신용등급 6등급이하 근로자에게 연 17.9%로 700만원 한도로 대출을 해준다는 게 골자다.당초 ‘햇살론17’은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비중이 큰 일본계 저축은행과 사금융에 흘러 들어가는 서민자금 회수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라는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17.9%라는 높은 이자율을 감안하면 기존 제2금융권의 중금리 대출 등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허울뿐인 정책이라는 비난을 피하긴 어렵다.기존 정부지원 햇살론은
전형적인 ‘낙하산인사’로 평가받는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톨게이트 요금수납노동자들 자회사 전환과 함께 각종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연신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의원과 한국노총, 민노총이 도로공사의 공동교섭 거부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톨게이트 요금수납노동자 1500명 집단해고 사태에 대해 정부와 도로공사의 책임을 촉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현실은 ‘대량해고’“수납업무를 담당하는 자회사에서 354개 영업소를 모두 운영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직접고용의 길은 없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9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서강대학교 화학과 신관우 교수가 선정됐다.신교수는 살아있는 세포와 형태 및 기능이 동일할 뿐만 아니라 광합성 작용을 통하여 스스로 에너지 대사활동을 하는 인공세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인공세포를 개발하는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 돼 왔으나 기존 연구는 세포가 에너지를 흡수하고 물질을 전환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해, 이를 인공적으로 구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신교수의 이번 연구는 실제 세포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인공 세포막에 삽입해도 그 기능이 유지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기존 세포에서 막단백질을 추
지난 9일 총파업을 예고했던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정부의 합의안을 받아들이면서 파업철회를 선언했다. 합의 내용은 소포위탁배달원 750명을 이달 중 배정하고 직종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집배원 238명을 늘리는 등 총 988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선 집배원들은 이번 합의안으로 집배원들의 업무과중이나 환경개선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노사합의를 통해 위탁택배원 1000명 증원을 시행했지만 집배원들이 과로사로 숨지는 등 노동여건이 별반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이다.이번 파업은 6월 29일 충남 당진우체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은 지난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보안수준강화를 위한 정보보호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가상통화 가격이 상승하는 등 가상통화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하는 해킹사고 발생 증가에 따라가 침해사고 예방 등에 따른 대비의 일환이다.설명회에는 40개 가상통화 취급업소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실무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사이버 위협사례 등을 발표하고 가상통화 관련 시스템과 지갑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방안을 공유했다.특히, 사업축소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는 최근 신규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제2벤처 붐’이 가시화됨에 따라 엔젤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엔젤플러스(A+) 프로그램’ 시행 및 ‘기보 엔젤 파트너스’ 발대식 행사를 3일 개최했다.엔젤투자란 기업이 창업하면서 처음 받게 되는 투자로 추후 벤처투자를 받기 전까지 생존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말한다. 한국의 엔젤투자는 제1벤처붐 시절의 규모를 이제 막 회복하고 있는 상태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하면 부족한 실정이다.금번 시행되는 엔젤플러스 프로그램은 제2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2019 지역문화대표브랜드’에 경남 통영시 ‘통제영 12공방’, 전남 담양군 ‘해동문화예술촌’, 강원 강릉시 ‘예맥아트센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지역문화 대표브랜드 선정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문화 발전을 유도해 지역문화 발전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지역문화대표브랜드는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 지역 주민과의 관계성 등이 잘 반영돼 있다는 평가다.대상을 차지한 경남 통영시의 ‘통제영 12공방’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이 1604년 통영에 자리잡으면서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달 15일 서울 아파트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18년부터 ’22년까지 서울지역 아파트 공급은 연평균 4만3000가구로 이전 10년 평균인 3만3000가구 대비 약 32% 증가한 수치다.수치상 공급은 증가했으나 이전 10년은 전 정부의 수요억제정책 부작용으로 주택공급이 급감한 시기로 비교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평가다.여기에 분양가상한제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논란을 부추겼다. 현재 공공택지에 적용 중인 분양가상한제를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택지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안인데 분양가 상한제를